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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8일 작성

 

오늘 날씨가 매우 변화 무쌍한 것이 꼭 하루에 사계절이 다 있는 것 마냥 더웠다 추웠다 서늘했다 난리도 아니었어요. 😅

며칠 전부터 계속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데 제가 요즘 생전 처음으로 수영을 배우고 있어 뜨는 연습부터 호흡법 발차기 이런 기초적인것들 연습중인데,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면 겁먹는 타입이라 하도 겁먹고 코로 입으로 물이 많이 들어가서 자꾸 감기기운이 돌지 않겠어요?

뜨끈한 국물이 절실한 요즘인데 울 낭군님은 이런 감성을 잘 몰라서 동네사는, 먹는 거 하나로 대동단결되는 😁 친한 언니를, 마침 둘 다 쉬는 날이라 점심에 초대해서 칼국수를 드디어 만들어 먹었어요! 😃😃

 

 

 

 

탕종으로 만들면 더 쫄깃하고 맛나대서 어제 열심히 손반죽해서 냉장고에 하루 숙성시키고, 밀가루 덧바르는 걸 최소로 해서 밀대로 샥샥 얇게 밀고밀고밀고밀고밀어서 잘 썰어서  

 

 

 
 

손으로 하나하나 잘 펼쳐 두고 채소 왕창 넣고 들깨가루도 넣고 멸치육수도 우려낸 칼국수를 만들었어요!🙃

 

 

 
 
 

짜잔! 요건 언니가 드신거~ 같은 폰인데 어쩜 사진이 더 먹음직~ 스럽게 잘나왔네요 😍

면도 듬뿍 채소도 듬뿍~ 제 사랑도 듬뿍 담았어요 하하하 😁😁

 

 

이건 제꺼! 😊

 

다이어트 하다 유지어터 비슷하게 되어버렸지만 그래서 면은 좀 적게, 채소 많이! 근데 어째 제꺼가 더 많아 보이는... 🙄

먹을 때 마침(?) 비가 왕창 쏟아져서 세상 분위기 있게 맛나게 먹었습니다 😆

국물이 진~ 하고 구수하고 면이 쫄깃하니 고향의 맛이 이것이로구나 싶더군요. 😭 김치랑 먹으면 짱👍

탕종식으로 했더니 반죽할 땐 세상 부드러운데 삶으면 쫄깃하고 좋더라고요😍

만들 때 왕창해서 두 번 더 먹을 것까지 했는데 사실 첨에 물 계산을 잘못해서 밀가루를 보태고보태고보태고 찬물도 섞고 치대고 섞고 치대고 섞고를 네 번을 하면서 난리 굿을 쳤지만 통밀가루의 추억(!)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두 손목을 희생하여 맛있게 완성했습니다 😆

이렇게 먹고 후식으로는~ 아침에 언니가 오기 전에 호두파이를 구웠죠 😄

 

 

 
 

제가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삶은 계란을 많이 먹는데 그래서 계란을 600g자리 구비해 놓거든요. 근데 이게 베이킹용으로는 양이 적은 지, 파이지가 크렉 생기고 난리났습니다 😱😱

그래도 강행했더니 역시나 부서지고 갈라지고 난리🤣🤣🤣

게다가 파이틀이 깊은 애이고 파이틀 지름도 호가님껀 20cm인데 제껀 23cm....참 높이 맞추기가 애매하고 틀도 커서 솔직히 뭣도 안 될 줄 알았어요😂

프릴이고 뭐시기고 너무 높고 크렉이 심해 일단은 그냥 처음이니 실험삼아 만들었는데 그래도 맛있었어요 😍

 

 
 

요렇게 제가 대충(?)내린 커피와 함께 1/8 조각씩 언니랑 같이 후식으로 먹었어요.

커피를 마시니 밤에 잠을 못자서 커피는 반잔 씩만!

호두파이 3조각은 언니네 식구들용으로 들고 가고~ 우리집에 3조각 낭군님이랑 제가 먹을꺼 남기고.

계란이 작아서 필링용은 3개 대신 4개 썼더니 묽고 파이지는 계란이 1개라 건조하고.. 담엔 3.5개, 1.5개 일케 하나를 나눠서 해봐야겠어요 😅 완벽할 듯! ㅎㅎ

호가님 맛난 호두파이 레시피 덕에 잘 먹었습니다.🥰

한국도 겨울이라 추우실 때 뜨끈한 들깨칼국수 한 그릇 드셔보세요. 세상 구수하고 좋더라고요😍

통들깨를 갈아서 면보에 짜서 멸치육수랑 혼합해서 쓰면 더 맛나다는데 통들깨를 한인마트 여러곳에 전화해보고 방앗간에도 전화해봤는데 없대서 못구해서 탈피한 들깨가루를 썼는데 이게 조금 아쉽네요.😄

 

 

참고영상

호두파이 https://youtu.be/w99DrPxhtsA?si=BW1eEHGPUQ-H_V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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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4일 작성

 

오늘 발렌타인데이네요. 💕

맹.세.코 저는 몰랐어요... 😅

아침부터 저녁 8시까지 너무 정신 없이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왔는데 어라?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네 라고만 생각했죠.

그리고 내일이 발렌타인데인 줄 🤣

마침 우리 낭군님이 출타중이라 내일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로이스 파베 두부 쵸콜릿을 만들었어요.

만들어봐야지 하고 재료를 벌써 한 달 전에 장만해놨고 운 좋게 두부도 어제 사놨네요 😆😆😆

우리 낭군님 쵸콜릿은 엄청 좋아하는데 두부는 대체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며 잘 안 먹거든요 ㅋㅋ

 

 

만드는데 심취해 과정 샷은 없네요.

