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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전에 포스트 한 줄 알았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이제서야 써 보는 자동차 타이어 펑크 때우기입니다.

앞의 자동차 관련 포스트에서 제 자동차가 펑크가 났는데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자동차 펑크를 직접 때우면서 기록을 남겨봅니다.

소싯적에 저는 오빠한테 자전거 타이어 때우는 법을 배웠어요.

자전거의 타이어는 바깥 부분은 고무로 되어 있고 고무 타이어 안에는 고무로 된 튜브 같은게 있습니다.

그 튜브의 구멍을 천을 데서 옷 꿰매는 것처럼 고무를 덧씌워서 강력본드를 이용해서 잘 붙여주면 되는 거였어요.

 

그런데 자동차 타이어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안에 어떤식으로 되어있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바깥에 고무부분이 매우매우매우 두껍게 되어 있지요.

그래서 안에 고무 튜브 같은게 있는 건 아니고 바깥 고무 부분이 주로 구멍이 나고, 그 구멍을 메우면 됩니다.

대략 그림처럼 이렇게 되어 있고 떼우는 설명을 간단하게 다이어그램으로 나타내져 있어요. 

 

자동차는 타이어 땜질용 키트가 따로 있더군요.

자동차 바퀴 땜질용 키트.

구멍 뚫는 툴과 "지렁이"라고 불리는 매우 끈적끈적한 오렌지색 고무끈, 그리고 고무끈을 밀어 넣는 툴과, 윤활유? 시멘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뒷면에는 어떻게 때야하는지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그럼 차근차근 해 볼까요?

 

1. 타이어에 박힌 못 확인하기

못 박힌 타이어

언제 박혔는지 모를 못이 하나 타이어에 콱 박혀 있습니다.

확인한 후 뺀치 같은 걸로 못을 빼주세요.

타이어가 검고 못이 얇을 경우 구멍이 어디였는지 헷갈릴 수 있으니 펜으로 표시를 해줍니다.

간혹 표시하지 않고 그냥 하다가 엉뚱하게 다른 위치에다가 땜을 하고는 잘 고쳐지지 않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2. 구멍난 부분을 약간 넓혀주고 정리 정돈하기

타이어는 매우 강력한! 고무로 만들어져서 좁은 구멍에 오렌지색 지렁이를 찔러 넣기는 쉽지 않습니다. 남성이라도 힘이 꽤 들고 여성일 경우 거의 불가능해요. 그래서 T자 툴에 윤활유인지 시멘트인지 모르겠지만 잘붙게 하고 잘 들어가게 하려고 있는 듯한 저 튜브액을 바른 뒤 빙글빙글 돌리면서 구멍을 조금 늘려줍니다. 

T자 툴이 3cm정도 들어가면 이제 타이어는 준비가 완료 됐어요. 

이제 매우 끈적끈적한 지렁이라고 불리는 고무끈 같은 것을 구멍에 쑤셔넣을 겁니다.

마치 바늘귀처럼 생긴 끝을 가진 T자형 틀에다가 지렁이를 통과 시키고- 보통 딱 정중앙에 오게 위치하라고 하는데, 저의 경우 못이 90도로 내리 꽂아 그렇게까지 길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사선으로 못이 박힌 경우엔 지렁이를 정중앙까지 넣어 반절 접혀진 상태에서 끝까지 밀어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렁이가 타이어 안에 잘 들어가서 잘 합체되도록 시멘트를 발라주고 

위의 사진은 지렁이를 왜 절반 안 넣냐고 하니 신랑이 타이어 두께가 이만큼 밖에 안되서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하는 중!

그 다음 그 좁은 구멍으로 지렁이를 밀어 넣으면 됩니다. 이게 힘이 엄청 들어가더라고요.

신랑이 팔힘이 엄청 좋은데 체중을 실으면서 빙글빙글 돌려서 진짜 뻑뻑한 걸 강제로 마구마구 쑤셔!! 넣었어요

빙글빙글 돌리면서 거의 다 들어간 지렁이

작은 꽁지 부분이 거의 다 들어가자 툴을 도로 빼 냈어요. 보통 앞부분이나 옆부분이 오픈되어 있어서 쉽게 빠져나오는 것 같습니다. 같이 딸려 나올까봐 걱정했으나 시멘트액을 발라서 그런지 잘 붙어 있네요.

이렇게 툴을 제거하고 나면 지렁이가 펑크 났던 공간을 단단히 메우고 있습니다. 

칼을 이용해서 매끈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내면 끝입니다.

저렇게 때우고 나서 임시로 쓰던 타이어랑 다시 교체했는데 두어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 문제없이 잘 달리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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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설명

본인은 당뇨병 진단을 받은지 6개월차 입니다.

원래 지병이 있던 건 아니고... 약 때문에 생긴 케이스입니다.

스테로이드(Steroid, prednisone)을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할 경우 생기는데, 간기능 피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어 혹시나 해서 의사가 처방을 하고 지켜봤는데, 결국 장뇌삼이랑 삼계탕을 먹는 바람에 일어난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제게는 많은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당뇨병인데요. 이게 한 번 진단을 받으니까 약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스테로이드만 복용하다가 이 약 때문에 혈당이 심하게 튀자 당뇨약도 복용하게 됐는데 당뇨약까지 들어가고 보니 저혈당에 빠지는 게 아닌가 혹은 혈당이 얼마나 잘 조절이 되는지 궁금해서 결국 Glucometer라고 하는 혈당기계도 샀습니다.

그래서 심할 땐 하루에 네 번 (식전 3번과 자기전 한 번) 재다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나서는 아침 저녁으로만 재다가 이제는 랜덤으로 재고 있습니다.

