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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운전하면서 겪은 일 중에 제일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주차문제이다.
어딜 가는 것까진 좋은 데 차를 어디다 주차하는가는 또 다른 문제.
이제껏 무사히 종착지에 도착하는데에 온 정신 팔려있었던 내가 다음 단계로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랄까.
새로운 직장을 제대로 구하기까지 몸담고 있는 알로에 화장품 회사에 일하러 다니면서 위치가 참 애매해서 차를 끌고 다니는데, 알고보니 이 지역은 주차 문제로 악명높은 곳이다.
주차할 곳은 없는데 차는 많고 게다가 주차관리 요원은 또 엄청 많다. 수시로 체크하고 다니는데 내가 일하는 건물에 딸린 주차장이 없다 ㅠㅠ
하여 Street parking 을 해야하는데 돌고 돌다가 자리가 널널해보이는 곳에다 주차를 하니 딱지가 끊겼다. $263불....ㅠㅠ
알고보니 거긴 황색라인이고, 황색라인에는 주차하면 안된대 ㅜㅜ
흰색 실 선이 그어진 곳에만 주차가능이란다. 지난 번엔 흰색선에 반 걸쳐서 무사했던건가?
아무튼 시간에 쫓기다가 10분 넘게 자리는 없고 일하러 가야되는데! 싶어 거기다 했더니 아주 벌금이 너무 쌔게 나왔다.
그리고 며칠 후 이번에도 돌고 돌다가 또 최악이라 이번엔 내가 지금 사는 곳에서 주차하는 방식처럼 footpath, 즉 보행자로로 만들어진, 도로 말고 보행자로와 도로사이 건물 바로 옆에 공간이 넓기에 거기에 세워뒀더니 또 딱지 $263불... ㅠㅠ
원래 footpath엔 주차하면 안된대 ㅠㅠㅠ
그런 사인도 없었다고!!
하.. 이 동네 답없다. 진짜 답없다 ㅠㅠ 너무 억울해서 카운슬(행정업무 보는 동사무소 같은 곳)에다 항의 하려니 이런 식으로 당한 사람이 나 뿐이 아니고, 이 카운슬은 듣고 흘리고 일안하기로 또 악명 높은 동네라 항의 해봤자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라는 것과 나처럼 카운슬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울분을 토해 적은 온갖 악플로 홈피 리뷰가 가득했다...ㅜㅜ

두 번 거금을 털리고 이건 아니지 싶어서 그 다음 주엔 매우 일찍 출근, 주차장소 물색 중에 옆건물 앞쪽에 주차자리가 하나 비었길래 세웠는데, 일하다가 마쳐가기 한 시간 전쯤에 일하다 문득 밖을 내다보니 검은 포르쉐가 내 차 앞을 막고 이중 주차를 해놨다.
일 마치고 집에 갈 때까지 차가 그대로 있어 그 사람 찾으러 옆건물에 수소문 하여 차주를 알아냈는데(이동네엔 차 안에 연락처 같은거 절대 안 남겨둔다. 놔둬도 안 봄. 다들 안해서 못 본 건 지...), 자기 프라이빗 주차공간을 내가 차지한거라며 노발대발..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렉카 불러 견인 시킬거니 알아서 하란다.ㅡㅡ
아주 매 주마다 다이나믹하구만.
이번 주엔 또 무슨일이 생길 지 ㅠㅠ 무섭다 무서워 😢

이런 식이면 시간 돈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냥 차를 두고 다녀야 하나 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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