그냥 1시간내로 뚝딱 만들어지고 코코아가루 여기저기 온갖 곳에 다 묻고 난리나는 과정이 있었죠 ㅋ

 

암튼 그렇게 냉동실에 넣고 설거지 하다 피봤습니다 😭

 

 

이 체는 많이들 쓰시죠? 믹싱볼에 걸쳐놓고 쓰기 좋은 건데

저 체를 산 지 10년이 다되어 가는데, 위에 동그라미 친 저부분이 매우 날카롭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그 동안 설거지 하면서 중간이 주로 지저분했고 탁탁 싱크대에 내려쳐서 씻거나 칫솔로 씻고는 해서 저쪽에 손이 갈 일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코코아 가루가 빨간색이었다면 살인현장 방불케하는 어지러짐이어서 체 전체를 깨끗이 씻으려다 엄지 손가락이 동그라미의 저 부분을 스쳤고 피부가 홀라당 들려 매우 따갑네요.😱

호빵님들 중에서도 저랑 같은 체 쓰시면 더듬어서 한 번 확인해보세요.

 

그렇게 피 보느라 냉장고서 30분 있어야 되는데 시간을 못 쟀고 대충 30분 되었거니 해서 꺼냈는데 가장자리 딱딱 중간은 물컹...

 

이미 9시가 넘은 시각이라 정말 사르르 녹는 지 먹어보질 않아 맛은 알 수가 없는데 호가님처럼 유리통을 안쓰고 플라스틱 통을 써서 그런 지 반찬통 안에 있는 쵸콜릿들이 중간에는 말랑한데 가장자리 쪽은 이미 만져봐도 딱딱하고 그렇네요.

냉동실 차가운 정도가 달라서 그런걸까요?? 🤔

 

암튼 우여곡절 끝에 2% 부족한 쵸콜릿을 거의 완성해 갈 즈음 낭군님 등장! 아악 안돼!! 😖

근데 반전... 😳

베이킹용 쵸콜릿 봉지에 있는 쵸코칩쿠키 그림을 보고 저보고 쵸코칩 쿠키 만드녜요 ㅋㅋㅋㅋㅋ 아이고 눈썰미 보소...🤣🤣🤣

 

 

그래서 이실직고, 내일 발렌타인 데이라 만들었어 😀(해맑) 내일 일 갈 때 가져가 먹으라니 오늘이 발렌타인데이래요 🙄

시간이 늦어 내일 먹겠대요. 🙄

사르르 녹는 지는 내일까지 미지수...😅

뭐 어쨋건 소 발에 쥐를 잡아서 전 발렌타인데이에 수제 쵸콜릿 만들어 줬으니 미션완료! 🤗

 

체는 위험한 물건입니다. 조심하세요. 😆

 

참고 영상

로이스 파베 두부 쵸콜릿 https://youtu.be/QdRCOVzgHFE?si=r_pLpVf1G4w8v_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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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2일 작성

 

명절 편안하게 따뜻하게 혹은 힘들게(K-며느리로서) 보내시고 계신가요?

호주는 설이랑 분위기가 너무 상반되서 애써 차리는 것도 없어서 저 혼자 분위기 내봤습니다 😅

 

 
 

뻥튀기를 할 수가 없어서 밥을 말려하면 된다기에 말리다 날이 흐려 곰팡이 피고 실패.

그냥 제가 매우 좋아했던 검은콩을 볶아서 견과류 넣고 소소하게 엿콩을 만들어 봤습니다.

위에껀 호박씨 싫어하는 신랑꺼, 아랜 제꺼와 선물용 약간.

완성샷은요? 날이 더워 잘 안 굳어 냉장고에..😆

 

 
 

왼쪽은 맛났던 호박빵을 또 만들고, 오른쪽은 찹쌀밥을 해서 절구에 찧어 콩가루에 굴려 인절미도 만들어봤어요 ㅎㅎ

완성샷 없이 벌써 뱃속에 ..ㅎㅎ 변할까봐 빨리 먹어치웠네요 😅

제가 떡보라 상하면 맘 아프거든요 😁😁

 

 

 
 

호가님 호박빵 영상 보시면 일주일에 한 두번 꼭 만드신다고 하시는데 그 말의 참 뜻을 이제 느꼈습니다. 😉

자꾸 생각나네요 호박빵은. 그래서 저도 또 만들었어요 🤭

호두랑 호박빵이 지난번에 매우 잘 어울려 이번엔 반죽 안에다 넣었는데 희안하게도 위에 토핑으로 얹힌게 더 잘어울리네요. 🤔

 

 

코로나로 각자의 가정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설을 보내고 계시겠지요?

음식 하시는데 한 세월에 가족과 친척 챙기시느라 몸도 마음도 고단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어떻게 보내시고 계시건, 호빵님들 모두 행복하시고 마음 넉넉한 설 되셨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정에 늘 행복과 웃음과 건강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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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7일 작성 

 

 

오늘 생일파티를 했어요.

생일 케이크를 살까했지만 다이어트 중이라 케잌 아무도 사오지 말라고 하고 (다이어트 중이라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통밀단호박빵으로 위에 이쁘게 꾸며서 했지요.

요새 한국엔 눈이 많이오던데 케잌에 눈 온 것처럼 꾸미려고 아몬드 가루를 채에 내렸는데 마치 옥수수 가루 같네요😆

 

 
 

눈이 하얗게 소복이 내린 것 같죠😁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요 🙂

 

 

 
 

단면은 이래요. 😆

반죽에는 검은 깨를, 케잌 위에는 아몬드와 호두를 뿌렸는데 호두가 단호박이랑 참 잘 어울리더군요. 담엔 반죽안에도 호두를 섞으려고요😁

외사촌 동생이 와서 함께 축하해줬는데 너무 맛나다고 저보고 빵집 차리래요 ㅋㅋㅋㅋㅋㅋ

선주문 받아 판매해도 되겠다며 건강하고 맛난빵이라고 칭찬 많이 받았네요 ㅎㅎ

 

 

 
 

저녁 상차림입니다.