혈당에 영향을 주는 것들과 혈당이 영향을 주는 것들

처음에는 당분류만 끊었어요. 사탕, 과자, 아이스크림, 달달한 음료 같은 눈에 보이는 달달한 것들요.

근데 당분이 달달한 것들에만 있는게 아니라 탄수화물도 분해되면 당이 되기 때문에 탄수화물도 끊었어요.

쌀, 밀가루, 유제품까지 끊으니 진짜 먹을게 없더군요. 와..........

두부, 계란 흰자, 닭고기(껍질 빼고), 소고기, 돼지고기, 견과류, 콩류(나중에 알았지만 콩에도 탄수화물이 40% 있답니다. 이 당시엔 단백질만 있는 줄 알았음 ㅋ), 채소류 밖에 먹을 게 없더군요.

현미가 좋다는 건 알아서 현미밥만! 콩이랑 해서 까슬까슬한 밥을 억지로 먹기도 했어요. 외식할 땐 밥을 싸들고 다니고요.

한 달쯤 그러다가 너무 극단적으로 음식을 제한하니 스트레스가 심해서, 당뇨병이 생긴지 10년도 넘은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니 소량의 쌀을 먹는 것도 괜찮다며 잡곡류를 섞어 먹어보라고 해서 이때부터 조금씩 탄수화물도 먹었습니다.  

잡곡밥을 만들 때 맵쌀1/3컵+ 찹쌀 1/3컵+ 귀리1/3컵+ 차조 조금+ 흑미 조금+ 현미 1/2컵+ 검은 보리쌀 1/3컵+검은 콩을 넣고 2컵의 밥을 지으면 대략 4인분의 밥이 생기는데 냉장실에 뒀다가 뎁혀 먹거나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해동해서 먹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먹고 싶을 땐 뭐든 3조각까지도 먹었어요. 예를들어 감자칩이 먹고 싶으면 딱 3조각만. 

스테로이드는 면역 억제제의 일종이라 단번에 줄일 수 없어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줄이면서 혈당도 점점 안정되어 갔고 이제는 소량으로 먹고 있고 끊지는 못해서 혈당 수치도 제법 조절이 잘 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혈당수치 4~8mmol/L를 정상으로 보는데 요즘은 7도 잘 안나옵니다.

 

혈당이 높을 때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일단 입안이 텁텁합니다. 꼭 사탕을 항상 물고 있는 것처럼 침이 끈적끈적하면서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어 음식의 맛을 잘 느낄 수 없게 되고 끈적끈적한 침과 분비량 저하로 인해서 치아 사이에 치석이 잘 생깁니다.

치과에 다녀온 지 3주도 안되서 양치질을 엄청 꼼꼼하게 한다고 했는데도 치석이 금새 생겨있더군요.

잠시 방심만 해도 치석이 생깁니다. 입안이 텁텁해서 물을 수시로 엄청 마시고는 했는데도요.

그리고 혈당이 높으면 잠이 잘 안옵니다. 이건 왜 인지 모르겠는데 그렇더라고요. 제 친구도 그렇다고 합니다.

혈당이 조절이 잘 되고 수치가 낮아지면 잠도 훨씬 잘 옵니다.

당연히 혈액도 끈끈해져서 피검사 하려고 손가락을 바늘로 찌르면 피가 잘 나오지도 않아요..

혈당이 조절 잘 될 때는 조금만 짜도 주르륵 흐르는데 꾹 눌러 짜야 방울이 겨우 맺히는 느낌입니다.

 

그러면 혈당을 높이지 않기 위해서 해야할 게 어떤게 있을까요?

이번에 당뇨병이 생기면서 이론적으로 알던 것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이 이렇게나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것은 당류와 탄수화물을 자제하고 단백질+지방+채소류를 위주로 먹어라... 여서 초반에 식단을 그렇게 해서 먹었는데 쉽게 질릴 뿐더러 갑자기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 없어져서 스트레스 엄청 받아... 3개월 후에 이 스트레스로 머리카락이 너무 빠져서 대머리될 지경입니다. ㅠㅠ

이번에 알게 된 건요.

- 통곡물과 자연에서 나는 그대로의 식재료를 위주로 먹고 가공을 거친 것은 피하라

- 음식도 먹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채소류- 단백질, 지방류 - 탄수화물 순서로 먹어야 혈당이 덜 오른다는 것이고

- GI(Glycemic index)가 낮은 음식을 찾아서 먹을 것이며

- 과일류 혹은 달달한 건 식사전에 먹어야 한다는 겁니다.  

채소류, 단백질, 지방류를 탄수화물 보다 먼저 먹게 되면 앞에 것들 소화 시키느라 탄수화물을 소화가 덜 된다고 해요.

그리고 GI가 낮은 음식은 혈당을 서서히 올립니다. 

GI가 낮은, 중간인, 높은 음식들 (출처:구글서치)

과일류 혹은 달달한 것은 식사 전에 먹으라고 하는 이유는 달달한 것을 식후에 먹게 되면 당류가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을 과하게 분비하게 되고(인슐린 스파이크), 인슐린이 대량으로 나오게 되면 혈당을 떨어뜨려 금새 배가 고파져서 또 음식을 섭취하게 만듭니다. << 사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이게 뭔 소린가 했거든요. 와닿는게 없었어요.

그런데 어제 저녁에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제 오후에 감자 2개와 고구마1개 작은 것을 삶아서 먹었는데 감자는 GI가 높은 음식이예요. 혈당을 확 올리죠. 요즘은 혈당이 꽤 괜찮아서 점심에는 제약없이 먹자 싶어서 강행을 했는데, 저녁 식사 전에 잰 혈당 수치가 7.1이 나왔습니다.

