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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식물 커뮤니티에 본인이 작성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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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4일 작성

 

안녕하세요 드루이드 여러분? 🤗

편안하고 따뜻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시드니는 오늘 바람도 불고 흐린 날이지만 시원해서 좋습니다 ㅎㅎ

 

오늘 방구석 여행은 시드니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빨간 풍선에 오늘의 목적지가 보여요 😆

시드니에서 고속도로(M1)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곳으로 모리셋 파크(Morriset Park)입니다.

지역 이름이 파크지만 실제로 공원에 가는 건 아니예요 ^^

 

오늘은 쿼카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야생 동물을 보러 갑니다.

호주에서 유명한 동물이죠! 캥.거.루(Kangaroo)~

 

그런데 캥거루랑 비슷한 동물로는 왈라비(Wallaby)가 있습니다~~

캥거루랑 왈라비가 어떻게 다르냐고요?

 

 

전 그냥 좀 더 씩씩하고 용맹하게 덩치가 큰 녀석(?)들이 캥거루라고 봅니다 ㅎㅎ

털도 캥거루가 좀 더 매끈한 느낌이고 왈라비는 뭔가 보슬보슬한 느낌이예요.

음... 자세히는 모르겠으니 사진을 참고하세요. (영어 공부는 이렇게 하는 거지요 😏)

실제로 싸이즈에 캥거루는 2m, 90kg까지 큰다고 되어 있고 왈라비는 80cm에 20kg가 최대라네요. ^^

 

차를 몰아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차 안에서 본 풍경은 이랬습니다.

...... 응?

 
 

아침 일찍 나섰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캥거루와 함께 뒤섞여 있더군요.

아니 얘네들 야생 아닌가......-_-)

왜 사람들이 사이에 섞여있지. 😅

첫 인상은 이랬습니다 🤣🤣🤣

 

우리도 주차를 하고 내렸는데, 주차장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서 대~충 차들이 있는 곳 옆에 댔어요.

주차를 많이 했을 것 같은 장소에는 이런 팻말도 있었습니다.

 

" 캥거루에게 먹이주지 마세요."

" 큰소리 내지 말아주세요."

 

 

차에서 내리니까 대장 캥거루(!!!)같이 생긴 녀석이 근육을 들이밀며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

 

"어서와, 모리셋 파크는 처음이지? "

 

 

ㅎㄷㄷㄷㄷ

무시무시한 앞발톱 보이시나요?

뒷발톱이 욕하는 거 같은 건 기분탓입니다...🙄

 

 

대장처럼 생긴 캥거루 말고도 여러 캥거루들이 크로스백을 맨 제게 다가와서 킁킁댔어요.

갑자기 여러마리 애들이 동시에 들이대니 깜짝 놀래서 저는 뒷걸음질 치다가 차 안으로 잠시 피신했어요.

사람들이 차에서 내리면 자기들한테 먹이를 준다는 걸 알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처음에 이 장소를 알게 된 글에서도 먹이 같은 걸 가지고 가서 주면 좋아한다고 가지고 가랬는데

그래도 야생 동물이니 그나마 자연산인 당근이랑 사과를 아침에 집에서 잘라 준비해서 갔었어요.

그런데 팻말에 주지 말라고 해서 차에 두고 가지고 내리진 않았어요.

전 말 잘 듣거든요 ㅋ 하지 말라는 건 안해요.🙄

 

하지만 제 손에 채소 냄새가 남았었는지...🤔

뭐 먹을거 없어요 진짜루? 냄새나는데? 하는 눈으로 애절하게 쳐다보는 캥거루도 있었어요.

 

 

먹이를 안 주자 흥미가 떨어진 캥거루들이 차에서 멀어지고 저도 내려서 본격적으로 주변을 살펴봤어요.

캥거루들은 굳이 먹이를 주지 않아도 알아서 풀을 뜯어 먹고 있더라고요.

 

 

뽀득~ 뽀득~` 소리를 내면서 부지런히 뜯어 먹어요.

캥거루가 풀 먹고 사는 줄은 이 날 처음 알았네요 ㅎㅎ

하긴 캥거루가 뭘 먹고 사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는 것 같아요.

 

 

풀 뜯어 먹다가 허리펴고 주위를 살피는 캥거루 들도 있었고

저~ 멀리 숲쪽에는 사람한테 흥미가 없는 야생 캥거루들이 우두두두~~ 달리기 시합을 하는지 몰려서 뛰어 다니기도 해요.

 

캥거루 중에 주머니가 없거나 근육 빵빵맨~은 수컷이고

암컷은 아시다시피 주머니가 있어요!

 

 

생각보다 덩치가 작은 암컷 캥거루가 생각보다 덩치가 큰 애기를 주머니에 넣고 다녔어요. 😱

에고... 너도 육아하느라 고생이 많구나...🥺😢

 

 

잘 보시면 뒷쪽에 머리만 주머니 속에 들어가 있는 애기 캥거루(새끼 캥거루는 조이Joey라고 해요)는 주머니 안에 있는 젖을 물고 있답니다 ㅎ

이제 그만 풀 먹어도 될 것 같은데;; 엄마 힘들겠...😑😑😑

 

 

이 사진을 찍을 때, 근처에서 누가 자동차 클락션을 빵!!하고 눌러 큰소리에 놀라서 젖 먹다 말고 주머니 속으로 쏙 들어갔어요.

 

 

조이들은 엄마 주머니에 들어가서 장난도 치고 엄마가 풀 먹으려고 몸을 숙이면 같이 풀을 먹기도 해요.

 

다정한 한 가족의 사진....

 

같지만 아닙니다. ㅋ

조이가 이제 제법 커서 독립을 한 것 같은데 어른 캥거루가 양쪽에 있으니 놀라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랍니다 ㅎㅎ

마지막에 요 세마리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올려놨어요 ^^

 

 
 

대장 캥거루 발톱과 근육에 쫄아서 첨엔 눈으로 조심조심 살피다가 생각보다 얘네들이 인간들을 많이 봐서 겁내지 않는 것 같아서 신랑이 용감하게 먼저 접선(?)을 시도 했습니다.

 

다행이 협상은 타결이 된 것 같군요?

 

사진에는 별로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사실 저기에는 캥거루들 똥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이제 캥거루가 무섭지 않고 그 넘이 그 넘 같고 암수 구분도 잘 하고 조이들 보는 것도 식상해질 때 쯤...