찹쌀 새알심을 넣은 쇠고기 미역국을 외사촌 동생이 끓여 에피타이저로 먹고 우리 낭군님은 랍스터 꼬리를 굽고 전 샐러드 만들어서 낭군님이 특별히 사온 와인으로 저녁을 먹었어요.

맛나고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

 

참고영상

통밀단호박빵  https://youtu.be/dy5KDkTQkkU?si=E4rwLOCwa3oSWj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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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30일 작성 

 

 

오늘은 아침부터 비도오고 시원해서 베이킹 하기 좋은 날이었어요.

토요일은 신랑이 시댁 가는 날이라 손에 뭐라도 쥐어 보내야겠다 싶어 아침부터 간단한 빵 굽기 시작!

우리 미니오븐 아마 가장 열심히 일한 날 일거예요^^

점박이가 되어가는 바나나를 구제해서 바나나빵 재료를 휘리릭 섞어 선물하기 좋게 파운드틀에 2군데 나눠 담았죠.

하나는 플레인으로 다른 하나는 아몬드랑 호두로 장식해서 시댁과 친한 동네 언니네로 갔답니다. 완성샷도 없이. 😅

영상 보며 만들다보니 사진 찍는 걸 자꾸 잊어먹습니다 😆

 

 

친한 언니네 간 바나나빵... 굽혀지길 기다리는 중.

 

그런데 바나나빵을 파운드 틀에다 구우니 정말 안 익더군요 ㄷㄷ

위가 탈까봐 고깔 씌우고 50분에서 10분 연장을 두 번 5분 연장을 한 번 하고서야 다 익었어요.

식용유 대신 버터를 넣었고 재료를 절반만 했는데 바나나가 4개 있어서 어중간하게 두느니 걍 다 넣었는데 😅

그래서 반죽이 좀 질었나 싶기도 하고... 녹였던 버터가 찬 재료들과 만나니 지들끼리 다시 뭉치고...

너무 흔한 바나나빵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 만만하게 봤다가 오늘은 맘 고생 좀 했네요. "안익음"의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

 

그리고 드디어 너무 만들어먹고 싶었던 밥솥 수플레 치즈케잌을 만들었어요 🙂🙃🙂

오븐 뿐 아니라 밥솥까지 동시에 가동! ㅎㅎ

 

 

 

요거요거.. 정말 물건이예요!! 정~~말 보드랍고 입에 착 붙는 맛있음이었어요 엄지척척!! 👍👍👍👍👍👍👍

동네 언니 가족이 제 빵을 잘 먹어주는데 이건 진짜 순삭.

케잌의 부드러운 감촉이 진짜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밭솥에 만들어서 쉽기도 하고 만족도 최상상상👍👍👍👍👍👍👍 (땜빵이 생기다니! 제 밥솥은 효자가 아니었지 말입니다 🙄)

이거 만들기전까진 아이리쉬 소다브레드가 제가 만든 것 중엔 최애였는데 간식으론 이게 탑입니다. 진심 또 만들려고 식히고 슈가 파우더 뿌리자마자 한 조각 순식간에 먹고 나가서 재료 또 사왔어요.하핫! 🤭🤭

아이리쉬 소다 브레드는 밥 대신 먹기 너무 좋아서 아직도 애정하는 빵이지만요♡

 

그리고 이건 아랫층 사시는 분들과 나눠 먹으려고 만든 레몬파운드!

 

 

호가님 레시피는 양이 많아서 나눔하기 참 좋습니다😃

 

블루베리랑 아몬드로 아래는 플레인으로 하려다가, 제가 다이어트 중이라 집에 굴러다니는(?) 볶은 아몬드가 간식용으로 항상 있어요 ㅎㅎ 그래서 나름 모양낸다고 칼로 대충 슬라이스해서 좀 뿌리고, 아몬드 우유 만들고 남은 아몬드 가루도 오븐에 구워놨다 어디 쓸까 했는데 요렇게 뿌려봤어요.

아몬드만 뿌린 애는 또 완성샷 없이 떠나갔습니다. 😅

 

 

 

 

 

그래도 블루베리 얹은 애는 마지막까지 제게 남은 애라 완성샷 사진 좀 찍어줬네요 ㅎㅎ

오븐에 넣어두고 빵 나눔 배달 갔다가 돌아오니 다 구워졌는데 블루베리 때문인지 색이 어둡고 오븐을 조금 일찍 꺼도 됐겠다 싶네요. 레몬 파운드는 그래도 잘 익네요. 바나나빵에 비하면. 바나나빵 때메 시간을 조금 길게 했는데 안 탄게 다행입니다 😆

우주에 떠돌아 다니는 소행성들? 같기도 하고 뭔가 신비롭네요 😆😆

 

열나게 바나나빵 재료들 섞는 중에 휘스크 손잡이가 날아갔습니다. 연장 하나 뽀사먹었네요 😅

 
 

사진이 중구난방인데 참 안 익던 바나나브레드 2개 중에 1개랑 어제 사진찍을 새도 없이 떠나간 모닝빵 12개중 냉장실에 두었던 3개입니다. 사진이 없으니 빵을 만들어도 자랑을 못해요 🤣🤣

2차 발효할 공간이 부족해서 한 번에 12개를 못했고 외출은해야해서 일단 냉장실로 갔죠.

