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유가 있을 때 음식 영상을 많이 봅니다. 그 중에 한 유튜버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멘트가 너무 웃겨요 ㅎㅎ 그래서 멘트 들으려고 동영상을 여러개 보기도 하는데요. 바로 이남자의 cook!! 입니다. 오늘은 이 분의 레시피로 LA 갈비를 만들었어요.
이남자님 요리는 쉽고 간편하면서도 맛이 있어서 종종 이용하는데, 제 입에는 조금 달아서 설탕 올리고당 물엿 이런 건 1/2이나 1/3을 넣거나 때에 따라서 아예 빼버리기도 합니다.
그럼 LA 갈비 만들어 볼까요.
재료 준비
LA갈비 1.85kg 양파 1개 파인애플 6조각, 둥근 모양 통조림 마늘 20알 맛술 1컵 200ml 양조간장 1컵 반 300ml 물엿 100ml 흑설탕 반 컵 대파 송송 썰어서 준비 참기름 4TBS 후춧가루 2 Ts 물 1L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세일하길래 하나 업어왔습니다. 1.85kg
그리고 양념에 들어갈 여러 재료들...
먼저 핏물을 빼야해서 큰 통에다가 설탕을 녹여서 30분 혹은 그냥 물에다가 갈비를 넣고 1시간 핏물을 뺍니다. LA 갈비는 얇기 때문에 너무 오래 담궈두면 고기의 맛있는 맛까지 다 빠진다고 하니 너무 오래 핏물을 빼진 마세요.
저는 빨리 하려고 설탕물을 풀었어요
그리고 LA갈비를 넣고 30분간 핏물 빼는 중입니다. 30분 기다리는 동안 갈비를 절여줄 양념도 만들어요.
믹서기에 마늘 20개, 파인애플 통조림 6조각 (생 파인애플은 연육작용에 매우 강하므로 2조각 정도 쓰세요), 맛술, 양조간장 물엿 흑설탕까지 넣고 잘 간 다음에 썰어 놨던 대파, 참기름 4스푼, 후춧가루 2 작은 스푼을 넣어 잘 풀어 줍니다.
그리고 큰 컨테이너에다가 핏물을 빼고 난 고기는 흐르는 물에 뼛가루를 잘 씻어준 뒤 물기를 빼고 통에다가 차곡차곡 담으면서 양념도 끼얹어줍니다.
고기 양념 고기 양념 순으로 끼 얹다가 남은 양념은 걍 다 부어주면 되요. 양념이 2.5kg용이라 저는 물을 500ml만 부었더니 조금 짜서 물을 다시 더 부었어요. 결론적으로 1리터가 싱거울 것 같지만 딱 맞네요.
이렇게 양념에 절인다음 냉장고에서 양념이 잘 배이도록 최소 12시간은 둡니다.
구울 땐 갈비와 양념을 함께! 양념을 한 국자 퍼서 끼얹어가면 구우면 색도 맛도 멋져요. 양념을 맛을 보면 싱겁나? 싶지만 졸아드니까 딱 맞아지더군요.
양념이 자박해지고 뼈에 핏기가 사라지고 고기가 짙은 갈색을 내면서 다 익으면 토치로 고기를 앞뒤 지져주면 불맛도 나고 좋아요! 👍 고기 부분만 가위로 잘라내서 야채에 쌈싸서 냠냠 맛있게 먹고 뼈와 연결된 부분은 굳이 안발라 드셔도 됩니다. 그래도 쫄깃쫄깃한 뼈에 붙은 살은 포기 못하죠? ㅎㅎㅎㅎ 그렇게 먹더라도 뼈에 붙은 살을 열개 정도는 남겨두세요 😉 다음끼에 이걸로 다른 걸 만들 수 있거든요.
요렇게 잘 모아두세요.
다음 요리 뼈에 붙은 고기 활용법!
냄비에 뼈에 붙은 고기를 넣고 물을 500ml정도 부은 다음 한 30분 팔팔 끓여줍니다. 두 명이서 먹을 거면 물을 1L정도 부어주세요
대략 25분쯤 지나면 떡국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30분 중에 1분 정도 남으면 계란도 하나 풀어줍니다. 간은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해주세요. 저는 슴슴하니 이 자체로 좋아서 그냥 먹었어요.
