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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상차림이예요.
요즘 호주는 여름인데 폭염이라 매우 더워요.
계속 시원한 요리를 찾다가 코스트코에서 연어를 사다 먹기로 했죠.
코스트코가 집에서 15분 거리라 싱싱한 연어를 사서 회로 연어장으로 스테이크로도 자주 먹습니다. 여름에도요 ㅎㅎ

한국을 벗어나본 적이 없는 친구랑 얘기하다 연어회가 들어간 김밥이 어딨냔 소리를 듣고 이 글을 포스팅해야겠다 결심했습니다.
호주에서 연어회가 들어간 김밥은 매우 흔하거든요.
정확히 말하자면 연어 스시(Sushi) 혹은 연어 스시롤(Sushi roll)이라고 불러요.
안에 재료는 매우 간단합니다.
연어회 아보카도 오이를 김밥처럼 말아주면 끝.
먹을 때 간장을 뿌려 먹기도 해요.
호주에선 김밥처럼 말아서 반 잘라서 팔기도 하고 김밥처럼 송송 썰어 도시락처럼 담아 팔기도 해요.
매우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있으며 Sushi 파는 집에서 정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연어회 김밥을 만들어 볼까요?

재료


연어(횟감으로 김밥 말 수 있게 길게 썬 것)
오이 1개 (김밥용 크기로 자른 것)
아보카도 1개 (겉이 어두운색이 되고 만졌을 때 약간 말랑말랑한 것)
밥(생쌀 3컵=대략 7줄 김밥)
김밥용 김
소금
참기름
식초
그외 단무지 계란 어묵 정도 써도 좋습니다.
간장소스(찍어먹는 용도지만 없어도 됨. 맨 아래 만드는 법 있어요)

연어 손질


연어는 코스트코에서 사와서 김밥말기 좋게 너무 두껍지 않은  뱃살 부위를 길게 큰 덩어리로 자른 다음 청주를 분무하고 소금을 끼얹어 30분간 재워둡니다.
소독도 되고 불필요한 수분을 빼내서 좀 더 쫄깃하고 신선한 상태가 오래가요.
30분 후에는 얼음물에 3회 정도 씻어 해동지나 키친 페이퍼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고 해동지에 다시 싸서 클링렙으로 칭칭감아 밀봉해서 냉장고에 2시간 정도 숙성합니다.

오이는 김밥 쌀 때처럼 껍질 살짝 벗겨주고 0.5~1cm 두께로 잘라 소금 솔솔 뿌려 간해두고

아보카도는 반을 씨앗따라 갈라 돌려주면  분리되는데 씨앗을 빼고 껍질을 까고 0.5cm 두께로 잘라줍니다.

계란 어묵도 부쳐서 같은 크기로 준비합니다.

단무지도 같은 크기로 물기를 빼고 썰어줍니다.

밥 양념


김밥용 밥은 다시마를 한 장 넣고 밥을 지으면 더 맛있어요. 평소보다 물양을 조금 적게해서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고 3컵 기준 7줄 정도 나옵니다.
밥이 따뜻해야 김밥이 잘 말아지므로 두 번에 나누어 김밥을 말거예요.
밥을 절반만 써서 볼에 담은 다음 소금과 깨는 밥 전체에 윗쪽만 살살 뿌려주고 참기름은 두어 방울만, 식초는 여기저기 듬성듬성 서너번 뿌리면 됩니다.
그리고 밥주걱날을 세워 밥알이 부서지지않게 잘 섞어주세요.
간이 세지 않아도 모자라는 간은 간장소스에 찍어 먹어도 되기 때문에 괜찮아요.
그리고 김밥을 쌉니다.


맨들맨들한 부분의 김이 바닥으로 가게하고 더 넓은 길이를 가로로 오게 두고 말면되는데 재료가 두껍거나 밥을 두껍게 폈다면 세로로 길게 마세요.
밥은 보통 한 주걱에 가득이 김밥 한 줄입니다.

김밥이 다 말아졌으면 접시에 담고 간장 종지에 간장소스와 와사비를 약간 풀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연어회 김밥 기본: 연어 아보카도 오이
연어회 김밥: 계란과 어묵 단무지 추가


연어회와 연어장용 간장소스
다시마 1장
간장 1컵
맛술 반컵
물 1컵반
설탕 1TBS
올리고당 1 TBS
매실액 1TBS
생강즙 1TBS
페페론치노나 월남고추 5개(구멍내서 넣을 것)
통후추 10알

위 재료를 다 넣고 끓으면 불을 끄고 식힌 후에 와사비 약간 풀어 연어 회 찍어 드시고
연어를 한 입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유리용기에 양파채 연어 양파채 연어 양파채 레몬 슬라이스 그리고 연어장소스 붓고 뚜껑 닫으면 연어장 됩니다. 냉장보관하며 24시간 이후부터 드시고 삼일 내로 다 드세요.
24시간이 지나 처음에 드실 때 레몬은 제거하고 보관하셔야 연어가 자꾸 살이 떨어져 나가는(?) 걸 방지합니다. 연육작용이 계속 일어나거든요.
따뜻한 밥 한 숟가락에 연어 한 점과 양파절여진 것을 같이 올려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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