점심은 1시 반 정도에 먹었고 저녁 혈당은 6시 20분쯤에 쟀는데, 대략 5시간이 지난 시점이라 7점대가 놀라웠어요.

그래서 저녁은 좀 적게 먹어야겠다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식전에 귤을 작은 것 하나 까 먹었어요. 그리고 저녁식사로 샐러드 조금과 스테이크 한 덩어리, 다시 감자를 소금 조금 넣고 물에 삶은 것 1/2개를 먹었어요.

그리고 1시간이 지났을 무렵인 7시 35분에 신랑이 자기 혈당을 재보라고 하길래 신랑 것을 재주면서 제 것도 재봤습니다.

식전 혈당이 7.1이었으니 8 넘어갈까봐 내심 불안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일 5.7이 나왔습니다.

아니 뭐가 어떻게 된 건가 이해가 되지 않아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어째서 이 수치가 나온 것일까?

제 결론은 식전에 먹은 귤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 시켰고 그 후에 먹은 식사들은 이 인슐린들이 다 수치를 떨어뜨리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밤새 혈당이 낮은 상태로 잘 자고 아침엔 5.1로 마무리를.. ㅎㅎ

 

오늘의 글은 이 마지막 에피소드를 전해드리고 싶어서 시작한 글이었습니다.

혹시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이미 다 알고 계실 정보들일텐데.. 저처럼 당뇨가 낯선분들이 참고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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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microsoft homepage에 뜬 내 시선을 확잡은 제목.

아보카도를 빨리 익게 하는 법!!

아닛!! 안그래도 약의 부작용 때문에 아보카도를 거의 매일 먹어야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꿀팁이 있었다니!

바로 클릭하고 보았다.

1. 아보카도를 2분만에 익게 하는 방법

아보카도 씨를 빼고 전자렌지 사용가능한 렙에다가 둘둘 말아서 전자렌지애 2분간 돌린다.

잡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식었으면 둘둘만 아보카도를 더이상 익지 않게 찬물에 담근다.

그다음에 요리하면 됨.

2. 알루미늄 호일에다가 아보카도를 통째로 둘둘 만 다음 95ºC오븐에 10분간 익힌다. 

근데 이 방법은 아보카도가 정말 단단하다면 1시간까지 걸릴 수 있고, 10분 익혔는데 충분히 익지 않았으면 충분히 익을 때까지 5분마다 체크해야 한다는 거.)

위에 두 방법은 아보카도를 자연적으로 익히는게 아니라 열로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맛이 살짝 달라질 수 있음. 그래서 진짜 아보카도가 필요하고 아보카도만 사용해야 되는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3. 당장이 아니라 하루나 이틀만에 아보카도를 익히고 싶다면 볼이나 종이 봉투에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실온에 두면 에틸렌 가스가 나와서 세포벽을 허물고 녹말을 당으로 변화 시켜 평소보다 빨리 익게 됨.

 

보태기: 아보카도 보관하는 방법

아보카도는 실온에서 충분히 익을 때까지 뒀다가 익으면 냉장고에 넣을 것. 익은 후에는 냉장고에서 1~3일까지 두고 먹을 수 있음!

※ 기사원문과 출처 아래 참조

How to ripen avocados quickly

How much of a time crunch are you in? Do you need the avocado ready for dinner in a few minutes? Do you want to have it with tomorrow’s lunch? Or maybe you want it for your weekend guacamole. Whatever the case, there are tricks for all time frames.

A ripe avocado in just two minutes?! Yes, it is possible, thanks to this Taste of Home hack for how to ripen avocados. Cut it in half vertically and remove the pit. Wrap each half in microwave-safe plastic wrap. Microwave on high for two minutes. When they’re cool enough to hold, run the wrapped avocados under cold water so they stop cooking.

Here’s another trick: Wrap the uncut fruit in tinfoil and bake on a baking sheet at 95˚C for ten minutes. (Disclaimer: If your avocado is too hard, it could take up to an hour for it to soften. Check every five minutes if it’s not ripe in ten.) Then remove your newly softened avocado. Leave it in the fridge for a few minutes to cool down.

A note of warning though: this method can slightly affect the taste of the avocado, so it’s best to use only when necessary, and preferably where the avocado is only one component of a dish.

If you need the avocado ready in one to two days, try placing it into a bowl or a paper bag with an apple or banana. Poke holes in the bag with a toothpick and leave it at room temperature. All of these fruits produce something called ethylene gas, which softens fruit by breaking down the internal cell walls and turning starch into sugar.

The obvious and simplest way to ripen an avocado is to just allow it to happen naturally by letting it sit on the counter for a few days until it’s ready.

 

How to store avocados

Make sure you don’t just throw your avocados in the fridge (along with these other foods that shouldn’t go in your refrigerator), because they’re best kept at room temperature. But on the contrary, if your avocado has reached perfect ripeness, you can throw it in the fridge to slow down the ripening process, making it last approximately one to three days.

Now that you know how to ripen avocados at home, brush up on these other food storage guidelines that’ll help keep your food for longer.

 

Source: 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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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제 붕붕이(!) 타이어에 펑크가 났어요.

처음 있는 일이라 제가 운전했음에도 저는 몰랐는데 다행히 옆에 신랑이 타고 있었고,

차에 관해선 세상 민감한 신랑은 바로 알아차리더군요.

집에서 벗어나 100미터도 안가서 차를 한 쪽에 세우라더라고요. 펑크 났다고.

