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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씨를 잘~ 빨리 까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호박에서 씨를 파내서 물에다 씻고서 미끌미끌한 씨를 손톱을 이용해서 까보겠다고 끙끙대거나, 잘 말린 후에는 너무 딱딱해져서 몇 개 까고 났더니 손가락 끝이 퉁퉁 부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면 공감할 것이다.

호박씨를 쉽게 까려면 우선 호박씨를 잘 씻어서 호박의 미끈미끈한 성분을 잘 없애주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손으로 잡았을 때 다치지 않기 때문에.
말리면 미끈한 것은 없어지지만 딱딱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미 말랐다면 물에 다시 20~30분 정도 미지근한 물에 불려도 좋다.
그 다음에 호박씨를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가게 쥐고 칼을 이용해서 둥근 부분의 1/2 ~2/3 정도를 씨앗에 보이는 선을 따라 잘 잘라주자. 아래 사진과 같이.



그런 다음에 잘린 부분을 떼어 버리고 윗뚜껑(?)을 들어 올린다.

그런 다음 아랫뚜껑도 젖히고 씨앗을 위로 쏘옥 빼내면

아주 깔끔하게 씨앗이 빠진다.

주의: 칼로 선따라 씨앗 바깥부분 자를 때 손 다치지 않게 조심! 호박씨에 물기가 있어 미끈미끈하다면 페이퍼타올로 한 번 닦고 하는 것을 강추!
그리고 너무 선의 안쪽으로 자르면 씨앗이 깎여 나가니 최대한 바깥쪽으로.

이젠 손가락 끝 얼얼하게 끙끙대며 까지 말고 만물의 영장 휴먼이여~ 도구를 사용해 쉽게 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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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힐링을 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엔 집안에서 힐링하는 방법과 집 밖에서 힐링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

집 안에서 하는 힐링은 몸이 피곤할 때 정신적인 만족감을 주도록 하는 것이고,

주로 노래를 듣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예능프로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웹툰을 보는 것처럼 정신적인 즐거움을 주는 일을 한다.

도 아니면 모인 성격 때문에 가끔 드라마를 끝장보느라 밤을 새게 되는 경우가 생기면 몸은 매우 피곤해지는 상황이 오기도 하지만 그렇게 다른 세계(?)에 갔다 오면 좀 더 열심히 살게 된달까.

집 밖에서 하는 힐링은 몸은 좀 고되더라도 세상 모든 문명으로부터 훌쩍 벗어나 떠나는 것이다.

주로 산행이라던가~ 운전을 해서 멀리 간다던가~ 하는 식의 몸을 고되게 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너무 넘쳐나는 정보와 정신을 쏙 빼 놓는 매체들로부터 벗어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 있게 뇌를 쉬게 해주는 것이다.

몸은 피곤할 지라도, 뭔가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는 느낌이 들도록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집밖에서 하는 힐링방법이다.

지난 주말에는 300km가 넘는 길을 운전해서 비오고 바람부는 바닷가 바람을 아주 대차게(!) 쐬고 왔더니 그간 알게 모르게 받아왔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이번 주는 그 여파로 몸이 좀 피곤하여 미뤄뒀던 예능을 찾아봤는데,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학창시절 주구장창 들었던 신승훈이 사부로 나왔다.

90년대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가수들이 최근에 다시 재조명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

성대는 세월을 피해가지 못해 과거에 내가 좋아하던 기억과는 달리 괴리감이 생길만큼 가창력이 딸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렇게 예전에 봤던 기사에 의하면 줄담배를 끼고 산다던 신승훈은 정말 시대를 타고난 사람일까? 어쩜 내 기억속의, 그 때 그대로 인 건지.

힘 있는 목소리 뿐 아니라 그 청아함이 그대로! 50대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정말 그 때 그 매력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다. 너무 너무 관리를 잘해왔구나, 혹은 그만큼 노력했구나 정말 반가웠다.

