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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 아침은 매우 고요하네요.

시드니는 어제 아무래도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에서 거대하게 치뤄지는 불꽃놀이를 볼 수 있어서

거기 다녀오신 분들은 늦게까지 잠을 자느라 그런게 아닐까? 싶고

그게 아니더라도 12시까지 기다려서 Happy New Year!을 위치며 샴페인 한 잔이라도 기울이고 덕담을 나누느라

다들 늦게 주무셨을테지요 ㅎㅎ

저는 새나라의 어린이(?)이기 때문에 늦게 잤지만 평소처럼 일어나서 밥을 먹고 운동까지 다녀왔습니다 하핫

 

호주엔 새해에 문을 닫는 가게가 많기 때문에 어제 오늘 먹을 것들까지 보통 장을 보고 준비해놓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어제는 좀 바쁘게 움직였는데요.

오늘은 어제 만들었던 연어장을 소개할까 합니다.

 

연어로 만드는 요리들은 무엇보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간단하면서 최상의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연어장을 담그기 위해서는 연어를 준비하기 앞서 미리 장을 끓여서 식혀야 하는데요.

다시마 1장

간장 1컵

맛술 반컵

물 1컵반

설탕 1TBS

올리고당 1TBS

매실액 1TBs

생강즙 1TBS

페페론치노(월남고추, 청양고추 등 매운고추) 4~5개 구멍 뚫어서

통후추 10개를 끓입니다.

한 번 우르르 끓으면 그대로 불을 끄고 식혀주세요. 

연어 400g 정도 담글 수 있고, 혹시라도 장이 남으면 따로 냉장보관해놨다가 와사비 풀어서 연어회 찍어 드시면 됩니다.

이렇게요 ㅎㅎ 😍

전처리 후 하루 숙성시킨 연어회

 

끓은 연어장이라서 냉장보관이 오래도록 되는데 딱히 기한을 두고 보진 않았지만 장을 유리병을 소독해서 담아두면 한 달도 넘게 가더라고요. 

 

Costco가 오늘 문을 닫기 때문에 어제 연어를 사러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싱싱한 연어를 하나 가져왔어요. 

 

연어 전처리 중...

 

집에 가져오자 마자 청주를 뿌리고 소금을 뿌려 30분간 전처리를 합니다.

그 다음에 얼음물에 세 번 정도 헹궈주고, 해동지나 키친 타올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준 후 렙으로 감싸 냉장보관해서 숙성시켜주세요. 

연어장은 오늘 담궈서 내일부터 3일안에 먹어야 해서 숙성 없이 바로 갑니다!

 

연어를 담글 장은 미리 끓여서 식혀둔 상태기 때문에 양파 1개 레몬 1개만 있음 됩니다. 

 

 

양파도 레몬도 슬라이스 해주세요. 

모양은 반잘라도 되고 둥글게 썰어도 좋은데 저는 둥근 모양이 연어랑 켭켭이 쌓을 때에 더 잘 붙지 않고 편하더군요.

그리고 양파는 연어와 함께 같이 먹을 거기 때문에 양파 좋아하시면 팍팍 넣으세요 ㅎㅎ

 

 

유리 용기를 준비해주시고 바닥에 양파를 깔고 연어를 올리고 또 양파를 깔고 연어를 올려주세요.

다만 담을 때 연어끼리 붙지 않게 사이를 조금 띄워줘야 장이 골고루 배입니다. 

그리고 양파도 충분히 올려줘야 연어층들 사이에도 공간이 생겨 장이 골고루 배이겠지요?

 

 

양파 - 연어 - 양파로 끝낸 후에 맨 위에는 레몬 슬라이스를 올려줍니다.

저는 회로도 먹을 요량이라 연어가 많지 않아서 한 통만 만들었어요.

 

 

그리고 끓여놨던 장을 레몬이 잠길때까지 부어줍니다.

그릇이 좁고 높은 것이 더 잘 잠기는데 제가 쓴건 좀 넓다보니 장이 살짝 모자라네요..ㅜㅜ

유리 그릇에 찰방찰방하게 넘치지 않을 정도면 됩니다. 