아니나 다를까 뒷 타이어가 펑크 났네요...😭

다행히 신랑이 바로 새 타이어로 교체해줬습니다. 

한 1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언제 어디서 또 이런 꼴(!)을 당할 지 몰라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1. 우선 트렁크에서 새 타이어와 작키(영어로는 Jack입니다), 작키를 올려줄 ㄱ과ㄴ을 연결해논 것 같은 도구, 타이어 볼트를 풀어줄 공구 주머니를 찾아서 꺼냅니다.

이 기구가 작키인 것도 오늘 알았습니다 ㄷㄷ

제 차는 토요타 야리스(Yaris)인데요, 특이하게도 작키가 운전석 옆, 보조 좌석 밑에 있더라고요.

전 거기에 작키가 있는 지도 몰랐고 ^^; 위 그림에 기구가 작키인 것도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작키가 종류도 엄청 많던데 대체로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리는 기구인 듯합니다. 

보통은 트렁크에 타이어와 공구와 함께 있다고 해요. 

출처: 네이버 검색.

제 차에껀 위 사진처럼 요렇게 생겼어요. 수동 작키입니다. 맨 아래 은색 도구의 갈고리 부분을 작키의 오른쪽 끝 동그란 고리에 걸어서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납작하던 것이 마름모꼴로, 또 정사각형이 되면서 차를 들어올리는 겁니다. 제 껀 최대 800kg까지 들어올릴 수 있더군요.

 

2. 납작한 작키를 손으로 돌려서 마름모 꼴이 되도록 약간 세운 후에 터진 타이어 앞에 납작 업드려서 차를 들어올릴 수 있게끔 지지대 역할을 해 줄 프레임 아래에 위치 합니다.

작키가 제대로 위치했는 지 머리를 낮추어서 보면서해야 합니다.

 

작키가 들어올려야 하는 자동차 프레임 위치. 저길 잘 맞춰서 들어올려야 해요.

 

3. 작키가 위치에 잘 맞게 놓여졌다면 차를 완전히 들어올리기 전에 타이어에 볼트를 먼저 느슨하게 풀어 줍니다.

꽉 조여진 볼트를 푸는 중

타이어 볼트는 아주 단단하게 조여져 있기 때문에 작키로 차체를 들어올린 후에 이 작업을 하면 차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미리 땅에서 타이어가 떨어지기 전에 해주세요.

그렇다고 완전히 풀어 버리면 안되겠죠? 바퀴가 들린 후에 쉽게  풀 수 있도록 초반에 단단하게 조여진 것만 살짝 풀어주면 됩니다.

그런 다음 작키에 연결하는 ㄱㄴ 비슷한 공구의 끝, 동그란 부분을 작키에 끼워 빙글빙글 돌려서 차를 들어줍니다. 

작키로 차 들어 올리는 중

 

4. 차의 바퀴가 땅에서 떨어진 것을 확인했으면 이제 자동차 바퀴의 볼트를 풀어줍니다. 총 4개예요

미리 초벌작업(?)을 했기 때문에 차체가 흔들림이 없이 쉽게 풀어집니다.

어느 정도 공구를 사용해서 풀다가 손으로 볼트를 돌리면 되요.

 

볼트 네 개를 잘 뺀 다음 한쪽에 잘 두고 

타이어를 손으로 잡아 당기면 빠지니 펑크 난 타이어를 새 타이어로 갈아 끼웁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을 반대 순서로 볼트를 손으로 잘 끼우고, 공구를 이용해 완전히 꽉 조이지는 말고 타이어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힘을 줘서 볼트를 조인다음 작키를 이용해 차체를 내리고, 타이어가 땅에 닿으면 다시 볼트를 힘껏 꽉 조이면 끝!!

신랑 덕에 10분 만에 뚝딱 타이어 교체도 하고, 오늘 하나 또 배웠습니다. 👍👏👏👏

 

보태기:바퀴 볼트 사이에 있는 자동차 제조사 마크도 안에서 바깥쪽으로 쏙 빠지니까 빼서 새타이어에 끼우시면 됩니다. 

저도 신랑을 도와주고 싶었지만... 헌타이어(!) 조차도 너무 무겁고... 볼트 푸는 것도 힘이 꽤 들어가서 옆에서 사진 찍으며 구경만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타이어에 못이 하나 콱 박혀있네요. 타이어가 완전히 낡아 버릴 정도는 아니어서 구멍 땜질해서 쓸 수 있다네요.  다음번 자동차 관련 포스트는 아마도 자동차 타이어 구멍 땜질하기가 될 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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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_-*

대략 3개월 전 나의 지옥 같았던 경험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 천국 속에 살고 있다 ㅎㅎ

 

시작은 5월 쯤, 나는 한창 수영에 미쳐있었고, 너튜브로 열심히 수영 관련 동영상을 봤다.

문제는 화장실에 앉아서 엉덩이에 긴장을 풀고 항문에도 힘을 풀고 영상을 여러 개 봤다는 것.

한 달쯤 그 자세로 앉아서 심할 땐 30분 이상도 봤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항문이 조금 튀어나왔다.

 

그전까지는 계속 휴지를 사용해서 뒤처리를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뭐지? 치질의 시작인가?' 싶었지만 

별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았고, 휴지로 뒤처리를 할 때마다 조금 튀어나온 살은 자극을 받아서 점점 더 부풀었다.

튀어나온 살이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부푸는 느낌이 들고, 거슬렸고, 항문 안으로 집어넣으니 들어갔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들어가지 않다가, 피도 나기 시작했다.