호주로 유학을 와서,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방학때마다 일을 해서 생활비와 학비를 벌고, 드디어 무사히 졸업을 하고 거의 만 5년을 넘어서 다시 한국 땅을 밟았을 때,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서 울리던 I believe. 한국이 너무 그리웠었기에 내릴 준비를 하면서 울컥 했었다.

집사부일체에서 다시 그 노래를 지금 그의 목소리로 들었는데 어쩜 여전히 그리 애절한 지. 어쩜 그렇게도 그대로인 지.

본인의 노래를 듣고 감동하고, 고마워하고, 사랑해주는 팬들 마음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신승훈.

오래간만에 옛추억에 잠겼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그는 진정 훌륭한 가수다. 오래도록 사랑받으며, 그가 원하는 대로 천천히 잘 내려올 수 있기를!

나도 그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노래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한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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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꿈을 꾸는 일이 참 드물다.
예전엔 뭐가 그리도 불안해서 꿈자리가 참 시끄러웠는데 요즘은 그래도 덜 힘든건 지
아님 그냥 세상사 그런가 보다 싶은건 지 꿈을 꾸는 날이 적어졌다.

며칠 전에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내가 너무도 좋아하지만 자신없어 키우지 못하는 골댕이 강아지를 한마리 어떻게 분양받았다.
보는 순간부터 어찌나 귀엽고 명랑(?)하고 사랑스러운 지...
너무도 사랑스러운 녀석 이름도 못지어준 채로 안고와 집에다 두고 일을 하고 왔더니
이 멍멍이가 너무도 해맑게 웃으며 고무 다라이에 물 받아 놓은 곳에서 첨벙첨벙 물장난 치고 있더라.

그런데...
일하고 온 사이 멍멍이는 이상하게도 동그란 반점의 피부병이 생겼는데, 멍멍이들은 몸이 털로 뒤덮혀 있어 피부가 보일리 없건만, 내눈에는 털위로 둥글고 커다란 반점들이 보였다.
물놀이를 좋아하며 해맑게 웃고 있었지만 무언가 아파보이는 멍멍이가 안쓰러워 산책을 좀 시켜줘야겠다 하고 준비해서 나서려는 찰나에 깼는데 이게 뭔가 싶은 거다.

약간 신끼 있는 친구왈,
"개꿈이네."

말그대로 개가 나왔으니 맞긴한데...

그래놓고 친구가 그런다.
"그 골댕이가 너야."
"그니까 좀 쉬라고. 아픈데 계속 일하지 말고."

그 말을 들은 순간 묘한 감정이 밀려왔다.
골댕이라 믿어왔던 신랑이 요즘엔 비글임이 확실한 데, 내가 외려 골댕이였던건가!

난 살살하건만, 내 몸도 타인들도 너무 빡셔보이나보다.