겁 없는 신랑이 캥거루와 장난을 시전했습니다 😳😳

 
 
 
1. 요거 저거 요거.. 발 하나 손에 쥐고 손가락으로 콕콕 누르는데도 반응 없는 캥거루씨 (주머니가 없으므로 수컷입니다)
 
 
 

2. 발 만져도 얌전이 있어서 아이구 착하다 머리 쓰담기 시전. 귀를 팔랑팔랑해도 가만히 있더라고요

 

 

3. 너 사람의 손길을 아는 아이구나? 하며 앞 목 쓰담기 시전. 몸을 약간 뒤로 빼기는 했지만 도망은 안가네요. 🤣

 

 

4. 아이구 귀여워라~ 하며 코를 살짝 만져도 가만히 있었어요. 참 순한 아이라는..😍

 

아마도 우리가 방문하기 전에 많은 분들의 손이 거쳐가서 인간 = 해롭지 않은 생명체라는 걸 아는 느낌이랄까..🤔

 

 

저 멀리 인간에게 관심이 없는 캥거루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풀도 뜯고 우다다다다 달리기도 하고요~

중간에 누워 있는 건 죽은 거 아니예요~ 쉬고 있는 거예요~ >_<

희안하게 철푸덕 누워 있네요 ㅎㅎ

이 사진찍고 가봤어요 진짜 죽은거 아니야? 하고...

세상 편하게 누워있었... 😑

 

장난 한 번 치고나서 캥거루 똥을 피해서 주변을 거니는데, 한 마리가 구석에 혼자 누워 쉬고 있더라고요.

장난끼 발동한 신랑은 또 가서 놀아줍니다?

 

1. 세상 편하게 쉬고 있는 캥거루씨. 주머니가 없으므로 수컷, 더 위에 사진과 동일 캥거루 아님

 

2. 장난끼를 듬뿍 담아 이번에는 양 귀 잡기 시전. 신랑의 벌어진 입 보세요 ㅋ 본인이 더 신났어요 ㅋㅋㅋㅋ

캥거루씨는 세상 편안..😁

 

3. 얘는 이미 손탔구나 싶었는지 이번에는 마사지를 해줍니다. 누워서 느끼고 있는 캥거루씨 😌

 

 

4. 목덜미를 섬세한 손길로(?) 쓰다듬어주자 매우 만족해하는 캥거루씨 🤤

 

이렇게 신랑이 마사지를 해주며 놀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우두두두 소리가 들리더니

인간에게 별 거부감 없는 무리들 중에 찐 대장일 것 같은 캥거루가 앞쪽에 와서 철푸덕 눕습니다. 😂

 

"아, 이 집이 마사지 맛집이라면서요?"

 

첨엔 저도 신랑도 쫄았어요 진심. 😱

신랑이 괴롭히는 걸로 보고 돌진(?)하는 건가 싶어서 긴장했거든요.

근데 ㅋㅋㅋㅋㅋㅋ 앞 쪽에 와서 누워가지고 자기 마사지 순서 기다리는 폼이라서 ㅋㅋㅋㅋㅋㅋ

 

신랑이 조심스럽게 다시 접선을 시도합니다 🙄

용감한 신랑씨...ㄷㄷㄷ

 

햇님으로 신상보호차(?) 얼굴을 가렸지만 신랑 표정이 진짜 대박이었거든요 ㅋㅋㅋㅋ 🤣🤣🤣

하 .. 못 보여 드리는게 진심 안타깝습니다. 😏

꼬리라도 휙~ 한 방 휘두를까봐 엄청 쫄아가지고 ㅋ

그러면서 귀는 또 덥석 잡고 ㅎㅎㅎㅎㅎ

 

의외로 표정변화 하나 없이 가만히 있더라고요.

참 무덤덤한 대장 캥거루씨...ㅎㅎㅎ 근엄한 표정 좀 보세요.🤣🤣🤣

가지런히 모은 앞발 발톱도 좀 보세요 ㄷㄷ

 

 
 
 
가만히 있는 걸 알고 이 대장 캥거루도 손으로 문질문질 머리 쪽도 목 쪽도 쓰담쓰담 해줬어요.

저보고 만져보라는데 전 기겁하고 절레절레~~ 😖

 

신랑이 겁도 없이 동물을 잘 만지는데, 만지길 두려워하면 동물들이 그걸 느낀대요.

겁먹지 말고 만져보라는데 뒤에 애는 몰라도 앞에 애는...-_-)...

앞발에 한 번 스치면... 😫

 

 
 
 
 
찐 대장 캥거루로 보이는 애를 만져주고 다시 차 있는 쪽으로 왔습니다.

충분히 논 것 같아서요.

그 새 더 많은 사람들이 캥거루를 구경하러 왔네요.

 

"어이~ 이제 가는겨?"

"살펴 가시게~"

 

처음에 봤던 대장 캥거루가 인사하러 왔네요~

계속 보니까 덜 무서워 보입니다..ㅎㅎ

그래도 여전히 만질 용기는 안나지만요;; 😅

 

"다음에 또 오세요"

 

암컷 귀요미 캥거루도 배웅해주네요.

.

.

.

사람을 겁내지 않는, 동물원 안에 갇혀있는 무기력하고 안타까운 캥거루가 아니라 야생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캥거루를 보고 사진찍고 심지어 만질 수도 있다는게 참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2018년에 다녀가고 1년 후에 여기를 다시는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소개를 해드려도 이제 가 볼 수 없는 추억의 장소가 됐어요.ㅠㅠ

그 이유는 동영상 아래에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의 내용을 캡쳐해서 대신합니다. (게을러서.... 먼산~)

 

혹시라도 이유가 궁금하시거나, 여행 생각을 1g이라도 하셨다면 동영상 아래 글을 읽어보셔요.

그리고 계획은 수정하시길 바라며...

 

꼬마 캥거루 뛰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으로 마무리 해요~ (Feat. 싸우지마~)

 

 

 

사실 이 지역은 공원이 아니라 정신병원 뒷뜰과 연결되어 있는 곳인데요.

거기에 캥거루한테 먹이주지 말라는 표시도 있었고, 그 일대는 정신병원 뒷뜰개념 부지인지라 조용해야된다는 소리도 들었었는데 직접 가보니까 사람들이 주고 난 음식물 부스러기부터, 방문자들 차 빵빵대는 소리에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저도 첨에는 인스턴트식품 같은거 주지 말라는 글만 보고 가서 "당근"이나 "사과" 같은 건 동물들한테도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먹이 준비 해갔었어요. 근데 막상 가니까 음식 주지말란 표시가 있어서 차에다 두고 내렸죠.

먹이를 안 들고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차에서 내리니까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근육질(!!!) 캥거루들이 여러 마리 겁도 없이 막 다가오더군요. 먹이 달라는 듯이 와서는 아무 것도 없는 제 크로스백 주위를 킁킁킁 거립니다.

야생이라기에 겁도 많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여러마리가 돌진하다시피 접근해서 제가 도리어 무서워서 첨엔 막 도망 다녔는데, 그 전에 음식 맛을 본 캥거루들은 사람들이 오면 가까이 접근해서 킁킁거리지만 그렇지 않은 캥거루들은 바닥에 풀을 계속 뜯어 먹더라구요.