 

피가 나옴 = 살 혹은 혈관이 터짐 = 감염이기 때문에 급기야 너무 고통스럽게 아팠다.

그 쯤 되니까 하체에 체중이 실리는 자세는 다 안 좋았다.

화장실에 앉아 있는 자세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장시간 서 있는 것조차도 안 좋았다. 

차라리 항문에 힘을 뽝 주고 앉아 있음 되는데, 그 때는 너무 항문이 부풀어서 밀어 넣었던 것도 이젠 안 들어가고 계속 나와 있는 상태고, 일 하는데 화장실만 갈 수도 없고, 계속 앉아 있을 수도 없어서 차라리 왔다 갔다 하면서 걸었다.

그렇게 가만히 서 있지도 못하는 지경까지 갔다.

 

GP(쉽게 말해 동네작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니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했고, 치질인지 아닌지는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확답을 못했고 약도 처방해주지 않았다.

피가 났기 때문에 치루나 치열이 의심스러웠고, 항문에 튀어나온 살에 어느 순간부터 뭔가 볼록하게 핵이 만져지는 것 같아서 치핵이 의심되기도 해서 치질의 종류 중 하나가 있는 게 아닐까 의심돼서 돌아오는 길에 일단 전문의 예약은 했다. 

그리고 당장 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야했기에 약국에 가서 국소 마취제와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는 연고를 샀고, 그 약빨(!)로 전문의 진료를 받을 때까지 내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스스로 치료했다.

(대장항문 관련 병원에서 일해봤었기에 망정이지...)

그래서 그 방법을 공유한다.


첫 번째로 절. 대.로 화장실에 5분 이상 앉아있지 말 것
지구의 중력.. 이 넘이 똥꼬 살을 자꾸 잡아당긴다.
엉덩이 긴장을 풀어둔 상태로 폰 들고 화장실에 앉아서 본다거나 변비라서...
이런 어떤 변명도 가차 없이 5분 내로 뒤처리까지 마무리 못할 거면 그냥 미련 없이 일어서야 한다.

화장실 가는 적절한 타이밍은 3초 안에 바지에 싼다 싶을 때 가는 거다.
곧 나올 것 같아... 는 아직 아니라는 거.
해서 앉는 순간 시간 체크. 5분 넘기면 일어서서 나와야 한다.

화장실 나서자마자 돌아서서 다시 가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앉아 있지 말고 미련 없이 나와야 한다.

두 번째로 무사히 5분 안에 일을 봤다면 휴지 말고 물티슈를 쓰길 권한다.
생각 외로 항문 내 속살이 약하다.

휴지 쓰면 살이 쓸려요 > 그리고 붓기 시작해요> 점점 부으면서 피가 나요 > 부은 부위가 점점 더 커져요 > 손으로 밀어 넣으면 항문 속으로 들어가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안 들어가요 > 서 있기도 앉아 있기도 아파서 힘들어요

물티슈도 앞뒤로 슥슥 문질러 닦는게 아니라 항문을 향해 중지를 사용 톡톡 누르는 식으로 닦아 낸다.

세 번째로 화장실에 갔다면 무조건 좌욕을 해야 한다. 이게 젤 중요하고 실질적인 치료효과가 있는 것이다.
좌욕 방법은 대야에 45도 정도? 손으로 만지면 많이 따뜻하네 싶은 물을 받는다.
엉덩이를 담근다. 엉덩이를 담갔을 때 뜨끈하니 좋구나~ 싶은 최고의 물 온도로 10분간 앉아 있는다.

중간에 식으면 물을 갈아줘도 좋다.


이걸 화장실 가서 볼일을 보면 무조건 해야 하고 화장실 안 가도 처음엔 아침, 점심, 저녁 세 번 정도 해주고,
낮에는 일 때문에 집에 없다면 아침저녁으로 한다. 

약 먹는 것처럼 하루 세 번 꾸준히 해주면 된다.
좌욕이 엉덩이 주변의 혈류 순환을 도와주기 때문에 정말 좋다.
샤워기로 물 그냥 뿌리면 안 되나요? >> 안된다.

비데기 안되나요? >> 안된다.
엉덩이를 세숫대야에 물 받아서 앉아 있어야 한다.
요점은 항문 주위 엉덩이를 물에 담가서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이것만 자주 해줘도 엉덩이에 튀어나온 살들이 많이 들어간다.

 

엉덩이 담그고 있을 때 지저분하다 생각하지 말고 엄지 손가락과 집게손가락(1,2번 손가락)과 4,5번째 손가락으로는 항문 주변의 살을 토닥토닥해주고 가운데 중지(3번째 손가락)로는 튀어나온 항문 살을 안으로 밀어 넣어 꾹 눌러주세요.
엄청 귀찮고 부끄럽고 미칠 노릇이지만, 저 상태를 계속 방치하면 튀어나온 살이 더 튀어나오고 부풀어서
나중에는 아파서 똑바로 바로 서 있는 것조차 고통이 될 것이다.

그렇게 꾸준히 3가지를 한 달간 하고 코로나 때문에 진료 예약도 늦어져서 7월 중순에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다 했으나 치질이 아니라고 판명이 났고 처치를 잘했다고 칭찬받았고 지금은 정상이 됐다.
나는 그저 엉덩이에 힘 풀고 화장실에서 폰을 한 달간 열심히 봤을 뿐인데 항문 살이 튀어나와서 지옥을 경험하고
열심히 위 3가지를 실천한 결과 정상으로 돌아왔다.