좀 이젠 설렁설렁 사는 연습을 해야겠다.
건강히 가늘고 길게 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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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내 붕붕이가 자꾸 말썽을 일으킨다.
며칠 전에 신랑과 마트를 다녀오던 길 약간 오르막길에서 갑자기 신랑이 당황하는 듯 싶더니 차를 길 가로 세운다.
무슨 일이냐 물으니 차 엑셀러레이터가 말을 안 듣는단다.
자동차 계기판(?) 거기에 보니 램프 모양 오렌지색 마크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
시동을 끄고 엔진 본네트를 열어보더니 모르겠다고 일단 새는(?)게 없으니 집까지 가보잔다.
다시 시동을 켜고는 다행히도 악셀러레이터가 말을 들어 집까지 살살 몰고 왔다.
천만 다행으로 그 때가 오후여서 다음날까지 신랑이 차를 여기저기 보는 동안 나는 대중교통으로 일을 다녀왔다.
그리고 고쳐졌다 생각하고 다음날 일을 갔는데 왠걸 갈 때는 괜찮던게 올 때 되니 또 같은 증상이...
본격 엑셀러레이터 문제라고 판단, 엑셀러레이터 관련해서 엔진쪽 점검,엑셀러레이터도 점검, 그러다 밧데리를 보니 밧데리엔 작은 창이 있고 그 안으로 초록 불빛으로 보여야 하는게 희미하단다.
그래서 밧데리도 새걸로 교체를 했다.
밧데리 교체 방법.
밧데리는 엑체로 되어 있어서 절대로 눕히면 안됨.
조심조심 사와서 일단 밧데리를 꼭꼭 감싼 brace부터 해제하고, 마이너스 쪽 볼트 너트를 풀고 그 담엔 플러스 볼트너트를 해제한다.
너트 안쪽 먼지와 기름 때 같은 것을 쇠 솔로 깨끗이 턴 다음 새 것을 갈 때는 플러스쪽부터 죄고 그 담에 마이너스로.
플러스는 빨간색, 마이스너스는 검은색이거나 파랑색이란다.
 헷갈리면 차 망가질 수 있으니 조심!!
그리고 다시 움직이지 않게 Brace착용.
밧데리를 갈 았다고 전부가 아니다.
차량용 밧데리 충전기로 밤새 충전을 해야한다.
밧데리를 사오면 처음에는 만땅으로 차 있는게 아니란다...
그래서 밤새 충전을 해두면 알아서 완료 된다함.