 

내 딴에는 생각한답시고 주머니서 혹은 가방에서 뭔가 먹을 것을 꺼냈더라면, 아마 캥거루들이 우르르 몰려서 저를 덥쳤을 겁니다. 서로 먹으려고.

안전상의 이유로 주지 말라는구나 확 와 닿았죠.

암컷 숫컷 아기 캥거루 다양하게 있지만 숫컷은 정말 사람덩치 만하고 근육빵빵하며 발톱도 직접보면 매우 날카롭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왜 이제는 방문을 못 하는가, 뭔 일인가 싶어 인터넷 서핑으로 기사를 찾아 읽어보니 사람들 방문이 점점 많아지면서 심각하게 다치는 사람도, 그로 인해 다치는 캥거루들도, 심지어 죽는 캥거루들도 생겼고요,

그 일대는 정신병원 부지인데, 캥거루를 보러 온 방문자들이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한테까지 접근을 해서(사람들이 병원 화장실 사용하러 많이들 병원쪽으로 갔나봐요) 안정을 취해야 할 입원환자들에게 낯선 사람의 접근은 좋지 않거든요.

저 일대를 일반대중에게 개방한 채로 놔두는 것은 방문자에게도, 캥거루에게도, 정신병원 환자들에게도, 그들을 관리 보호해야할 직원들에게도 모두에게 안 좋은 결과를 낳았죠.

결국 통제하고 게이트를 설치, 앞으로는 정신병원에 일하러 가는 직원들에게 보안카드를 발급해서 드나들 수 있도록 한대요. 두 군데로 갈 수 있는데 양쪽 길 다 통제 했다는군요.

 

건강과 안전상의 이유로 막고, 병원 주변 일대에도 펜스를 설치한다고 하니 앞으로도 열리긴 힘들어 보입니다.

야생 캥거루 보려고 계획하셨던 분들은 참고하셔서 일정에서 제외 하심이 좋겠습니다.

 

그럼 3탄에서 봐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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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식물 커뮤니티에 본인이 작성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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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3일 작성

오늘은 그 첫번째로 작년에 다녀왔던 Cremorne Reserve 라는 곳입니다.

구글에서 위치를 볼게요.

빨간 풍선으로 Cremorne Reserve 표시를 해놨어요.

오늘 여행은 그 아래아래 5시 방향에 초록색 풍선 안에 나무 모양으로 Cremorne Reserve 표시서부터 빨강 풍선까지 걸을 겁니다.

여담으로 어제 자카란다로 핫했던 Kirribilli 지역도 왼쪽 근처에 있네요 >_<

(찾아보셔요~)

 

시드니 페리(Ferry)의 중심지 서큘러키(Circular Quay)는 오페라 하우스 아이콘 왼쪽에 파란 점선이 우르르 몰려있는 곳입니다.

거기서 페리를 타도 되고 타본적은 없지만 아마도(?) 거기에서 버스로 갈 수도 있고 다리가 튼튼하시면 트레인(Train: 기차지만 한국의 도시전철같은 느낌)을 타고 하버브릿지를 건너서 동그란 노란색 안에 T모양 아이콘이 트레인 역인데 거기에 내려서 걸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걷는거 좋아하시면요 :)

 

저는 울 낭군님과 함께 차 끌고 다녀왔어요~

주차하기가...헬입니다 진짜... -_-) 절레~절레~

 

위에 사진은 Cremorne Reserve 녹색 나무모양 풍선 아이콘 지점에서 바라본 모습이예요~

하버 브릿지(Harbour Bridge)도 보이고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도 보이고 저 멀리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건물들은 서큘러키와 시티(City)라고 불리는 시드니 중심부(CBD) 그리고 달링하버 (Darling Harbour)의 건물들 집합입니다 >_<

아마 이 때가 주말이었던거 같아요. 사람들이 요트도 타고~ 보트도 타고~ 참 여유롭죠. ^^

 

바다하고~ 하늘하고~ 누가누가 더 푸른가? 노래 아시려나요?

시드니는 물도 참 파랗습니다 ^^

 

걷기의 시작점인 와프(Wharf), 페리의 정류장입니다.

 

요기 초록색+실버 뚜껑 건물이 와프예요~

와프에서 봐도 시드니 전경이 한눈에 잘 보입니다.

 

여기 사진에는 없지만 (왜 없지....-_-; 분명 갔는데! 찍었는데!! )

지도상에 와프 근처에 초록색깔 부분에 가시면 등대도 있고~ 식물들도 있고 작은 공원도 있는데 하루 일정으로 점심 도시락 싸서 피크닉으로 와서 앉아 먹기도 좋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 둘러볼만합니다. ^^

직접 와서 보세요? (씨익~ )

이 날은 목표가 그 공원이 아니라 지도에서 모스만 베이(Mosman bay) 방향으로 걷는 길이 좋다고 들어서 운동삼아 걸으러 간 것이라 모스만 베이 방향으로 갑니다.

 

모스만 베이로 향하는 길이 좁긴 한데 양쪽에 나무들이 울창하고 마치 산속을 걷는 것 마냥 해변을 따라 걷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산책길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으면 길이 반들반들하고, 오르락 내리락하면서도 가파르지 않아서 재밌는 길이었어요. ^^

무엇보다도 아래와 같은....

.

.

.

 

엄청난 경관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_<

저 한 커플이 얼른 일어나야 내가 앉고 사진을 찍을 텐데 안 비켜줘서 실패.ㅜㅜ

오른쪽에 보시면 걸어온 길에 나무가 매우 울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여유로운 곳이고,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 저 벤치는 비어있질 않았어요. 갈 때도 올 때도 흑흑..

 

그리고 이 멋진 경관을 뒤로하고 더더 안으로 가면

.

이런 뜬금 없는 숲같은 경치도 펼쳐집니다.

저 햇님은 울 낭군님이셔요 ㅎㅎ

해안가 바로 옆인데도 이런 울창한 나무들이...

 

위의 다리를 건너면

 

반대쪽은 이런 다리입니다.

울창한 산책길을 계속 걸어가봐요~ >_<

 

호주에는 참 많은 댕댕이들이 있어요~

어딜 가던 주인과 같이 산책하는 댕댕이들이 있는데, 호주사람이라고 다 댕댕이들 목줄 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큰 개들은 거의 전부 목줄해서 다니지만 저렇게 귀요미들은 안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산책 길은 저렇게 잘 되어 있고, 사방천지에 녹음입니다. ^^

 

모스만 베이에 가까워 지니까 또 다른 전경이 펼쳐집니다.