약국에 가면 치질 연고가 있는데 여기는 외국이라 Soov라는 걸 하나 썼다. Lidocaine 5%와 Hydrocortisone 0.5%가 함유된 크림인데 항문 안으로 쑥 밀어 넣을 수 있게 주사기 비슷한 것도 들어 있었다.

일시적인 통증을 줄여주는 연고인데 그거 사서 항문 안에다가 넣으셔도 좋다.

하루 보통 두 번씩, 심할 땐 세 번도 쓰고 증상이 좋아지기 시작하고부터는 줄여서 한 번 쓰다가 통증이 줄어들고는 끊었고 한 통으로 다 해결되었다.
다만 그건 정말 잠깐이고 위에 3가지를 지키고 습관화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화장실엔 절대로 5분 이상 앉아 있지 마시고 평소에도 케겔운동이라고 하는 항문에 힘주고 10초 버티다가 풀어주기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으며 화장실 간 후에는 좌욕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지금 항문이 아파서 고통받는 분이 이 글을 보셨다면 최소 1주일 정도 해보시고

그래도 낫지 않거나, 괜찮아졌고 다 나았는데 치질인지 염려되시면 대장항문과를 방문하셔서 대장내시경을 권해드립니다.

 

뒤가 편하지 않아서 고통받는 영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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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3개월 넘게 다이어트를 하면서 거의 매일 먹는게 삶은 달걀이다.
매일 2개씩, 흰자 노른자 가리지 않고 먹으려고 냉장고에 껍질을까서 언제든지 집어먹을 수 있게 구비해두는데, 그러다보니 달걀 껍질 까는 것도 일이 될 때가 있다.
달걀 껍질 여러번 까보셨거나 규칙적으로 까시는 분들은 아실테지. 이게 잘 안까지면 참.. 일이라는 사실!

삶을 때마다 요렇게 맨들맨들하게 전부 잘 까지면 얼마나좋을까?
그러나 현실은 흰자가 껍질에 붙어서 울퉁불퉁.. 손이 잘 안가게 되는 비주얼이기 일쑤.
달걀을 한 번에 10개~12개 삶아서 껍질을 까는 데 들어가는 시간은 위 사진처럼 잘까지면 10분 안쪽, 안 까질 땐 30분도 넘게 시간을 소비한 적도 있다.
하여 어떻게 하면 쉽게 껍질을 잘 깔 수 있을까 찾아보고 연구를 했다.

나나 신랑 같은 경우 달걀을 단시간에 식사대용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보니 후다닥 한 입에 한 개를 통째로 먹었을 때 텁텁함과 목막힘을 없애기 위해 주로 반숙으로 삶는다.
반숙은 가스불에 얹는 순간부터 10분간 삶으면 된다.
여기서,

첫번째로, 달걀은 실온 상태의 달걀 혹은 너무 차갑지 않은 달걀을 사용한다.
신선한 달걀일 수록 껍질과 계란내에 그 얇은 막이 잘 안떨어지고, 달걀 안팎의 온도차가 크면 그게 더 심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실온이나 에어컨 가동중인 온도 정도에서 파는 달걀을 사와서 바로 삶는다!
만약 잊어버리고 냉장실행을 해버렸다면, 실온에 1시간 정도 두거나, 미지근한 물에 담가서 계란이 따뜻해지도록 한 다음에 삶는 방법을! 시간 아낀다고 차가운 달걀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껍질이 깨지고 삶으면 흰자가 너울너울 하면서 탈출하는 참사가 일어나니 주의!

두번째로, 익히 알려진 소금과 식초를 1티스푼 넣는다.
소금과 식초를 넣으면 혹여 달걀이 삶는 중에 깨져도 흰자가 빠져나와 끓는 냄비 속에서 너울너울 난리나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고 잘 뭉쳐있게 한다.

세번째로, 가장 중요한 식히는 과정인데, 달걀 껍질까기 실패요인으로는 이게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게 아닌가 싶다. 계란을 삶은 후에는 찬물에 풍덩 담궈라!
달걀을 한 번이라도 삶아본 자라면 모를 수가 없는 이 말,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옆집 동네 꼬마도 알 것 같은 이 상식!
그러나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은 냄비 채로 뜨거운 물은 쏟아 버리고 다시 찬물을 받아 두어번 헹구고 방치를 한다. 혹은 조금 더 정성을 들여서 물을 대여섯번까지 갈아주고 냄비가 아닌 다른 그릇에 옮기는 정성도 보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물이 이제 좀 차갑네 싶으면 찬 물 받아서 방치해둔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데, 달걀이 10분간 가열되었는데 그렇게 빨리 식느냔 말이다. 생각보다 달걀의 뜨뜻한 기운은 잘 식지 않으며, 나는 시원한 물이네 하고 방금 갈고 놔뒀거늘 1-2분도 안되서 다시 가서 만져보면 그릇의 물은 달걀 때문에 다시 따뜻한 물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찬 물에 풍덩 담구되 물이 계속 찰 것! 이게 포인트다.
얼음을 부어? 금방 녹아요~
얼음을 왕창 매번 공급할 수 있다면 그 방법도 좋겠지만 기왕 방치할 달걀을 흐르는 물에다가 방치를 하면 시원한 물이 계속 공급이 되면서 달걀이 잘 식는다.
물을 콸콸콸 틀어두지 않아도 어느 정도 물 온도가 서늘하게 유지될 정도로 10여분 방치해두면 달걀이 금새 식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그리고 삶은 냄비 그대로 방치보다는 다른 그릇에 옮겨담는 것이 낫고 기왕 옮겨 담을 것이라면 최소 2.5L이상의 큰 볼에다가 옮겨 담아 달걀 숫자 대비 찬물이 넉넉할 수록 더 잘 식겠지. 3리터 볼에 담아 식혀보니 확실히 낫더라는!