그리고 레몬 슬라이스 4개 정도만 넣어도 되요. 저는 너무 많아서 걍 다 올렸어요 ㅋ

너무 많은 레몬이 들어가면 연육작용으로 연어 살이 시일이 지날 수록 흐물흐물해질 수 있으니 하루가 지난 후부터 최대한 빨리 드시고 하루가 지나면 레몬을 빼서 버리시고 보관하시면 됩니다.

 

매우 간이 잘 배었어요 😍

 

연어장 담그고 이틀 째가 가장 맛이 좋더라고요! ㅎㅎ

뜨끈뜨끈하게 갓 지은 밥에다가 연어와 양파를 올려서 한 입에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

그럼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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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메뉴는 연어 스테이크입니다.

요즘 연어에 흠뻑 빠져 있는데, 생각외로 주위 분들은 연어를 스테이크로 먹는다고 하면 부정적이더라고요.

퍽퍽하다 아니면 먹고 나면 설사한다며...

 

제가 사는 곳은 시드니의 서쪽지역인데 Costco가 차로 15분 거리에 있어서 싱싱한 타즈마니아 연어를 쉽게 살 수 있어요.

Costco 연어가 다른 어떤 곳에서 산 것보다 저는 싸고 싱싱하더라고요. 가성비 진짜 갑이죠! 👍

물론 사서 오는 동안에도 쉽게 변할 수 있는게 연어라서 호주는 지금 여름이다보니 아이스박스나 보냉백에 담아 최대한 빨리 시원하게 집으로 가져오긴 하지만요 ㅎㅎ

 

일단 연어를 사서 오면 간단하게 전처리를 합니다.

연어를 사서 당일에 바로 요리하는 거면 따로 안해도 됩니다.

저는 이 날 연어 김밥도 만들어 먹고 회도 열 점 썰어 먹느라고(맨 위에 긴 부분..), 그리고 연어 스테이크는 다음날 해서 전처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싱싱한 연어를 먹을 크기로 잘라서 청주를 분무하고 꽃소금을 위에 뿌려줍니다.

불필요한 수분을 조금 제거해주기도 하고 표면에 있을 미생물들 소독하는 역할도 하고요.

이렇게 30분을 놔둡니다. 

날이 더울 땐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사진으로 못 찍었는데 저렇게 30분 놔둔 연어는 얼음물에 최소 세 번 헹구고

해동지나 키친 타올로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그런다음 다시 해동지로 싸고, 렙으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칭칭감아서 냉장고에 숙성합니다.

그리고 최소 2~3시간은 지난 후에 꺼내서 회로도 먹고 스테이크로도 먹고 연어 김밥도 말아 먹고요.

전처리 한 후의 연어 회. 색깔 좋지요? ㅎㅎ

 

오늘은 스테이크를 해볼게요.

이 스테이크는 유튜버  준TV님의 레시피를 참고 했습니다. 

이 연어 스테이크의 장점은 정말 쉽고 간단한데 너무 맛있다는 거예요.

들인 노력에 비해서 정말이지 최상의 맛을 보여준답니다. 

기대하세요 !! >_<

 

재료

연어 2덩이 (2인분)

아스파라거스 6대

양파 1개 : 속에 잔 부분은 빼고 3~4cm 으로 크게 썰어서 사용하세요.

마늘 10쪽 : 1cm으로 너무 얇으면 타요.

당근 크기에 따라 1~2개 : 3cm 썰기

올리브유 넉넉히

소금 & 후추 4꼬집 

허브(로즈마리, 바질 혹은 믹스도 괜찮아요)

화이트 와인 100ml

레몬 1개 (곁들여 낼 것) 

소스: 간장 3 TBS, 발사믹식초 3 TBS, 물 3TBS, 꿀 1/2 TBS  *4인도 충분한 양입니다.