 
 

세상 맑고 고요하고 여유로운 곳이예요~

이 날은 날도 좋아서 참 깨끗하게 사진이 나왔네요

 

 

시드니 하버에는 정말이지 수많은 만(Bay)들이 있고, 그 만들에는 수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어요.

그 많은 요트들 중에 내 요트가 하나 없다는 게 참..ㅜㅜ

자가용을 주차하면 주차비 내듯이(안 내는 곳도 많지많요) 요트들도 저렇게 정박하는데 정박비를 낸다고 합니다.

저런 요트들은 차 한 대 값, 집 한 채 값 훌쩍 넘는 것들도 많대요.

어르신들 퇴직하고 나면 그 돈으로 요트 보트 사신다는 군요.

 

오늘은 방구석 시드니 여행 Cremorne Reserve를 축지법으로(?) 휙휙 걸어봤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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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지막 만찬은 어떻게들 드셨나요? 

저희는 씨푸드로 마무리했답니다 ㅎㅎ

한국에서 살 때도, 호주서 사는데도 왜인지 랍스터와 인연이 없었는데, 2018년에 뉴질랜드 여행을 다녀오면서 맛을 알아버린 랍스터!

간단하게 버터 갈릭 소스를 만들어서 끼얹어 프라이팬에 구워도, 오븐에 구워도 너무 맛있어요.

 

오늘은 어제 저녁 2023년 마지막 식사로 너무 맛있게 먹은 랍스터 오븐구이를 소개합니다!

 

시드니에서는 살아있는 랍스터를 피쉬마켓에 가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가 쓴 2018년 뉴질랜드 여행기에도 나와 있지만, 뉴질랜드 낚시 투어를 다녀와서 너무 그 맛이 너무 그리워서 피쉬마켓 여기저기를 다녀보니 살아있는 랍스터도 팔더군요.

그런데 올해는 시어머니께서 갑자기 제안을 하시는 바람에 근처 로컬 씨푸드점에서 샀어요. 

사진을 못 찍었는데 이미 한 번 쪄진 랍스터여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덜 익을 염려는 없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집에서 끙끙대며 자르지 않아도 되게 잘라달라고 했는데 겉보기와 다르게(?) 생각보다 살이 실하더군요!! 그래서 만족~!

 

그럼 랍스터 위에 올려줄 버터 갈릭 소스를 만들어 봅시다.

 

재료: 무염버터 100g, 마늘 3개, 파슬리 서너가지, 소금 한꼬집, 레몬즙 2TBS

버터를 녹인 후에 마늘 파슬리 다져서 넣고 소금 약간, 레몬즙 넣고 잘 섞어주면 끝입니다. 완전 쉽죠? ㅎㅎ

저는 신랑이 마늘을 워낙 좋아해서 3개보다 더 넣었어요 ㅎㅎ

파슬리는 마른 것 써도 됩니다. 저는 최상의 결과를 위해 싱싱한 파슬리를 사와서 가지 부드러운 부분만 썼어요.

 

오븐용 트레이에 유산지를 깔고 랍스터를 올린 후 버터 갈릭 소스를 잘 끼얹어 주면 됩니다.

 

랍스터에 버터 갈릭 파슬리 소스 올린 것

그리고 오븐에 들어가기 전에 파마산 치즈나 다른 치즈도 괜찮아요 위에 뿌려줍니다.

마침 파마산 치즈 블럭 사 논게 있어서 갈아서 뿌리다가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치즈가 적어서 아쉬웠어요.

다시 저 때로 돌아가면 조금 덜 곱게 갈아서 팍팍 뿌려줄거예요!!!

 

그런다음 200도에서 12분간 구워줍니다.

 

오븐에서 나온 랍스터

짜잔~~ 너무 맛있겠죠? 😍

예전에 뉴질랜드서 먹었을 땐 생랍스터를! 쪄서! 바로 먹었는데 진짜 살이 탱글탱글 했지요. 아무런 소스 없이도요.

얘는 이미 쪄서 익혀진걸 오븐에 구워서 그런지 껍질이 잘 부러져서 까먹기가 참 편했어요. 

 

서빙의 예

 

따로 데코할 필요 없이 레몬 하나와 함께 내면 멋진 요리가 됩니다.

그리고 랍스터 꼬리 쪽에 살이 많이 때문에 버터 갈릭 소스만으로는 심심할 수 있어서 찍어먹을 갈릭 아욜리(Garlic Aioli) 소스를 만들어서 곁들여 냈어요. 

 

※ 갈릭 아욜리(Garlic Aioli) 소스 만드는 법

마요네즈 3/4컵, 마늘 간 것 3개, 레몬즙 2와 1/2 TBS, 소금 3/4 Ts, 간 후추 1/2를 잘 섞어주면 됩니다.

만든 소스는 최소 30분 이상 냉장실에 두었다가 드세요. 

타르타르 소스와 비슷한데 맛있어요~ 

 

2023 마지막날 식탁 상차림

 

하여 이렇게 모아모아 저녁 상차림을 차렸는데, 제가 소스와 랍스터를 책임지는 동안 시어머니께서 감자 샐러드와 갈릭 브레드를 만드셨어요.

어쩌다 보니 갈릭의 향연이 됐다는 ㅎㅎㅎㅎ

 

푸드 프로세서(!)라 불린 나의 접시 😅

 

한국인들은 게를 먹어버릇해서 저는 랍스터도 아주 다리까지 야무지게 발라먹었는데, 시부모님이나 신랑은 생각보다 잘 못 먹더라고요. 

꼬릿살은 그래도 고기가 한 덩이로 쉽게 떨어져 나와서 먹긴 쉽지만 몸통이나 내장, 다리쪽은 아무리도 손과 입을!! 쓰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덕분에 저는 신랑 몸통부분도 차지해서 먹었지만요 ㅋ ㅋ

이미 쪄진 랍스터라 이중으로 구워져서 살짝 질긴감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ㅎㅎ

 

랍스터가 생겼다면 오븐에 한 번 구워서 드셔보세요. 

준비과정도 쉽고 맛도 좋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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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 아침은 매우 고요하네요.

시드니는 어제 아무래도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에서 거대하게 치뤄지는 불꽃놀이를 볼 수 있어서

거기 다녀오신 분들은 늦게까지 잠을 자느라 그런게 아닐까? 싶고

그게 아니더라도 12시까지 기다려서 Happy New Year!을 위치며 샴페인 한 잔이라도 기울이고 덕담을 나누느라

다들 늦게 주무셨을테지요 ㅎㅎ

저는 새나라의 어린이(?)이기 때문에 늦게 잤지만 평소처럼 일어나서 밥을 먹고 운동까지 다녀왔습니다 하핫

 

호주엔 새해에 문을 닫는 가게가 많기 때문에 어제 오늘 먹을 것들까지 보통 장을 보고 준비해놓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어제는 좀 바쁘게 움직였는데요.