새 밧데리로 교체한 차는 처음엔 시동이 잘 안 걸릴 수 있으니 감안할 것. 두 세번 시동을 거니까 걸렸다.
밧데리를 교체하고 나서도 엔진 램프가 꺼지지 않아 걱정했는데 엔진에 어떤 파트를 끄집어내서 청소하고 다시 갖다 끼우니 엔진램프 경고등이 사라졌다.
이제 3일째인데 괜찮은 거 보니 고쳐진 듯!^^
인터넷에 찾아보니, 연료통 뚜껑을 잘 닫지 않아도 불이 들어오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단다. 알아두면 좋은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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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내 지금의 현실처럼 외국에 간호사 공부하러 나갔다.
최첨단 병원에 실습을 하러 갔는데 내 담당 간호사는 한국인이었고 또 병원이 그 날따라 너무 조용했다.
그래서 실습장소를 이탈 다른 층에서 또 다른 한국인 간호사를 만났는데, 이 간호사는 호주 와서 General English class에서 만났던 독일 5년 살 다 온 언니였다. 이 언니와 진로에 대해 심오한 얘기를 나누었는데 근처 병원에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병원이 있으니 그리로 가란다. (이름 두 번 알려줬으나 잊어 먹음) 한국 연예인들도 해외 나오면 그 병원서 개인 간호사 붙여서 진료 받고 가는 곳이라며 연예인도 보고 좋지 않냐고. 나는 외국까지 나와서 한국인이 많아 한국 시스템일 지도 모르는 곳(=빡셀 곳)에 갈 거면 한국서 살 지 굳이 외국까지 안나왔다 그렇게 얘길하다가 내가 실습 중인 사실을 잊어버리고, 점심인지 간식인지 초록홍합이 나온 걸 두어 개 집어 먹었다. 그렇게 실습지 이탈해서 남의 병동서 병원의 최신식 시스템에 감탄하던 중 그 병동에서 일하는 중국인 하나가 다가와서 또 진로얘기 병원 얘기 하다가 그 중국인도 초록홍합을 먹었고 얼마 안 있어 어두워져서 불을 켜 보니 왼손집게 손가락에 첫 마디는 초록색 털이 나 있고 두 번째 관절은 검붉은 둥글고 큰 딱지 같은게 앉아 있는거다.
그 와중에 오른손은 막 연두빛 둥근 반점이 얼룩얼룩 하다.
근데 나 뿐이 아니라 그 다른병동 한국 간호사도 중국 간호사도 같은 증상을 보였는데 검붉은 둥근 딱지가 떼어지길래 떼 버렸더니 관절에 주름졌던 피부가 주름이 없어지고 맨들맨들 말끔해졌다.
그리고 그 병동서 In charge 쯤 되어보이는 간호사인데 꽤 젊은 대만인? 중국인?이 한 명 오더니 병원에 돌림병이 돌고 있다며 그 병의 증상에 대해 얘기해 주는데 증상이 딱 내가 손에 생겼던거랑 같다.
그래서 증상 얘기를 해주고 초록 홍합 때문인 것 같다 그 얘기를 하던 중에 아차! 내가 실습장소를 이탈했구나, 그리고 까먹고 저녁 10시 23분쯤 된 이 시각까지 다른 병동서 이러고 있구나 근데 돌림병 증상이 내게 일어났으니 내일 진단서 제출하면 되겠다 속으로 생각하고 좀 안심이 되었다.(내가 전염병 걸린 건데 안심 무엇..?)
그와중에 그 책임 간호사로 보이는 원인조사 하러 온 간호사가 초록홍합이 원인 같다하니 바로 자기가 먹어 보는거다 ㄷㄷㄷ 병 걸릴 지도 모르는데 ㄷㄷㄷ
그 장면을 보고 속으로 우와 대단하다 자기 목숨을 담보로 실험이라니....
 감탄하고 있는데 이 무슨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도 아니고 갑자기 쇠사슬을 든 남자 둘이 내게 쇠사슬을 채우려고 쫒아오더니 기어코 자물쇠까지 채운다. 어디 기둥 같은데다 묶으려 했는데 내가 도망가는 바람에 실패하고는 끝까지 따라와서 내 몸에만 묶었는데, 쇠사슬을 풀지 못하게 자물쇠를 채우며 한다는 말이 '내 입안에 썩은 이 하나가 있다. 이걸 빼러 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한테 잡혀 이 이가 빠지면 나는 죽는 것'이라는거다. 하여 죽을 힘을 다해 도망 갔는데도 불구 곧 어떤 남자의 꾐에 넘어가 입안을 벌리고 이가 뽑혔다.
근데 이 남자가 뭐라고 꼬셨냐면 그 이빨을 빼야 내가 살 수 있다는 거다. 하여 순순히 내어 준 건데 이빨이 빠지니 내 몸은 죽어 영혼이 되어버렸고 그 남자 왈 해외서 영어를 쓰면서 살면 사람으로 살 수 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죽은 채여야한다는 것이다. 한국말 쓰려면 죽어야 한다니...!
죽어서 영혼이 된 나는 다시 엄마를 볼 수 없게 된 사실에 길 가에서 펜스를 잡고 대성통곡 하며 오열하였다. 그 모습을 그 남자가 보는 장면에서 눈이 떠졌는데 뭐지? 꿈꾼 건가... 하는데 눈에서 눈물이 툭...
이 사실감 쩌는 꿈은 뭐지?
한국에 이제 못가는 건가....ㅠㅠ


이 후 뒷 이야기:
이 꿈을 꾸고 아랫 썩은니가 뽑힌 지라 혹시나 하고 오빠 동생에게 너무 생생한 꿈을 꾸었으니 조심하라 일렀다.
오빠는 이런거 잘 안 믿고 심드렁한 타입이고, 동생은 나랑 비슷해서 좀 관심이랄 지 호기심이랄 지 반신반의 하는데, 예전에 내가 꿈에 동생이 시골 화장실 - 푸세식 똥간에 빠졌는데 빠진 동생을 못 꺼낸 꿈을 꾼 후 주식이 좀 올라 재미 조금 본 경험이 있어서인 지 내 꿈을 허투루 넘기진 않는 듯하다.
이리저리 검색하더니 먼 친척이 돌아가실 꿈이란다.
암튼 조심하라고 했는데 얼마 후, 고모부 중 한 분이 별안간 돌아가셨다.
원래 당뇨가 있으신 데 하필 이 여름에 먹을거리도 안 들고 산에 일이 있어 홀로 오르셨다가 저혈당으로 쓰러지셨다는데, 주위에 사람이 없어 그 길로 저혈당 쇼크가 와서 그만 명을 달리 하신거다 ㅠㅠㅠ
뭐라도 좀 들고 가시지.. 이 더운 날에 혼자.ㅜㅜ
고모부.. 멀리 살아 장례식에 참석은 못했지만 가신 곳에서는 편안하세요 ㅠㅠ