그 9개도 모닝빵은 다다닥 붙여서도 구우시길래 저도 미니오븐에 9개 붙여서 했고 다~ 계란 샌드위치가 되어 이미 위장 속으로 🤤

 

가스를 대충 빼서 그런가요? 표면에 기포가 뽀글뽀글... 정성을 들여야 이쁜이가 나오는데 모닝빵들이 다 점박이가 됐네요 😅

 

질문 🙋‍♀️

헛! 지금 생각난 건데 모닝빵 2차 발효 45분 안하고 통에 담아 냉장고에 밤새 있었는데 (어디서 주워 들은 건 있어서 저온발효 되겠지하고 냅둠) 아침에 꺼내서 실온에 30분쯤 뒀다 바로 구운건데, 2차 발효 45분을 하고 구웠어야 했나요? 위에 모닝빵은 아직 맛을 안봤어요

정답! 냉장보관 저온숙성후에 꺼내서 냉기를 완전히 빼고 나서 2차발효 후에 굽는 거예요.

찬기빼고 성형하고 또발효하면 잘 안부풀더라구요 그리고 반죽표면이 마르더라구요 천으로 덮어도. 그래서 구우면 윗면이 너무 딱딱하게 나오고. 찬기를 따로 빼지말고 2차 성형부터 하고 2차 발효 후 구울 것.

 

 

참고 영상

바나나빵 https://youtu.be/BpJAbDn-DNM?si=td01tmtzfyHllmSs

수플레 치즈케이크 https://youtu.be/hb8Fd2NQAyU?si=DJpjIjgxwMJDrdjN

레몬 파운드 https://youtu.be/tK1I3ajB8aI?si=Xm3Jq6zL5zKAEV1m

모닝빵 https://youtu.be/vlhbQSYNeS0?si=G06En1P7kPvvMe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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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3 작성

 

며칠 전에 벼르고 벼르던 단팥빵을 만들어봤습니다.

왠지 모르게 단팥소를 만들 때 어려움이 예상되어 미루고 미루다가 쉬는 날 질렀지요. 전날부터 단팥 불리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단팥을 잠기게 물을 부어야 되는데 단팥이 잠길락말락 물을 붓는 실수를 해서 다 익고 뚜껑 열어보니 아직도 쪼글쪼글 팥이 바사삭 부서지지는 않더라고요. 익긴 다 익었는데 뭔가 입안에서 씹힐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물을 쬐끔 더 붓고 더 끓였어요.

그리고 식히는 동안 빵 반죽을 했죠.

빵반죽 1차 발효하는 동안 압력 빼준 팥소를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주고..

호가님이 500g불려서 팥소 만들면 1.5kg정도 나온다는데 저는 1.2kg정도.. 물이 부족한지 계속 뻑뻑해서 끓인 물 소심하게 첨가해가며 갈아주고 팥빵에 들어갈 팥소를 둥글려서 준비하는 와중에....

 

여기서 두둥! 1차 충격...진심? 레알?? 총 800g의 팥소가 들어가는게 맞나요?? 눈을 의심했네요

어째 팥빵 반죽보다 팥소가 더 많은 ㅋㅋ 팥소 양이 너무 많아가지고 진짜? 진짜?? 이러면서 어쨌거나 100g짜리 8개를 준비했습니다.

하나당 덩어리가 어찌나 큰지 ㅋㅋㅋㅋㅋ🤣

그리고 1차 발효해서 나온 반죽으로 소등분하고 15분 쉬어주고 이제 팥소를 안에 넣었는데...

 

여기서 2차 충격....

단팥빵 왜 이리 크나요? 😱😱😱

제가 미니 오븐이라... 그래도 절반은 들어가겠거니 했는데 3개가 한계입니다 (털썩..) 세 판 구워야 되는...

그리고 미니 오븐은 최저 온도가 100도부터라 훈훈한 오븐서 발효를 할 수가 없어 전자렌지에다 반죽을 넣고 끓인 물을 컵에 담아 옆에다 두고 발효를 해왔는데 성형한 단팥빵은 3개가 한계... 세 번에 나누어 1시간 30분 동안 발효를 진행하고 오븐에 구울 때도 한 번에 두 판이 동시에 들어가긴해도 빵 높이와 크기가 커서 이게 잘 안 익어요 ㅠㅠ

윗판은 위만 익고 아래판은 아래만 익고. 위아래 바꾸니 서로 닿아서(하나는 그릴에 유산지 깔고, 하나는 트레이라 ㅠ) 굽는 시간을 더 길게 하고, 발효 시간도 3번 따로, 굽는 시간도 긴데다가 여러 번 하느라 팥 삶기부터 다 끝날때까지 총 4시간 반이 걸려서야 완성이 됐네요 🙄

 

하여 나온 결과물입니다.

 

 

 

1차로 구운 3개. 팥소가 듬뿍이라 제대로 단팥빵이긴 하네요 ㅎㅎ

다른분들 한 거 몇 번 봤다고 따라쟁이 검정깨에 호두도 넣어주고 😆

 

 

 

 

1차로 나온거는 하나 따뜻할 때 바로 먹어서, 총 7개 남았어요.

 

중구난방으로 뿌려진 검은깨 모습이 당시 멘탈나간 제 정신상태를 잘 반영해주고 있네요. 🤭

정신없어서 깨부터 뿌리고 계란물 바른 사람입니다 제가 ㅋㅋㅋㅋ

두 판을 같이 굽기도, 한 판만 따로 굽기도 해서 색도 들쭉날쭉. 정신줄 다시 잡고 깨를 한 쪽만 뿌린, 따로 한 판만 구운애들이 확실히 색도 잘나오고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그래도 팥소가 덜 달고 양이 빵 속에 한 가득이라 만족감은 높았습니다.