그리고 네 번째로 껍질을 깔 때도, 위 아래를 조금씩 깐 뒤 입에다 대고 바람을 불라는 둥, 바닥에 좌르륵 굴려서 껍질을 잘게 뽀갠다음 까라는 둥 다 필요없고
쫄쫄쫄 흐르는 물 아래서 까면 달걀도 계속 차가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얇은 막도 잘 벗겨지고 더더욱 잘 까진다.

차갑지 않은 실온 달걀을 소금 식초 1티스푼씩 넣고 딱 10분 삶아 흐르는 찬 물 아래 10여분 방치해뒀다가 흐르는 물 아래서 까는 게 포.인.트.

이렇게 하여 달걀 껍질이 매끈하게 분리되는 쾌감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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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내 붕붕이가 자꾸 말썽을 일으킨다.
며칠 전에 신랑과 마트를 다녀오던 길 약간 오르막길에서 갑자기 신랑이 당황하는 듯 싶더니 차를 길 가로 세운다.
무슨 일이냐 물으니 차 엑셀러레이터가 말을 안 듣는단다.
자동차 계기판(?) 거기에 보니 램프 모양 오렌지색 마크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
시동을 끄고 엔진 본네트를 열어보더니 모르겠다고 일단 새는(?)게 없으니 집까지 가보잔다.
다시 시동을 켜고는 다행히도 악셀러레이터가 말을 들어 집까지 살살 몰고 왔다.
천만 다행으로 그 때가 오후여서 다음날까지 신랑이 차를 여기저기 보는 동안 나는 대중교통으로 일을 다녀왔다.
그리고 고쳐졌다 생각하고 다음날 일을 갔는데 왠걸 갈 때는 괜찮던게 올 때 되니 또 같은 증상이...
본격 엑셀러레이터 문제라고 판단, 엑셀러레이터 관련해서 엔진쪽 점검,엑셀러레이터도 점검, 그러다 밧데리를 보니 밧데리엔 작은 창이 있고 그 안으로 초록 불빛으로 보여야 하는게 희미하단다.
그래서 밧데리도 새걸로 교체를 했다.
밧데리 교체 방법.
밧데리는 엑체로 되어 있어서 절대로 눕히면 안됨.
조심조심 사와서 일단 밧데리를 꼭꼭 감싼 brace부터 해제하고, 마이너스 쪽 볼트 너트를 풀고 그 담엔 플러스 볼트너트를 해제한다.
너트 안쪽 먼지와 기름 때 같은 것을 쇠 솔로 깨끗이 턴 다음 새 것을 갈 때는 플러스쪽부터 죄고 그 담에 마이너스로.
플러스는 빨간색, 마이스너스는 검은색이거나 파랑색이란다.
 헷갈리면 차 망가질 수 있으니 조심!!
그리고 다시 움직이지 않게 Brace착용.
밧데리를 갈 았다고 전부가 아니다.
차량용 밧데리 충전기로 밤새 충전을 해야한다.
밧데리를 사오면 처음에는 만땅으로 차 있는게 아니란다...
그래서 밤새 충전을 해두면 알아서 완료 된다함.

새 밧데리로 교체한 차는 처음엔 시동이 잘 안 걸릴 수 있으니 감안할 것. 두 세번 시동을 거니까 걸렸다.
밧데리를 교체하고 나서도 엔진 램프가 꺼지지 않아 걱정했는데 엔진에 어떤 파트를 끄집어내서 청소하고 다시 갖다 끼우니 엔진램프 경고등이 사라졌다.
이제 3일째인데 괜찮은 거 보니 고쳐진 듯!^^
인터넷에 찾아보니, 연료통 뚜껑을 잘 닫지 않아도 불이 들어오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단다. 알아두면 좋은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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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한 후에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중에 제일 큰 건 차사고.
내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차를 가지고 있으면 사고가 너를 찾아온다던 신랑 말처럼 내 생일을 하루 앞 둔 어느 날, 장보러 갔다 와서 길가에 주차를 해 두고, 이사 후에 너무 바빠 분갈이를 못해줘서 방치해뒀던 알로에를 옮겨심고 있는데 부아앙 거리며 이 구석진 골목에 어떤 미친놈이 과속을 하더니 기어코 내 붕붕이를 들이박았다.
천만다행으로 누구도 다치지 않았고, 내가 바로 차 근처에 있었고 신랑도 근처에서 짐 정리 중이었던지라 사고를 낸 놈은 뺑소니는 어림없을 정도로 빼도박도 못하고 현장서 들켰다.
차는 옆구리를 처참하게 긁고 운전자석쪽 문, 백미러, 범퍼, 휠까지 적나라하게 긁어놓았다.
그리하여 절대 없을 줄로만 알았던 "자동차 보험처리"를 결국 하게 되었는데, 가입 시에 아무 개념없이 들었던 이 조항들이 내 발목을 잡았다.
당시에 내 차는 첫 차라 2nd hand, 즉 중고로 $10,000정도 주고 샀다.
보험를 들 당시 사고날 시에 보상금을 $5,000로 해놔서 보험회사와 연계된 정비소로 차를 보냈더니 고치는 비용이 내가 보상받을 금액보다 더 많다며 "폐차를 시키기로" 했단다.
아니 차주의 동의도 없이, 나의 과실은 1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내 차는 그렇게 내 손을 떠났다.(지못미 붕붕아..ㅠㅠ)

울고불고 생난리를 쳐봐도 어찌나 동작들이 빠르신 지 결정했다 하곤 3일만에 돈은 통장으로 꼽혔고 내 차는 그렇게 내 품을 영영 떠나갔다.