아무튼 그 후에 그런 일이 있었다.
점점 꿈은 예사로이 넘길 일이 아니게 되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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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운전하면서 겪은 일 중에 제일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주차문제이다.
어딜 가는 것까진 좋은 데 차를 어디다 주차하는가는 또 다른 문제.
이제껏 무사히 종착지에 도착하는데에 온 정신 팔려있었던 내가 다음 단계로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랄까.
새로운 직장을 제대로 구하기까지 몸담고 있는 알로에 화장품 회사에 일하러 다니면서 위치가 참 애매해서 차를 끌고 다니는데, 알고보니 이 지역은 주차 문제로 악명높은 곳이다.
주차할 곳은 없는데 차는 많고 게다가 주차관리 요원은 또 엄청 많다. 수시로 체크하고 다니는데 내가 일하는 건물에 딸린 주차장이 없다 ㅠㅠ
하여 Street parking 을 해야하는데 돌고 돌다가 자리가 널널해보이는 곳에다 주차를 하니 딱지가 끊겼다. $263불....ㅠㅠ
알고보니 거긴 황색라인이고, 황색라인에는 주차하면 안된대 ㅜㅜ
흰색 실 선이 그어진 곳에만 주차가능이란다. 지난 번엔 흰색선에 반 걸쳐서 무사했던건가?
아무튼 시간에 쫓기다가 10분 넘게 자리는 없고 일하러 가야되는데! 싶어 거기다 했더니 아주 벌금이 너무 쌔게 나왔다.
그리고 며칠 후 이번에도 돌고 돌다가 또 최악이라 이번엔 내가 지금 사는 곳에서 주차하는 방식처럼 footpath, 즉 보행자로로 만들어진, 도로 말고 보행자로와 도로사이 건물 바로 옆에 공간이 넓기에 거기에 세워뒀더니 또 딱지 $263불... ㅠㅠ
원래 footpath엔 주차하면 안된대 ㅠㅠㅠ
그런 사인도 없었다고!!
하.. 이 동네 답없다. 진짜 답없다 ㅠㅠ 너무 억울해서 카운슬(행정업무 보는 동사무소 같은 곳)에다 항의 하려니 이런 식으로 당한 사람이 나 뿐이 아니고, 이 카운슬은 듣고 흘리고 일안하기로 또 악명 높은 동네라 항의 해봤자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라는 것과 나처럼 카운슬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울분을 토해 적은 온갖 악플로 홈피 리뷰가 가득했다...ㅜㅜ

두 번 거금을 털리고 이건 아니지 싶어서 그 다음 주엔 매우 일찍 출근, 주차장소 물색 중에 옆건물 앞쪽에 주차자리가 하나 비었길래 세웠는데, 일하다가 마쳐가기 한 시간 전쯤에 일하다 문득 밖을 내다보니 검은 포르쉐가 내 차 앞을 막고 이중 주차를 해놨다.
일 마치고 집에 갈 때까지 차가 그대로 있어 그 사람 찾으러 옆건물에 수소문 하여 차주를 알아냈는데(이동네엔 차 안에 연락처 같은거 절대 안 남겨둔다. 놔둬도 안 봄. 다들 안해서 못 본 건 지...), 자기 프라이빗 주차공간을 내가 차지한거라며 노발대발..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렉카 불러 견인 시킬거니 알아서 하란다.ㅡㅡ
아주 매 주마다 다이나믹하구만.
이번 주엔 또 무슨일이 생길 지 ㅠㅠ 무섭다 무서워 😢

이런 식이면 시간 돈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냥 차를 두고 다녀야 하나 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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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와 올챙이던가?
올챙이와 개구리던가;;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쏘옥~앞다리가 쏘옥~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그 곡이다.
A코드와 E코드는 엄마돼지 아기돼지 덕에 복습하는 느낌이라 좋았지만 D코드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는게 쉽지가 않네.
게다가 D코드에서 E코드로 넘어갈 때도 미끄러지듯 1번 손가락을 밀라는데 굳은 살이 안 박힌 상태서 밀려니 손가락 피부가 보들보들해 베일까 겁날 정도.