김을 고명으로 올리고 참기름 한방울 살짝 떨어뜨리면 짜잔!! 불맛도 나고 멋진 갈비탕 떡국이 됩니다. 이거 완전 강추예요!! 👍
그리고 LA 갈비 양념 남은 것은 LA 갈비를 더 사오거나 불고기용 고기를 사다가 다시 절여 구워 먹어도 되지만 소고기 갈은 고기에 소금 후추를 대충 뿌려 굽다가 남은 소스 살살 부어서 팽이버섯 잘게 썰고, 파 송송 썰어서 밥 넣고 볶음밥으로 만들어 드셔도 되고, 밥 위에다가 부어 덮밥으로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이것도 별미에요. 활용도가 높은 LA갈비 한 번 만들어서 3가지로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
오늘 저녁 메뉴는 연어 스테이크입니다. 요즘 연어에 흠뻑 빠져 있는데, 생각외로 주위 분들은 연어를 스테이크로 먹는다고 하면 부정적이더라고요. 퍽퍽하다 아니면 먹고 나면 설사한다며...
제가 사는 곳은 시드니의 서쪽지역인데 Costco가 차로 15분 거리에 있어서 싱싱한 타즈마니아 연어를 쉽게 살 수 있어요. Costco 연어가 다른 어떤 곳에서 산 것보다 저는 싸고 싱싱하더라고요. 가성비 진짜 갑이죠! 👍 물론 사서 오는 동안에도 쉽게 변할 수 있는게 연어라서 호주는 지금 여름이다보니 아이스박스나 보냉백에 담아 최대한 빨리 시원하게 집으로 가져오긴 하지만요 ㅎㅎ
일단 연어를 사서 오면 간단하게 전처리를 합니다. 연어를 사서 당일에 바로 요리하는 거면 따로 안해도 됩니다. 저는 이 날 연어 김밥도 만들어 먹고 회도 열 점 썰어 먹느라고(맨 위에 긴 부분..), 그리고 연어 스테이크는 다음날 해서 전처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싱싱한 연어를 먹을 크기로 잘라서 청주를 분무하고 꽃소금을 위에 뿌려줍니다. 불필요한 수분을 조금 제거해주기도 하고 표면에 있을 미생물들 소독하는 역할도 하고요. 이렇게 30분을 놔둡니다. 날이 더울 땐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사진으로 못 찍었는데 저렇게 30분 놔둔 연어는 얼음물에 최소 세 번 헹구고 해동지나 키친 타올로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그런다음 다시 해동지로 싸고, 렙으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칭칭감아서 냉장고에 숙성합니다. 그리고 최소 2~3시간은 지난 후에 꺼내서 회로도 먹고 스테이크로도 먹고 연어 김밥도 말아 먹고요.
전처리 한 후의 연어 회. 색깔 좋지요? ㅎㅎ
오늘은 스테이크를 해볼게요. 이 스테이크는 유튜버 준TV님의 레시피를 참고 했습니다. 이 연어 스테이크의 장점은 정말 쉽고 간단한데 너무 맛있다는 거예요. 들인 노력에 비해서 정말이지 최상의 맛을 보여준답니다. 기대하세요 !! >_<
재료
연어 2덩이 (2인분) 아스파라거스 6대 양파 1개 : 속에 잔 부분은 빼고 3~4cm 으로 크게 썰어서 사용하세요. 마늘 10쪽 : 1cm으로 너무 얇으면 타요. 당근 크기에 따라 1~2개 : 3cm 썰기 올리브유 넉넉히 소금 & 후추 4꼬집 허브(로즈마리, 바질 혹은 믹스도 괜찮아요) 화이트 와인 100ml 레몬 1개 (곁들여 낼 것) 소스: 간장 3 TBS, 발사믹식초 3 TBS, 물 3TBS, 꿀 1/2 TBS *4인도 충분한 양입니다. ※발사믹 식초는 mazzetti balsamic vinegar를 추천합니다. 발사믹 식초 특유의 씁쓸한 맛이 아니라 와인 베이스라 향긋하면서 산뜻한 느낌이 강한 발사믹 식초예요. 호주에 사는 저는 되게 저렴한데 한국에선 배송비 포함 2만원대로 살 수 있더군요. 야채 샐러드에 그냥 뿌려 먹어도 맛있고 연어 스테이크와 같은 소스로 만들어 소고기 스테이크를 구워 뿌려 먹어도 좋습니다. 활용도가 높아요.