그래서 다시는 차를 안사리라 다짐했지만 또 차를 샀다. 똑같은 Yaris로.
두 번째 붕붕이는 첫번째보단 마음이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억울하게 당하지 않으리라 맘 먹었다.
보험을 들 때 자세히 약관들을 살펴보면, any repairer라고 정비를 내가 원하는 곳에 맡길 수 있도록 체크하는 곳이 있다.
그 부분을 나는 체크를 하지 않았기에 보험회사서 지들이 원하는 곳에 지들 맘대로 해버린 것.
아무래도 내가 원하는 곳에 맡기면 여러모로 나으니(한인업체서 더 정밀하게 설명을 들을 수도 있고) 혹은 직접 고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리고 market value와 agreed value가 있는데, 내 차의 가치를 보험 들 때 미리 책정을 한다. 아무리 비싸게 주고 차를 샀더라도 maket value 건 agreed value건 그에 상응하는 보상값이 나오지 않는다. 아무리 새거도 포장뜯는 순간 반값 중고가 되듯. 보험은 고객입장에선 무조건 손해보는 장사. ㅠㅠ
Agreed value를 높이면 보험료가 확 올라가고, 그렇다고 내리면 사고가 진짜로 났을 시에 똥값.ㅠㅠ
Market value는 말 그대로 시장가격이라 보통 폐차시기가 가까워 오는 차들 수준 정도면 든단다.
그렇게 내 첫 붕붕이는 내가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4천 달러 이상의 손해를 남기고 내 곁을 떠나갔다.

그리고 아무리 정신이 없더라도 사고가 났다면 다시 내 곁으로 오겠지 하며 정신승리하지 말고 차를 견인하러 오기 전엔 무조건 차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빼둘 것.
다시 가지러 가기 쉽지 않다. 아니 내 손을 떠나면 내 생각과 다르게 안 돌아 오는 수가 있다.
내 차에 있던, 하다 못해 Spare tire, 비상공구들, 폰 충전기, 담요, 새차용 코인들, 글고 청소용 천...
빼내지 못하고 그렇게 가버린 물품들.
억울함에, 그리고 갑자기 바빠진 일에 평일에 시간을 내지못해 차일피일 미루다 영영 내곁을 떠나 갔다.
처음 난 사고라 너무 대처를 허술하게 해서 두고두고 마음아플 붕붕이와의 인연.
이번엔 any repairer 선택을 했으니 좀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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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가면 나무로 된 페이퍼타올 홀더가 있다.
나도 그런거 갖고 싶어서 백방으로 구하러 다녔지만 의외로 이 호주에서 페이퍼 홀더를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나무로 된 건 더더욱이 없었다. 난 나무로 된 게 좋은데.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 된 호주 여행카페서 알게된 오라나 캄포도마.
순전히 페이퍼 타올 홀더가 있대서 솔깃해서 갔는데 막상 가서 보니 각종 도마들이 차고 넘치게 많다.

큰 도마는 집에 이미 있고 곰팡이가 좀 쓸긴 했지만 아직 쓸만하고.
해서 작은 도마겸 플레이팅용 도마를 몇 개 샀다.
사진은 전부 사서 집에 와서 찍은 사진들.

내가 다 쓸 건 아니고, 선물용 포함. 위에 두개는 내꺼 +_+

오른쪽 구석탱이에 보이는 나무 조각은 수저 받침대로 써 볼까하고 판매점옆에 바로 붙어있던 공장에서 Free로 제공(?)하는 나무 조각들 사이에서 득템한 것이고, 왼쪽 위에 조각들은 신랑이 집어 온 것인데 어디다 쓸 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_-;;


약간 시원한 느낌의 박하향 비스므리한 향이 나는 것이 유칼립투스와 비슷하지만 유칼립투스는 아니고 Camphor laurel이라는 나무란다.
호주 토종은 아니고 우리나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서 들여왔다는데 우리말로는 녹나무다.
이게 다른 나무들 특히 유칼립투스 생장을 방해해서 이 나라선 환영받지 못하는 나무이지만 쉽게 잘자라는데다 잘 퍼져서 이렇게 도마처럼 쓰이기도 하고, 향이 강하다 보니 방향제 방충제로도 쓰인단다.

가격은 $10~ 막 백달러도 넘어가는 유칼립투스 도마도 있다.

두꺼운데다 통나무로 된 도마라 맘에 든다. 
호주의 도마는 짜집기식 압축 도마가 많은데 통으로 된 것이라 시간이 지나면 쪼개질 염려가 없어 좋기도 하고, 나무 모양과 결을 따라 잘라 다듬어서 모양이 천태만상이다. 같은 게 없다. 그래서 더 좋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무리지은 가장자리도 좋고.


욕심나서 더 많이 사고 싶었지만 일단 3개만 사는 걸로 만족을.
마침 3+1행사 중이라 4개 득템+ 페이퍼 타올 걸이=$77.
한국에선 하나에 저정도 가격이라는데 득템했다.
다음에 또 가봐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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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정 작가의 드라마 W 대본이 공개 됐대서 재빨리 퍼왔슴.

두고두고 읽어야지...
마지막회 방송분은 방송 끝나고 올리신대요.

분량조절 실패로 15회분인데 대본은 16회까지 있음.

모바일이라 자료 붙여넣기가 안되네요
블로그 주소 링크 합니다
블로그 가심 바로 있어요

http://m.blog.naver.com/happycatmini/220810553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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