다음번에 팥빵 생각나면 사이즈를 좀 줄여서 해야겠어요^^;

 

영상 참조:

https://youtu.be/MBqWw1XIpaE?si=HjkVwnzmNTwX5m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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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월 16일 작성 
 
 

그제 호가님 영상중 탕종으로 밤식빵 만드는 방법을 보며 밤식빵 만들었어요.

여기 기온이 대략 27도 정도 됐었고 손반죽하면서 땀이 흐를 정도의 날씨였습니다.

앞에 탕종 만드는 부분까진 아무 문제 없었는데,

밀가루 왕창 넣는 부분에서 통밀가루 강력분이 있어 그걸로 선택해서 레시피대로 넣으려는 찰나, 통밀가루를 처음 써봐서 채로 거르려니 통밀들이 안 걸러지고 채에 남아서 하얀 입자들만 빠지고 중간에 다시 굵은채로 바꿔 나머지 채침을 해서 탕종과 섞었는데, 뭔가 반죽이 부드럽지 않고 굉장히 뻑뻑한 겁니다. 반죽에 크렉이 생기고 잘 뭉쳐지지 않을 정도의 뻑뻑함이었어요. 찰흙 굳어가는 것처럼.

그래서 든 생각이 물이 부족했던건가 하고 뎁혔던 물을 조금 넣고 다시 손반죽 하니 뻑뻑함이 가라앉지 않아 다시 따뜻한 물을 조금 더 넣었는데 그래도 변화가 없어서 2등분하여 비닐에 담아 냉동실행 시켰어요.

그리고나서 어제 저녁에 다시 냉장실로 내려서 오늘 아침에 혹시나 소시지에 감싸서 소세지빵으로 먹으면 될까 싶어서 3등분 했는데 밀대로 밀어도 잘 밀리지 않고 크렉이 남길래 다시 뭉쳐서 동영상 찍고 다시 냉장고로 들어가 있습니다.

한 덩이는 지금 냉동실에, 한 덩이는 3등분이 되어 냉장실에 있는 상태이구요

 

질문: 1. 무슨 문제였을까요?  

2. 저 뻑뻑한 통밀가루 반죽을 가지고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도통 감이오지 않습니다.

제 심정은 저걸로 수제비 만들어 먹으면 완전 쫄깃할 거 같아요 ㅠㅠ

>> 통밀 수제비는 정말 맛이 없다는군요.  

 

그.리.고 해결책

 

어제 통밀가루로 밤식빵 만들다가 실패본 도우를 냉동실>> 냉장실행 했다가 소생가능한 지 여부의 글을 적어서 호빵님들의 고견을 듣고 오늘 실행에 옮겨봤습니다.

 

그제 오후 도우가 딱딱해지기 시작한 즉시 비닐봉지안에 넣고 묶어서 저녁까지 냉동실에 있다가 그날 저녁에 냉장실로 내려와서 어제 오후에 잠깐 혹시 변화가 있을까 몇번 주물러 본다고 바깥 공기쐬고 냉장실로 다시 갔다가 오늘 오후에 꺼냈어요.

굳어가는 찰흙처럼 단단해지고 크렉이 간 도우에 물을 첨가해보라는 의견에 따라 상온의 맹물(!)을 10ml 정도씩 세 번에 나누어 넣으면서 계속 손반죽을 해줬더니 거짓말 같이 다시 부드러워졌습니다. 역시 수분부족이었나봐요.

 

 

 

 

영상이 잘렸지만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이제 뭐든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원래는 밤식빵 반죽이지만 혹시 구웠을 경우 딱딱해질 때를 대비 얇은 피자와 그보다 조금 두껍게 소세지빵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집에 소세지가 두 개 뿐이어서요 ^^;

 

세 덩어리를 합쳐서 맹물을 조금씩 세번에 걸쳐 부어가며 잠시 손반죽 한 다음 다시 둘로 나누고, 그 중 한덩이는 밀대로 얇게 밀어서

 

 

 
 
 

요렇게 피자도우가 됐습니다.

 

 
 
 

집에 있는 피자 재료가 몇가지 없어서 토마토소스, 간마늘, 믹스 허브, 양파 약간, 파 약간, 그리고 다행히 고구마가 있어 껍질째 씻고 전자렌지에 5분 삶아 메인토핑으로 올려 주고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 주었어요.

파가 생뚱맞지만 파 마늘 양파 이런걸 너무 좋아해서 ㅎㅎ 뭐라도 하나 더 올려봤음다 😆😆😆

 

그리고 남은 한 덩이는 다시 반을 잘라서

 

 

 
 
 

짜잔 요렇게 소세지 빵이 되었습니다😍😍

 

 

마요네즈가 진짜 딱 밥숟가락으로 2/3정도 분량 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더 만들 수도 없었어요..

그리고 치즈 뿌리는 걸 까먹고 소스부터 뿌리고 나니 아차 치즈! 아차 파슬리가루! 동영상을 오늘만 몇번을 봐도 손이 느려 호가님 빠른 영상이 후다닥 지나가버리면 까먹어버리는... -_-)

암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너무너무 냄새가 끝내주는 아이들이 탄생했어요!

역시 치즈는 진리입니다 ㅎㅎ 👍👍👍👍👍

 

 

 
 
 
 

고구마에 따로 간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맛을 느끼면서 맛나게 먹은 고구마 피자와~

 

 

 

 
 
 

맛만 보려다가 한 개 순삭했다는 글을 여러번 봤는데 저도 그렇게 할 뻔 했던 소세지빵!