요리 시작
큰 컨테이너에 연어와 깍뚝 썬 양파 1cm 크기로 자른 마늘 너무 뻣뻣한 부분 3~4cm정도 제거한 잘 씻은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소금 2꼬집을 연어에 골고루 뿌리고 또 소금 2꼬집을 양파& 마늘, 아스파라거스에 뿌려주고 허브 믹스도 뿌린 후 올리브유를 충분히 둘러서 모든 재료들에 올리브유를 잘 뭍게 마리네이드 해줍니다. 이렇게 한 10~15분 정도 놔둬요.
당근은 3cm 정도로 잘라서 찝니다. 당근 식감 싫어하시는 분들 많지만 찐당근은 당도가 올라가서 맛있어요! 꼭 같이 드셔보세요. 물이 끓고 10분간 찌면 됩니다.
소스는 간장, 발사믹 식초, 물, 꿀을 3:3:3:0.5 비율로 냄비에 넣고 끓여줍니다. 소스가 잘 섞이게 끓으면 30초~1분 사이 불을 꺼주세요. 걸죽하지 않고 주르륵 흐르는 정도 입니다. 꿀의 점성에 따라서 너무 옅다면 꿀을 조금 더 넣어 소스가 단짠해야 됩니다. (한국에서 만들어 보니 꿀이 호주에서 산 꿀 보다 점도가 꽤 많이 묽어서 최대 2숟가락까지 넣어야했어요.) 호주 꿀의 점도를 영상을 통해 보시죠.
꿀의 점도
연어 스테이크 굽기
커다란 팬에다가 연어와 재료들 절반을 담고 중불에서 익힙니다. (저는 6까지 불세기 중에 3.5~ 4에서 했어요) 불 세기에 따라서 1분~ 1분 30초 정도 익히면 연어 옆면 절반 정도가 익습니다. 그 사이 아스파라거스와 양파, 마늘도 골고루 익게 뒤적뒤적 해주세요. 연어가 절반 익었으면 뒤집어 주고, 다시 1분쯤 지나면 연어 옆면이 전부 하얗게 다 익을 거예요
나머지 절반도 다 익었다 싶으면 프라이팬 뚜껑과 화이트 와인을 준비해 주세요.
저는 프라이팬 뚜껑이 없어 호일로 저렇게 감싸서 썼어요. 화이트 와인을 100ml정도 붓고 뚜껑을 닫아서 1분간 둡니다. 연어를 속까지 익게하기 위함이예요.
1분이 지난 후에는 다시 뚜껑을 열고 알콜 성분을 날려주면서 연어 제외 아스파라거스와 양파, 마늘을 뒤적뒤적 해줍니다. 수분이 어느 정도 날아갔다 싶으면 아스파라거스가 과하게 익지 않도록 접시에 아스파라거스부터 예쁘게 담고 프라이팬 주걱 2개를 이용해서 연어를 잘 뒤집어서 접시에 담아 줍니다. 그리고 양파, 마늘도 잘 담아주고 찐 당근과 레몬 한 조각과 함께 담아 내고 소스를 연어 위에 뿌려줍니다.
시어머니 접시
당근이 작아서 너무 많이 올렸지만 보통 너 댓개면 됩니다. 근데 저렇게 많았어도 전 모자라더라고요 ㅎㅎㅎ
시어머니 접시 2
드실 때 아스파라거스, 찐 당근, 마늘, 양파, 연어까지 한 번에 다 드셔보세요. 다양한 맛이 어우러져 참 맛있답니다. 그리고 연어를 스테이크로 만들면 퍽퍽하다고 하는데 화이트 와인으로 속까지 한 번 익혀줬고 소스까지 있기 때문에 적셔가며 드시면 정말 맛있어요. 저의 시어머니께서는 너무 좋아하신 나머지 '연어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맛있는 요리'라고 하셨어요 ㅎㅎㅎ
본인 것
2주일에 한 번씩 고정적으로 식탁에 오르는 연어 스테이크.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진짜 진짜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