오늘은 어제 만들었던 연어장을 소개할까 합니다.

 

연어로 만드는 요리들은 무엇보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간단하면서 최상의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연어장을 담그기 위해서는 연어를 준비하기 앞서 미리 장을 끓여서 식혀야 하는데요.

다시마 1장

간장 1컵

맛술 반컵

물 1컵반

설탕 1TBS

올리고당 1TBS

매실액 1TBs

생강즙 1TBS

페페론치노(월남고추, 청양고추 등 매운고추) 4~5개 구멍 뚫어서

통후추 10개를 끓입니다.

한 번 우르르 끓으면 그대로 불을 끄고 식혀주세요. 

연어 400g 정도 담글 수 있고, 혹시라도 장이 남으면 따로 냉장보관해놨다가 와사비 풀어서 연어회 찍어 드시면 됩니다.

이렇게요 ㅎㅎ 😍

전처리 후 하루 숙성시킨 연어회

 

끓은 연어장이라서 냉장보관이 오래도록 되는데 딱히 기한을 두고 보진 않았지만 장을 유리병을 소독해서 담아두면 한 달도 넘게 가더라고요. 

 

Costco가 오늘 문을 닫기 때문에 어제 연어를 사러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싱싱한 연어를 하나 가져왔어요. 

 

연어 전처리 중...

 

집에 가져오자 마자 청주를 뿌리고 소금을 뿌려 30분간 전처리를 합니다.

그 다음에 얼음물에 세 번 정도 헹궈주고, 해동지나 키친 타올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준 후 렙으로 감싸 냉장보관해서 숙성시켜주세요. 

연어장은 오늘 담궈서 내일부터 3일안에 먹어야 해서 숙성 없이 바로 갑니다!

 

연어를 담글 장은 미리 끓여서 식혀둔 상태기 때문에 양파 1개 레몬 1개만 있음 됩니다. 

 

 

양파도 레몬도 슬라이스 해주세요. 

모양은 반잘라도 되고 둥글게 썰어도 좋은데 저는 둥근 모양이 연어랑 켭켭이 쌓을 때에 더 잘 붙지 않고 편하더군요.

그리고 양파는 연어와 함께 같이 먹을 거기 때문에 양파 좋아하시면 팍팍 넣으세요 ㅎㅎ

 

 

유리 용기를 준비해주시고 바닥에 양파를 깔고 연어를 올리고 또 양파를 깔고 연어를 올려주세요.

다만 담을 때 연어끼리 붙지 않게 사이를 조금 띄워줘야 장이 골고루 배입니다. 

그리고 양파도 충분히 올려줘야 연어층들 사이에도 공간이 생겨 장이 골고루 배이겠지요?

 

 

양파 - 연어 - 양파로 끝낸 후에 맨 위에는 레몬 슬라이스를 올려줍니다.

저는 회로도 먹을 요량이라 연어가 많지 않아서 한 통만 만들었어요.

 

 

그리고 끓여놨던 장을 레몬이 잠길때까지 부어줍니다.

그릇이 좁고 높은 것이 더 잘 잠기는데 제가 쓴건 좀 넓다보니 장이 살짝 모자라네요..ㅜㅜ

유리 그릇에 찰방찰방하게 넘치지 않을 정도면 됩니다. 

그리고 레몬 슬라이스 4개 정도만 넣어도 되요. 저는 너무 많아서 걍 다 올렸어요 ㅋ

너무 많은 레몬이 들어가면 연육작용으로 연어 살이 시일이 지날 수록 흐물흐물해질 수 있으니 하루가 지난 후부터 최대한 빨리 드시고 하루가 지나면 레몬을 빼서 버리시고 보관하시면 됩니다.

 

매우 간이 잘 배었어요 😍

 

연어장 담그고 이틀 째가 가장 맛이 좋더라고요! ㅎㅎ

뜨끈뜨끈하게 갓 지은 밥에다가 연어와 양파를 올려서 한 입에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

그럼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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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어느 커뮤니티에 본인이 작성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여러 커뮤니티에 적은 글을 블로그로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09년 10월 29일 작성 

 

양상추+고수(파치)

 

 

숙주+새싹채소

 

 

만드는 방법은 아주 쉬워요.

 
* 주재료: 두부 1/3모(먹을 만큼), 생야채 아무거나 (고수+양상추)
* 두부 소스: 간장:피쉬소스=1:1, 레몬즙, 베트남 고추 1개~2개
* 그리고 꿀, 드레싱 아무거나 좋아하는 것.


1. 두부는 따뜻한 것 쓰거나, 전자렌지에 1분 10초 정도 돌린다.


2. 야채는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드레싱 소스를 야채 위에 뿌리고,


4. 두부 소스를 두부 위에 부어주고


꿀을 야채와 두부 위에 부은 다음 모두 함께 냠냠~




주로 알파파(새싹채소)나 생숙주, 양상추를 야채로 먹는데
어제 다 먹은 관계로 고수로 다가...
참나물 같이 생긴 고수는 한국인들은 고수라고 부르고
현지어로는 파치라고 한다는데 미나리+참나물을 섞어 놓은 듯 하고
향은 미나리 보다 더 강하지만 상큼하고 신선한 맛이 나요~


칼로리가 거의 없어(꿀은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으로 딱이예요~^^
그리고 단백질+생식+채식이라 속이 편안하고 배는 생각보다 빨리 안 꺼지고 맛도 죽임! 크크..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먹는다는.. 특히 아침에..;;;)


드레싱을 새콤한 걸로 쓰면 그야말로 맛이 새콤달콤..!


더 맛있어 보이게 하려면 당근, 빨간 파프리카, 보라색 양파, 보라색 양배추 같은 화려한 색의 야채를 섞는 것이 좋겠네요....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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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호주의 가성비 갑!! 먹거리 하나를 소개할게요.

한 봉지 사다 놓으면 2~3일 여러가지를 만들 수 있고 싸고 참 편합니다.

바로 오븐 베이킹된 닭고기예요!

 

파는 봉지가 이렇게 생겼어요. 손잡이가 있습니다.

 

호주의 큰 슈퍼마켓 Woolworths 와 Coles에 팔고, ALDI에는 없어요.

매장안을 돌아다녀보면 육류 파는 곳 앞에서 따끈하게 팔고 있는데 매장 내에서 직접 오븐에 구워서 팔더군요.

250도 정도로 굽는 걸 보고 신기했어요.

그리고 하루에 두 번~ 세 번 정도 구워서 파는 듯 싶었어요. 

닭고기 말고 다른 것도 있는데 닭고기가 가성비 제일이예요.