전 어린이 입맛 아닌데도 이건 진짜 확 식욕이 땡기는!!!! 맛이었어요 ㅎㅎ 역시 호가님 레시피👍👍👍👍👏👏👏👏

저는 마요네즈가 부족해 칠리소스를 약간 뿌렸는데 달면서 고소하면서 살짝 매우니 참 맛나던데요 😍😍😍

한 개 다 먹지말자 맹세를 했는데 손이 자꾸 가려고 해서 참느라 힘들었어요. 나뭇잎 중에 볼록나온 부분 3조각만 먹고 내일 먹어야지하고 겨우 내려놨어요 ㅎㅎ

빵의 단면은 워낙 둘다 토핑 때문에 잘 보이진 않았지만 딱딱한 거 없이 피자도 쫄깃한 느낌이 강한 피자가 됐습니다.

 

 

 

 

 

결론: 통밀가루 반죽이 굳는다 싶으면 맹물을 조금씩 나눠 부어가며 손반죽 팍팍 해주자!

도움 주신분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통밀가루 반죽 버리지 않고 살려내서 맛나게 먹었어요.

고맙습니다. (^^)(__)

 

*보태기: 미니오븐으로 소세지빵 만드시는 분들 계시면 양파를 최대한 얇게 다져주세요. 나름 총총 썰어서 했는데 피자와 동시에 오븐에 들어가서 그런지 180도 아랫단 10분, 윗단 10분, 200도 윗단 5분 아랫단 5분 정도 돌아가며 있었는데도 양파가 살짝 덜 익었어요. 아마 중간단에서 소세지빵만 180도 25분정도로 하면 다 익을 것 같긴한데... 다음번에 조금더 잘게 썰고 소세지빵만 단독으로 해봐야겠네요.

 

노트: 갈릭브레드나 호떡을 만들어도 좋음.

 

참고 영상:

밤식빵 https://youtu.be/QPddG6MIIo0?si=93WHrhLu95HBcAHm

소시지빵 https://youtu.be/fxaC8Gba9Co?si=gSE8-MSkMvk2sb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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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베이킹 커뮤니티에 본인이 작성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여러 커뮤니티에 적은 글을 블로그로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21년 1월 15일 작성

 

 

 

이 녀석(?)은 사실 영상으로 보면 왠지 이름에 소다가 들어가서 다양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는 맞지 않을 것 같아 영상을 볼 때엔 제가 먹으려고 만들 일은 없을 줄 알았어요.

그러나~ 외쿡인 시부모님을 두고 있어서 시부모님도 신랑도빵을 주식으로 하시는지라 식사대용 빵으로 슴슴하니 좋을 것 같아 연말에 선물로 드려야겠다고 만들어 갔습니다.

만들어서 맛도 안 보고(^^;) 선물로 드렸는데 드리고 나니 걱정이 되는 것이죠. 이게 과연 괜찮을 지...

 

 
 

그래서 제껄 또 만들었습니다. 별 기대는 안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맛있어요!

잼류를 발라 먹어도 좋고~ 잼에다 생크림까지 얹으면 대형스콘같은 느낌도 있는데 막 만들었을 땐 부드럽고 담날부터는 쫀쫀한 식감도 있고 무엇보다 구수한 냄새도 좋아서 스프류에 담궈 먹거나 감바스 알아히요 같은데 찍어 먹어도 정말 좋겠더라고요.

빵돌이 신랑도 맛나다고 잘 먹었던 빵이예요.

여름인데도 4일간 실온에 있으면서 둘이서 유일하게 냉동실에 들어가지 않고 해치웠(!)던 빵입니다.

지금까지 3번 만들었는데 세 번째도 선물로 만들어서 후다닥 만들어서는 기념샷 찍을 새도 없이 가버려서 사진이 없네요.

 

싸이즈도 큼직하고 맛도 좋은 아이리쉬 소다빵, 호가님 덕분에 이제 식사대용 빵은 안사려고요^^

 

참고 영상:

후다닥 40분완성 소다 브래드 만들기 무반죽 무발효 초간단 "노력대비 짱맛" 아일랜드 국민빵 아이리쉬 소다빵 EASY N SIMPLE recipe, Irish soda bread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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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7~8년전에 동생이 데려가준 누룽지 삼계탕집.

누룽지도 삼계탕도 좋아하는 저는 참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었지만 만들 시도조차 못해봤었네요.

그러다가 뜬금없이 누룽지 삼계탕을 집에서 만들 수 있다는 얘기를 얼마전 건너 듣게 되었고

드디어 실행에 옮겨봤어요. 

 

재료

닭 1마리 (4인용, 중닭)

불리지 않은 찹쌀 1.5컵

삼계탕용 한방팩

필요하면 마른 수삼

밤, 대추

마늘 5~6개

물 750ml + 추가 500ml

소금 4꼬집

고명용 총총 썬 파

고기 찍어먹을 소금+깨

 

 

요리 순서

압력솥에 불리지 않은 찹쌀 - 손질한 닭 - 한방재료와 밤, 대추, 마늘 - 소금 녹인 물 순으로 넣는다.

※ 불조절: 강불에서 추가 흔들릴 때까지 끓이다가 추가 움직이면 중강불에서 25분, 그 후에 불을 끄고 압력이 자연스럽게 다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서빙

1. 압력은 20분 언저리에서 다 빠지는데, 추를 건드려서 압력이 빠진 걸 확인 하고 뚜껑을 열어 한방팩을 옆에다 잘 두고 뼈에서 고기만 대충 발라 누룽지와 함께 낼 그릇에 옮겨 담아요. 솥안에 눌러붙은 누룽지 좀 남아 있어도 괜찮습니다. 이 때 국물은 거의 없어요

 

 

국물 끓이는 중에 고기와 누룽지 고명을 준비해둔 모습

 

 

2. 한방팩과 남은 뼈를 다시 솥에 넣고 물을 500ml 정도 붓고 바닥에 눌은 누룽지를 잘 분리 시켜준 후 강불에 추가 흔들리고 나서 2분 후까지 다시 끓입니다. 국물이 좀 낭낭해야 먹기 좋잖아요? 😉

3. 추를 조심해서 젖혀서 압력을 강제로 빼 주고 고기와 누룽지를 덜어놨던 그릇에 국물만 끼얹습니다.

