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트는 베이킹 커뮤니티에 본인이 작성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여러 커뮤니티에 적은 글을 블로그로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5일 작성
오늘은 1박2일 걸려서(!) 만든 호주파이를 들고 왔어요~
신랑이 뭘 만들어달라는 소리를 잘 안하는데 요즘 계속 뭘 굽고하니 만들거면 미트파이나 좀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겁니다 🙄
워낙 미트파이를 좋아해서 일주일에 두 세번은 먹는 것 같아요.
근데 그걸 집에서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고 일단은 파이틀이 있어야된다 했더니 파이틀을 덥석 사들고 왔더라고요 🤣
그래서 쉬는 날 해주겠다 큰소리 치고 어제부터 오늘까지 만들었어요.. 🤪
1박 2일이 걸린 이유는 안에 필링을 천천히 익히는 것도 있지만 충분히 식혀야 해서 보통 전날에 속재료 준비하고 다음날 만드는게 좋다 그래서 1박 2일이 걸리는 거예요 ㅎㅎ
고기는 1.25킬로 ㄷㄷ
이거 보고 걍 사먹는게 낫겠다 ㅠㅠ 급 후회중 😂
고기를 올리브유 둘러 강불에 겉만 익히고
고기 걷어내고 같은 팬에 양파 마늘 볶고 저으며 밀가루 투하~
거기에 소스류와 후추 레드와인도 1병이 째로 들어갑니다 😅
소스+ 고기 약불에 뭉근히 1시간 45분 끓이고
다시 중약불에 졸이듯 30분 더 끓여 수분 날려주고
4시간 이상 충분히 식힙니다.
파이지는 호두파이에 파이지로 하려고 했으나.....🙄
일이 넘 많아서 그냥 마트가서 샀어요😆
얼려진게 요렇게 팔더라고요?
이건 미트파이 몸통(!)부분이고
이건 미트파이 뚜껑용입니다.
같은 건 줄 알았는데 다른 걸 쓰네요.
여담입니다만 겉에 그림 뭔지 몰라도 맛나보이네요^^;
암튼 그렇게 파이지를 파이틀에 맞게 자르고
파이지만 모양잡아주기 위해 구워야 하는데 모양 잡아줄 돌이 없어서 생아몬드로 대체 😁😁
아몬드도 굽고 파이지 모양도 잡고 일석 이조 😆
요렇게 잘 모양이 잡히며 살짝 구워진 파이지 안에다가
미리 만들어둔 속을 넣고 주변에 계란물 바른 다음
뚜껑용 시트 잘라서 덮어주고, 에그워시 후 통후추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후추 듬뿍 뿌려주고 오븐에 들어가면
요렇게 먹음직스러운 호주 미트파이가 완성됩니다 😄
울 신랑꺼랑 제꺼. 저녁으로 먹었어요~
위에 토마토 소스 뿌려서 냠냠
미트파이 틀이 지름 12cm이라 8개+남은 거 작은거 하나 9개의 미트파이를 굽는데만 미니오븐으로 하다보니 5시간 넘게 걸렸네요 🤪
파이지가 남았는데 궁금해서 사각형 파이지 한 장은 기다리는 시간에 후딱 호두랑 피칸을 넣고 필링 준비해서 파이 구워봤어요~
시간이 너무 늦어서 맛은 못 봤지만 냄새 좋은 걸 보니 맛있을 것 같네요. 😊
참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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