 

첨엔 막 5~6불 하고 그랬는데 가격이 점점 오르더니 코로나 시기를 지나고는 $12불이네요.

그래도 한 마리 통채로 양념에다가 뱃속에 허브랑 빵가루 같은걸 섞어 양념한 것을 넣어서 오븐에다가 이미 구워서 나왔기 때문에 따끈따끈한 그대로 집에 가져와서 드시면 됩니다.

 

닭가슴살 해체 중

저는 주로 닭을 사서 와서 잠시 식힌다음(오븐에 익혀서 사서 집에와도 고기 속은 뜨거워요) 장갑을 끼고 닭가슴살과 다른 부위를 따로 분리해서 고기를 다 발라 놓습니다.

오늘은 냉쌀국수 고명으로 쓸까하여 닭가슴살을 따로 분리해뒀죠.

 

 

안에 Stuff라고 들어있는 건데 재료를 보니까 빵가루에 허브에 마늘에 뭐 그렇게 양념해서 닭 속을 채워서 구워요.

 

 

뱃속에 있는 저걸 먹어도 되긴 하지만 별 맛이 없더라고요.

배고픈 유학생 시절에는 저것도 먹었는데 이제는 안 먹어요 ㅎㅎㅎ (배불렀...🙄)

 

 

영양 정보입니다. 

 

재료와 알러지 관련 정보와 보관방법이 적혀 있네요.

바로 먹거나 5도 이하 냉장고에서 보관,  24시간 내로 먹으라 하고 다시 뎁히진 말래요. 

그런데 경험상 살만 발라 냉장고에 두면 3일 정도도 괜찮았어요.

 

살만 분리했어요

 

이만큼의 고기가 나왔습니다. 😍

오른쪽은 닭가슴살+ 날개, 왼쪽은 다릿살+ 여기저기 짜투리 고기들..

 

이렇게 찢어서 식혀 냉장고에 넣어놓고 샌드위치 재료, 샐러드 재료, 국수 고명 등등 다양하게 활용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샌드위치 속으로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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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살기 전에는 Boxing day라는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Boxing day가 뭔고 하니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박스에 담아서 주면,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다음날 받은 선물 box를 풀어보는 날이래요.

그때까지 선물 받은 건 열지 않고 식구들이 받은 선물, 줄 선물 모두 크리스마스 트리밑에 고이 두는 거죠.

그리고 boxing day에 누구꺼 누구꺼 선물 임자에게 주고 풀어봅니다.

근데 이 boxing day 기간에 또 각종 가게에서는 세일을 많이해요.

외국에서 거의 최대명절이다시피한 크리스마스가 이제 지나갔으니 쇼핑 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고 남은 재고를 정리하려는 목적 같아요. 

보통 2~3일간 하는데, 이 시기에 쇼핑센터 같은 데 보면 옷가게라던가 가방가게라던가 명품매장이라던가 이런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어요.

딱히 물욕(?)이 없는 저는 뭘 저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

 

올해 크리스마스에 시어머니로부터 선물대신 돈을 받고, 네가 사고 싶은 것을 사라! 하시기에 마침 신발이 필요해서 Homebush에 있는 Nike 매장을 찾아갔습니다.

작년에 산 신발이 점점 헐거워지면서 벗겨지려해서 발목에 좋지 않아 운동할 때 타이트하게 죄어줄 신발이 필요했거든요.

Nike 매장이 DFO(Direct Factory Outlet) 안에 있더라고요.

DFO 위치

갔더니 줄이.......... 오늘이 boxing day 세일기간이래요. 아무 생각없이 간건데...

어쩐지 주차장에 차도 너무 많고 하더라니.

하필 Nike 매장에 사람들이 젤 길게 줄 서 있더라고요 하.하.하....

2시간 free parking인데 Nike 매장을 못 찾아서 한 30분 낭비하고 1시간 반 만에 다 해결할 수 있을까...

폰으로 타이머 설정 30분 내로 들어가지 못하면 포기해야겠다 했는데, 점심시간 언저리여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줄줄 빠지면서 줄이 빨리 줄어들었어요. 결국 14분 기다려 입장!

 

공장 직영 아울렛 Direct Factory outlet답게 가게 인테리어나 디스플레이에 신경 썼다기 보다는 물건들이 참 많았어요.

엄청 많이 쌓여 있는 오렌지색 박스들....

 

저도 가서 골라봤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그 중에서 내 발에 편한 것 위주로 두 켤레...

 

 

그렇게 고른 두 켤레 입니다.

왼쪽은 운동용 오른쪽은 일상용.. 아마도?

왼쪽은 신었을 때 발이 참 편해서 오른쪽 것을 보기 전까지는 그냥 저거 두 켤레 살까 싶었지만

사이즈 7이 왕창 있었는데 한 30분 다른거 둘러보고 신어보고 다시 갔더니 사이즈 7이 다 나갔더라고요???? ㄷㄷ

들어가자마자 잘 골랐다 싶었죠.

글고 오른쪽에 것도 맘에 들었는데 사이즈가 없는 것 같아 실망하려던 찰나 누가 옆 신발 칸에다 사이즈 7을 놔둔 거예요!

앗싸~` 득템~~~`` 바로 신어보고 발이 편해서 겟!!

 

이런 박스들이 엄청 많았어요

 

상자 겉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는데 주황색 계통이라고 산 분홍신발은 $80, 검은 색 신발은 보통 매장에서 $200 한다고 적혀 있어서 흠... 지출이 좀 나가겠군 했는데 왠걸 박스에는 $110이 적혀 있어서 우와 이정도면 할만하다! 했지요.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계산하러 갔는데

영수증 한 번 보세요 +_+  

 

 

전 190불을 예상했는데 박스에 적혀있던 가격에서 Boxing day 세일로 40% 할인을 해준거예요.

우와~~ 2번 세일 한 기분! 속으로 지화자~ 대박~~` 내성 비명을 참느라 애먹었네요 하하하하

집에 오는 내내 대박 대박 대박 대박 대박...

이래서 박싱데이 세일 박싱데이 세일 하는구나 싶어요. 허허

앞으로 신발 살 때는 박싱데이 세일 기간을 노려야겠다 다짐했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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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살다 보면 아침식사로 밥을 먹는 일이 드뭅니다.

전날에 먹고 남은 밥이 있거나 따로 냉동실에 얼려논 밥이 있는데도 말이지요.

한국에서 매일 밥을 먹을 때는 몰랐지만 신랑이 한국 사람이 아니다 보니 식사에 빵을 자주 병행하게 되고,

빵이 더 편한 걸 알아버렸고, 빵을 먹는 횟수가 늘 수록 밥은 해비(heavy)한 음식임을 몸이 느끼네요.

해비한 음식들은 먹고 나면 식곤증이 밀려오고 굉장히 피곤합니다.