왼손가락은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물집이 아직 안생겼는데 ㅠㅠ
이게 생기고 터지고 해야된대 ㅠㅠ
이게 왠 뜬금없는 고문이냐는..OTL

잘하고 싶은데 아프니 엄두가 안난다.
기타리스트들은 혹은 기타를 잘 치게 된 사람들은 모두 이런 아픔보다 그들의 음악적 열정이 더 앞선 거겠지?
포기말자. 할 수 있어. 꼬맹이들도 하던걸 뭐.
나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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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Cl8KvZk67A8

오늘은 유튜브에서 본 이 영상을 보면서 연습했다. (와우! 티스토리가 안 본 새 더 쉬워졌군)

오늘부터 기타 1일! 하하하하

황선생 기타교실이라는데~ 정말정말 쉽고 재미있게 가르친다!

모 통기타 카페에서 처음부터 크로매틱 연습법이라고 손가락 4개를 각 지판에다가 한 칸씩 짚으면서 연습하는 게 있던데 안그래도 아픈 손가락이 뻣뻣하기 그지 없어서.. 하면 좋은 줄은 알겠지만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는 손가락 때문에 좌절모드 한 삼 일 갔는데 위에 영상의엄마돼지 아기돼지는 훨씬 쉽다.

적어도 A코드와 E코드는 내게 혹 자가 말하는 오징어 같은 손가락 모습을 연출하게 하지는 않으니..ㅜㅜ

그래도 C코드 소리를 자연스럽게 내는 연습과 함께 지판 3개를 가지고 미라레솔시미를 기준으로해서 미파솔라시도레미파솔라시도레미파솔 하면서 계이름 잡는 연습을 하면서 왼 손가락에 굳은 살생기게 하고 있으니 2주~ 한 달만 참자.

그때 되면 훨씬 쉬워질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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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살면서 배워야지 했으나 배우지 못한 것들 중에 두 번째 시리즈.
이번엔 기타다.
중학생 때 엄마한테 기타 한 대 사달랬다가 대차게 까이고, 니가 돈 벌어 사라며 거절하셨는데 그 보다 10배는 비싼 피아노를 사주셔서 기타는 내 기억 저 멀리로 사라졌다.
돈을 벌면서는 기타보다 외려 컴퓨터에 빠져서 음악을 놓고 살다가 뜬금 없이 배우고 싶어졌다.
집에 기타가 한 대 있긴 한데 이건 클래식 기타다.
넥이 두껍고, 줄도 나일론이며 소리는 부드러우나 팔도 손가락도 짧은 내가 하기엔 너무 힘듦....


그래서 검색하다 기타 팩토리라는 곳에 가서 작은 통기타를 샀다.
평균 사이즈보다 살짝 작지만 소리는 결코 작지 않은! 귀여운 내 첫 기타.
문제는 연습을 어디서 하지....
소리가 생각보다 크고 내 손가락은 불구수준이다.ㅠㅠ
내 몸이 내 맘대로 안되는... ㄷㄷ
어디든 조용한 곳을 찾아야할 텐데...

혼자서 인터넷 웹서핑을 하면서 하려니 힘들다..

무엇보다 쇠줄이라서 손끝이 장난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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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가을.
청명하게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들어진 한국에서는 이러한 맑은 날씨와 가시거리, 깨끗한 공기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겠지.
어느 맑은 가을 날에 운전하고 가다 물씬 느껴지는 가을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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