※ 꼭 압력을 다 뺀 걸 확인하고 뚜껑여세요.

(그래도 고기와 누룽지가 남아 있다면 다시 물을 300~400ml 부어 끓여서 다음끼에 밥 말아먹어도 됩니다.)

4. 파로 고명을 하고 닭고기를 찍어먹을 소금+참깨를 종지에 함께 냅니다.

 

국물 붓기 전, 오른쪽에 덩어리는 얼려놨던 밤이다.

 

 

 

국물을 붓기 전 모습

 

 

평가와 노트

1. 얼린 밤을 통채로 넣었는데 형태가 유지된 채로 포슬포슬하니 맛있었어요.

2. 말린 대추 씨째로 넣었는데 풀어지지 않고 부드럽고 딱 좋았어요.

3. 고기도 지나치게 흐물거리지 않고 적당히 잘 삶깁니다.

4. 소금을 첨가했어도 싱거울 수 있으니 필요시 소금 첨가하세요.

5. 닭이 물에 잠기지 않아도 충분히 다 익습니다. 그렇지만 솥 안에 가슴살이 아래로 가게 놓는 것을 추천해요.

6. 닭 손질시 등쪽에 가위로 잘라서 등뼈 사이사이 안까지 꼼꼼하게 세척하세요. 날개 끝, 지나친 지방 덩어리 제거, 꼬리부위 불룩한 거 가위로 잘라주고, 껍질을 벗겨 삶으면 훨씬 깔끔합니다.

7. 마늘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이 풀어졌어요.

8. 한방팩이 팩 안에 들어 있지 않을 경우 다시팩에 넣어서 사용하면 깔끔합니다. 밤이나 대추처럼 먹을 요량이면 굳이 안 넣어도 됩니다.

9. 찹쌀이 2컵을 넘어갈 경우 누룽지가 탈 수 있어요. 1.5컵시 4명이서 배부르게 잘 먹었어요.

10. 불세기마다 다를 수 있어요. 전기용 스토브에 했는데 6까지 불세기 중에 5로 추가 움직일 때까지 끓이다가 4로 25분간 유지, 색깔도 잘 나고 하나도 안 타고 맛있게 잘 됐습니다.

11. 압력 밥솥에 누룽지 기능이나 만능찜으로 해도 된다고는 하나, 청소 때문에 시도는 못해봤네요.😅

12. 설거지시 뜨거운 물로 압력솥을 꼼꼼하게 잘 닦으세요. 특히 껍질에 기름이 많은 닭은 압력 빠지는 구멍이 기름막으로 막힐 수 있습니다. 닭 껍질을 다 벗기고 삶을 시 막히는 일은 거의 없답니다. 그래도 어떤 요리를 하건 매번 압력솥을 씻을 때 압력 빠지는 구멍이 뚫려있는지는 다음 번 사용을 위해서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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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요리 뵈프 부르기뇽입니다.
영어로는 비프 부르기뇽이며
프랑스 부르기뉴 지방의 와인을 써서 만든 쇠고기 스튜입니다. 
프랑스에서 먹는 가정식이라는군요.
 
몇 년전에 호주 미트파이를 만들었었는데, 한 베이커리 커뮤티니에 회원분께서 미트파이 속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이 음식이랑 비슷하다고 언급해주셔서 알게 되었어요.
역시나 만들면서 비슷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뵈프 부르기뇽이 좀 더 맛이나 향이 다양합니다.
본 자료는 여러 자료를 참고해서 제 나름대로 편한대로 각색해서 만들어봤습니다.
(미트파이 만드는 방식+뵈프 부르기뇽 방식 짬뽕입니다 ㅋ)
 

재료

재료 모음

 
- 깍둑 썬 쇠고기 1.2~1.5kg Beef Chunk
- 1/2 Tsp(티스푼) 소금 & 후추 고기 절임용 
- 2~3 Tbsp(테이블스푼) 올리브 오일 
- 양파 1개 채 썬 것
- 마늘 5개 으깬 것
- 5 Tbsp 중력 밀가루
- 1 + 1/4 cup(315mls) 비프 스톡이나 치킨스톡 (저염)
- 레드와인 750ml (부르기뉴 와인이나 Pino noir, Dry full body 제품)
- 2 Tbsp 토마토 페이스트나 피자 페이스트
- 1 Tsp Worcestershire 소스
- 2 Tsp Black pepper
- 2 월계수잎
- 당근 3개 동그랗게 먹기좋게 썰고
- 샐러리 1대
- 샬롯(Shallot) 4~5개 통으로
- 양송이 버섯 열 댓개
- 오렌지 잘 씻어 껍질만 깐 것 1개
- 버터 약간
- 파슬리 가루 조금(가니쉬)
 
 
 

요리 시작

 

소금, 후추 뿌린 소고기 덩어리들

 
1. 소고기 표면에 물기를 키친 페이퍼나 타올로 완전히 제거를 하고 소금 & 후추를 뿌리고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올리브 오일을 뿌려 센 불에서 겉면만 바짝 익힌다.
한 꺼번에 많은 양을 넣을 경우 냄비 온도가 떨어져 육즙이 빠져 나오게 되므로 소분해서 익힐 것.
다만 올리브 오일이 들어가서 육즙이 샐 경우 기름튈 수 있으니 꼭 앞치마와 두꺼운 옷을 입고 후드팬도 돌리고 할 것.
다 익힌 소고기는 따로 담아 한 곳에 모아 둔다.
 