그래서 제가 저녁으로 한국요리 중 밥을 포함시키면 대략 30~1시간 사이 모든 시댁식구들이 소파에서 곯아떨어져요 ㅎㅎ

 

암튼 그래서 샌드위치를 아침에 주로 만들어 먹는데, 간단하면서도 배부르고, 해비하지 않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볼게요.

  

재료

자투리 채소들: 양배추, 당근, 양파 

상추류, 토마토, 오이

소금 후추

계란 1개

치즈 

 

요리 시작

 

 

1. 냉장고에 자투리 채소가 있다면 채썰거나 다져서 프라이팬에 볶은 다음 소금 후추를 살살 뿌리고 계란을 하나 깨서 다 함께 뭉쳐줍니다. 

 

 

2. 채소들이 익는 동안 샌드위치 안에 들어갈 상추류를 씻고, 토마토도 썰고, 오이는 감자채칼로 길게 썰어서 소금을 솔솔 뿌려줬어요.  위에 상추는 baby cos라는 상추인데 샌드위치 하기엔 참 편해요. 

 

 

3. 채소들이 다 익고 한데 뭉쳐진데다 치즈도 한 장 녹여줬습니다.

 

 

4. 그 사이 빵도 토스트 하고요. 

 

 

5. 아래서부터 상추, 토마토, 채소+치즈 부친거, 그리고 토마토 한개가 넉넉해서 한 겹 더 올려주고 오이에 소금을 뿌린 것을 올려주고, 취향껏 소스를 뿌리고 싶다면 뿌려도 됩니다. 

 

 

윗빵 올려주고 냠냠 드시면 됩니다. 완전 간단하죠? 😉

원래 샌드위치는 빵을 토스트 하지 않고 빵 사이에 뭔가를 넣어서 먹는게 샌드위치인데 저는 토스트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빵이 힘이 있거든요. 

그리고 버터나 마가린 대신 아보카도를 으깨서 펴바른 후에 나머지 재료 올려서 자주 먹습니다.

양파도 자색 양파가 있다면 볶지 않고 링으로 썰어서 토마토와 채소 패티 사이에 넣어 주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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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40이 넘어가니 희끗희끗 보이는 흰 머리카락이 자꾸 눈에 거슬립니다.

10대 때도 새치는 있었지만, 20대를 거치며 다 빠졌는데 40대가 되니 세월앞에 다시 등장하네요.

그래서 검은.... 뭐시기로 된 걸 즐겨 먹게 되었는데, 검은 콩, 검은 깨, 검은 검은 검은....... 뭐가 별로 없네요. 🙄

호주는 때마침! 여름이라 콩국수를 만들어 먹었지요.

한 번 콩을 삶아 콩물을 만들어 놓으면 꽤 여러번 먹을 수 있고, 콩물만 있으면 고명이야 뚝딱! 너무 쉽지요.

소금간만 해도 충분히 맛을 내니 건강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ㅎㅎ

다만, 검은 콩을 많이 드실 경우 갑상선 저하 우려가 있다고 하니 가끔 드시거나 다시마, 미역과 같은 요오드가 함유된 음식을 검은 콩국수를 많이 드셨다 싶으면 가끔 먹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재료

검은콩(서리태: 껍질 안이 연두색) 1컵, 3인분 정도 나와요

소금

견과류(호두나 땅콩 케슈넛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조금

검은 깨

고명: 오이 당근 계란 토마토 등 취향 껏

 

오이랑 당근을 채 썰어서 토마토 듬뿍 올려줬어요

 

요리 시작 

1. 검은 콩은 먼지와 불순물이 없게 깨끗이 여러번 씻어 줍니다.

콩은 찬물에 불려도 되고 안 불려도 되요.

하지만 콩이 묵었다던가 많이 딱딱할 땐 꼭 8시간 이상 불려주세요.

콩이 딱딱해서 삶았을 때 속이 덜 삶기면 갈았을 때 콩비린내가 납니다.

속까지 충분히 익혀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불려서 쓰거나 딱딱하지 않은 햇콩을 써주세요.

시중에 파는 건 대체로 불리지 않고 그냥 써도 괜찮네요.

물에 불릴 경우 떨어진 콩 껍질이나 물을 버리지 말고 삶을 때 그대로 넣으세요. 

2. 콩을 삶을 때 물은 콩이 충분히 잠기게 부어서 25분 정도 삶으면 되는데 꼭 뚜껑을 열고 삶으세요. 쉽게 넘쳐요.

3. 삶겨진 콩은 구수한 냄새가 나야 합니다. 그런담에 식혀주세요.

4. 10분 정도 식힌 콩을 믹서기로 가져가서 준비한 견과류와 검은 깨를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5. 콩물 완성입니다.

6. 국수를 먹을 만큼, 국수양의 3배에 해당하는 물을 냄비에 넣어 3~4분 정도 삶고 찬물에 잘 씻어서 준비하고, 고명도 준비합니다.

7. 고명으로 오이 당근은 채를 썰어도 좋지만 감자칼을 이용해 길게 면처럼 썰어도 면발 긴 국수와 함께 먹기가 더 편했어요. (아래 사진 참고) 

8. 콩물에 시원한 얼음물을 타서 농도를 조절하고 소금이나 설탕을 취향껏 뿌려 잘 섞은 다음 국수와 고명을 올려서 드시면 됩니다. 

 

감자칼로 오이랑 당근을 길고 얇게 굵은 면발처럼 썰어줬는데 생각외로 괜찮았어요.

 

이렇게 냈더니 색이... 시멘트 같대요 ㅜㅜ

시댁 식구들은 처음보는 거라서 시멘트 국수냐고 놀림 받았어요........😭 

하지만 구수하고 맛은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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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열흘 전쯤에 외사촌과 이른 크리스마스 만찬(!)을 즐기고 왔어요.
동료들과 들렀던 레스토랑이라는데 맛이 참 좋더라며 오래간만에 만난 저를 데리고 갔죠.
Lane Cove에 위치하고 있는 Garcon Restautant & Cafe 입니다.
 

레스토랑 위치

 
Lane Cove는 Pacific Hwy와 Epping Road가 근처에 있어 항상 복잡한 편이라 교통이 조금 안 좋긴하지만
Coles가 가까이 있어 주차하긴 좋았어요. 
다만 층마다 주차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니까 꼭 P 2~3층으로 가야합니다.
P1은 1시간 무료이고 P2부터 3시간 무료주차였어요.
따로 어떻게 점검하는 방법이 있나 했더니 P2로 내려가는 길에 무인 카메라가 따로 번호판을 찍더군요.
첨에 누가 체크 하겠어 싶어 P1에 주차했다가 그래도 혹시나 하고 찝찝해서 옮겼는데 큰일날 뻔 했지요.
 
주차를 하고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쇼핑센터로 올라와 에스컬레이터 타고 지상으로 나오니 바로 오른쪽에 보여서 찾기는 쉬웠어요. 
에스컬레이터와 식당 사이에 화장실도 왼쪽에 바로 있었고요.
 
이 날은 토욜이었는데 예약을 했지만 런치타임 피크에서 조금 벗어나서 그런지 안했어도 될만큼 빈 자리가 많이 있었어요.
레스토랑은 자체도 크고 분위기 한껏 크리스마스로 꾸며놨고 더운 날이고 문도 다 열려져있고 에어컨이 안 켜진 것 같았는데 식당 안은 덥지 않고 참 좋았어요. 분위기가 벌써부터 뭔가 굉장히 식사하기 편한 느낌.
레스토랑에 도착하니 예쁜 곱슬머리 스테프가 반갑게 맞아줬어요.
일하는 내내 미소가 어찌나 예쁜지, 식사하는 동안에도 참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더군요. 
 
그리하여 고른 우리의 메뉴는 

Christmas Lunch Menu $59pp

To Start
Sydney rock Oysters with apple and mignonette dressing
Wagyu beef tartare with wild herbs and brioche bread
Stuffed zucchini flowers with ricotta and kimchi
Mains
Truffle chicken cordon bleu served with mushroom pure, harissa mayo and grilled brocollini
Confit duck served with citrus segments and Redwine jus
Sides
Watermelon, lime and pecorino salad
Desserts
Caramelised apple Tarte Taine with miso caramel and vanilla bean ice-cream.

입니다. 

To start

Sydney rock Oysters with apple and mignonette dressing

이 날 시드니가 이상기온으로 36도여서 스파클링 워터 시원한거 한 병을 시키고
드디어 음식이 나왔는데 싱싱한 생굴이 떡하니 나와서 깜짝 놀랬네요.
대충 메인만 보고 시킨건데 엔트리에 굴이 있는지 모르고 있다가 받아서 36도 오늘 날씨에 괜찮을까 1초 고민했지만 얼음을 아래에 두고 나와서 괜찮겠다 싶었어요. 외려 더 싱싱하게 느껴졌죠♡
레몬즙 뿌리고 딜과 함께 한 입에 호로록~~ 상큼하니 맛있어요.👍 

Wagyu beef tartare with wild herbs and brioche bread, Stuffed zucchini flowers with ricotta and kimchi

이렇게 한 번에 세 접시가 나왔어요.
굴은 쉐어했고 다른건 따로.
브리오슈 빵과 맨 끝에 김치는 어디에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김치가 있었는지도 몰랐지만 맛은 있었어요.
호박꽃을 브로콜리니로 착각하고 먹은게 함정이네요 하하하하하 (방금 알음! ㄷㄷ)
호박꽃 아래 녹색 소스가 참 맛있었는데! 
이 코스 요리에 접시마다 소스가 나오는데 이 집은 그 여러가지 소스들 맛집이었어요.
 

Main

Truffle chicken cordon bleu served with mushroom pure, harissa mayo and grilled brocollini

 
메인이 한꺼번에 같이 서빙이 됐고, 심지어 사이드까지 한 테이블에 내어줬어요.
첫번째 메인 트러플이 들어간 치킨... 이걸 보고 이 메뉴를 시켰죠.
아쉬운 건 이걸 한 접시 주고 나눠 먹으래요..ㅜㅜ 따로 한 접시씩 주는 줄..🤣
엔트리는 따로줘서 먹보(!)인 우리는 약간 실망을 ㅋ 다 먹겠냐며 걱정했던게 참 무안해지는 순간입니다....ㅋ
중간에 시커먼게 버섯인데 저것도 참 별미였어요.
이것도 소스가 없었다면 치킨이 퍽퍽했을텐데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맛있었던!
 

Confit duck served with citrus segments and Redwine jus

 
두번째 메인도 오리고기 콩피인데 한 접시로 나눠 먹으라고..ㅜㅜ
오리고기는 부드럽고 맛있었고 시커먼 미역줄기 같이 생긴 저건 보라색 양배추 같은 식감인데 조금 짰어요.
그래도 다른 것들과 같이 먹으니 맛있었어요.
중간에 빨갛고 하얀 무같이 생긴건 생뚱맞게 혼자 생거라서 얜 여기 왜 있는거지.. 싶긴했지만요.

Watermelon, lime and pecorino salad

그리고 메인과 같이 서빙해줬던 수박 위에 페코리노 치즈와 라임을 뿌린 샐러드
오늘의 코스 요리중에 제일 별로였어요.
일단 보기에도 안 신선해 보이고 게다가 수박인데!!! 시원이 아니라 뜨뜨미지근한 상태였어요.
이거 먹고 왠지 배탈날 것 같은 비쥬얼... 
그것도 수박만 먹으면 별론데 데코로 올려진 민트 잎이랑 같이 먹으니 더 상큼하고 맛났어요.
차라리 민트를 총총 썰어서 전체적으로 뿌려주고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때 되면 나가는 쪽으로 했으면 좋았을텐데 36도 날씨에 온도를 신경쓰지 않아 아쉬웠던 메뉴. 이것만 유일하게 다 안 먹고 남겼습니다. 소심한 항의예요 ㅎㅎ
 

Desserts

Caramelised apple Tarte Taine with miso caramel and vanilla bean ice-cream.

이 날 36도 였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은 최고의 선택이다!!! 지화자~~`` 했는데
음.... 카라멜라이징된 사과 타르트에 미소 카라멜... 
꽃으로 장식도 하고 예쁜데 사과 타르트 먹기가 좀 불편했어요 ㅎㅎㅎ
사과 크기를 너무 큼직하게 잘라놔서 지들끼리 붙고 난린데 스푼만으로 해결하긴 좀 힘들었던...
아이스크림도 날이 더우니 너무 빨리 녹아서 아쉬웠어요.
 

커피는 디카페인 소이 라떼

코스 요리라 이거 다 먹을 수 있겠나 걱정했는데 왠 걸 메인을 쉐어하다 보니 다 먹고 후식으로 커피까지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하하하하
심하게 배부르지 않고 적당에서 조금 더 배부른 정도라 저녁 안먹어도 되겠다 싶었고 나중에는 한 접시씩 먹었으면 진짜 배터졌을지도 모르겠다 싶긴했어요 ㅎㅎㅎㅎ
전체적으로는 맛있었고, 서빙하시는 분들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어요.
식사 하고 나오니 밖에 작은 공원에서 라이브로 노래도 하던데... 집으로 일찍 돌아가야해서 참 아쉬웠던 날이었어요. 
 
외사촌 덕에 프랑스식 코스요리 경험 잘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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