 

스테이크처럼 구워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킨 소고기 덩어리들

 
 
 
2. 고기를 익혔던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중불에서 양파와 마늘을 넣고 카라멜라이즈 될 때까지(푹 익어서 갈색이 될 때까지) 잘 볶아준다.
볶은 마늘 양파에 밀가루 5스푼을 넣고 불에 밀가루를 살짝 익히면서 코팅한다는 느낌으로 잘 섞는다 
 
 

카라멜라이징한 양파와 마늘에 밀가루 입히며 볶는 모습

 
 
 
3. 밀가루가 잘 코팅되었다 싶으면 비프 스톡을 조금씩 넣으면서 밀가루가 잘 풀어지도록한다.
 
 

당근, 오렌지 껍질, 월계수잎, 샐러리, 비프 스톡 등등 부재료 대기중

 
 
 
4. 밀가루가 다 풀어지면 레드 와인 1병, 토마토 페이스트, Worcestershire 소스, 월계수잎, 당근, 샐러리, 오렌지 껍질을 몽땅 넣는다. 
 
 

고기 제외, 와인과 다른 재료들 몽땅 넣은 것

 
 
5. 다른 프라이팬에 버터를 조금 넣고 양송이와 샬롯을 통채로 굽는다.
따로 구워 다른 풍미를 주기 위함임.
 
 

샬롯과 양송이는 버터에 따로 굽는다.

 
 
6. 3번 냄비에 소고기 구운 것과 양송이, 샬롯 구운 것도 모두 넣고 뚜껑을 닫고 1시간 45분 정도,
처음에는 중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서! 뭉근히 끓인다. 
 
 

모든 재료를 다 넣고 뭉근히 끓이기 시작

 
 
7. 1시간 45분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중불에서 30~45분간 수분을 날린다.
이 때 바닥이 눌을 수 있으므로 가끔씩 저어준다.
 
 

1시간 45분이 지났으나 국물이 많으므로 뚜껑을 열어 수분을 날려줘야 한다.

 
※가스, 인덕션, 전기 스토브에 따라 불 세기가 다를 것이므로 수분을 날릴 때 시간을 가감하되 너무 날려버리면 다음 날 국물이 아예 없게 될 수 있음. 참고로 다음날 더 맛이 좋답니다!
 
 
7. 국물을 날려준 후에는 오목한 접시에 파슬리 가루를 솔솔 뿌려 빵과 함께 낸다.
 
 

시아버님 접시

 
 

시어머님 접시

 
 

신랑 접시, 양송이를 싫어해서 빼 버림

 
 

본인 것, 신랑 몫의 양송이까지 :)

 
 

빵과 함께

 
먹는 방법은 식빵을 토스트 해서 함께 내고, 고기와 건더기들을 먼저 먹고 남은 소스는 빵 적셔서 먹거나 빵 위에다 얹어서 먹어도 맛있어요. 
숟가락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됐어요.
 

음식평 

여러가지 향이 다양하게 느껴지는 복잡 미묘한 맛이었어요.
와인이 통채로 한 병 들어가서 그런지 향긋하고 짙은 국물이 좋았고, 소고기를 초반에 너무 바짝 익히면 2시간 넘게 끓여도 생각보다 질길 수 있습니다. 조금 질긴면이 없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건 제가 전기 스토브에다 요리를 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가스불에서 했으면 좀 더 부드러웠을 거라 확신합니다. (예전에 가스불에 미트파이 만들 때는 훨씬 부드러웠음) 
그리고 토스트한 빵과 같이 먹으면 맛이 잘 어울어지고 속이 매우 든든하며
음식을 다 먹은 후에 여운의 향이 오래갑니다.
 
요리 완성되는데 4시간 정도 걸렸기 때문에 저는 만드느라 질린 감이 없지 않았지만,
외쿡인인 시댁식구들은 하나같이 따봉!!을 외치네요.
특히 입맛 까다로운 신랑과 시부께서 좋아하셨어요.
제 입에는 소고기가 좀 질긴가 싶었지만 의외로 치아가 좋지 않으신 시부모님께선 부드럽다고 잘 드셨다는.
 
한국인들 취향에는.. 내일 남은 것을 먹어봐야겠지만, 살짝 새콤하면서 새로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겠고
뼛속까지 한국인이신분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요. 와인과 오렌지 껍질이 들어가서 뭔가 시큼하니까요.
그리고 통후추를 좋아해서 2 Tsp 넣었는데 갈거나 줄이거나 없어도 됩니다. 
부드러운 음식에 뜬금없이 씹히는 감이 있었어요. 
 
 

보태기

저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미트파이 만드는 방법을 뵈프 부르기뇽에 접목해서 만들었습니다.
좀 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선택한 방법인데요.
뵈프 부르기뇽을 제대로 만들고 싶으신 분은
1. 고기포함 모든 재료를 냄비에다 넣고 와인을 한 병 먼저 부어서 냉장고에 12시간~ 3일까지 숙성시켜서 만드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2. 모든 재료를 적당히 굽고 익힌 후에 장시간 뭉근하게 끓이는 대신, 오븐 사용 가능한 큰 냄비에 담은 후에 160도에서 3시간을 익히면 오리지널 뵈프 부르기뇽이라고 합니다. 
저는 오븐안에 들어갈 큰 용기도 없고 시간 절약을 위해 미트파이 만드는 방법에서 착안하여 만들어 봤습니다.  
 

다음 날 먹은 평가

냉장고에 남은 뵈프 부르기뇽을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었는데 풍미가 확실히 더 좋았어요.
시큼한 맛은 확실히 줄어들고 걸죽한 맛이 더 진해져서 또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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