※발사믹 식초는  mazzetti balsamic vinegar를 추천합니다. 발사믹 식초 특유의 씁쓸한 맛이 아니라 와인 베이스라 향긋하면서 산뜻한 느낌이 강한 발사믹 식초예요. 호주에 사는 저는 되게 저렴한데 한국에선 배송비 포함 2만원대로 살 수 있더군요. 야채 샐러드에 그냥 뿌려 먹어도 맛있고 연어 스테이크와 같은 소스로 만들어 소고기 스테이크를 구워 뿌려 먹어도 좋습니다. 활용도가 높아요.

 

요리 시작

 

큰 컨테이너에 연어와 깍뚝 썬 양파

1cm 크기로 자른 마늘

너무 뻣뻣한 부분 3~4cm정도 제거한 잘 씻은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소금 2꼬집을 연어에 골고루 뿌리고 

또 소금 2꼬집을 양파& 마늘, 아스파라거스에 뿌려주고

허브 믹스도 뿌린 후 올리브유를 충분히 둘러서 모든 재료들에 올리브유를 잘 묻게 마리네이드 해줍니다.

이렇게 한 10~15분 정도 놔둬요.

 

 

당근은 3cm 정도로 잘라서 찝니다.

당근 식감 싫어하시는 분들 많지만 찐당근은 당도가 올라가서 맛있어요! 꼭 같이 드셔보세요.

물이 끓고 10분간 찌면 됩니다. 

 

 

소스는 간장, 발사믹 식초, 물, 꿀을 3:3:3:0.5 비율로 냄비에 넣고 끓여줍니다.

소스가 잘 섞이게 끓으면 30초~1분 사이 불을 꺼주세요. 

걸죽하지 않고 주르륵 흐르는 정도 입니다. 

꿀의 점성에 따라서 너무 옅다면 꿀을 조금 더 넣어 소스가 단짠해야 됩니다.

(한국에서 만들어 보니 꿀이 호주에서 산 꿀 보다 점도가 꽤 많이 묽어서 최대 2숟가락까지 넣어야했어요.)

호주 꿀의 점도를 영상을 통해 보시죠.

 

꿀의 점도

 

연어 스테이크 굽기

 

 

커다란 팬에다가 연어와 재료들 절반을 담고 중불에서 익힙니다. (저는 6까지 불세기 중에 3.5~ 4에서 했어요)

불 세기에 따라서 1분~ 1분 30초 정도 익히면 연어 옆면 절반 정도가 익습니다.

그 사이 아스파라거스와 양파, 마늘도 골고루 익게 뒤적뒤적 해주세요.

연어가 절반 익었으면 뒤집어 주고, 다시 1분쯤 지나면 연어 옆면이 전부 하얗게 다 익을 거예요

 

 

나머지 절반도 다 익었다 싶으면 프라이팬 뚜껑과 화이트 와인을 준비해 주세요.

 

 

저는 프라이팬 뚜껑이 없어 호일로 저렇게 감싸서 썼어요.

화이트 와인을 100ml정도 붓고 뚜껑을 닫아서 1분간 둡니다.

연어를 속까지 익게하기 위함이예요.

 

1분이 지난 후에는 다시 뚜껑을 열고 알콜 성분을 날려주면서 연어 제외 아스파라거스와 양파, 마늘을 뒤적뒤적 해줍니다.

수분이 어느 정도 날아갔다 싶으면 아스파라거스가 과하게 익지 않도록 접시에 아스파라거스부터 예쁘게 담고

프라이팬 주걱 2개를 이용해서 연어를 잘 뒤집어서 접시에 담아 줍니다.

그리고 양파, 마늘도 잘 담아주고

찐 당근과 레몬 한 조각과 함께 담아 내고 소스를 연어 위에 뿌려줍니다. 

 

시어머니 접시

 

당근이 작아서 너무 많이 올렸지만 보통 너 댓개면 됩니다.

근데 저렇게 많았어도 전 모자라더라고요 ㅎㅎㅎ 

 

시어머니 접시 2

드실 때 아스파라거스, 찐 당근, 마늘, 양파, 연어까지 한 번에 다 드셔보세요. 

다양한 맛이 어우러져 참 맛있답니다.

그리고 연어를 스테이크로 만들면 퍽퍽하다고 하는데 화이트 와인으로 속까지 한 번 익혀줬고 소스까지 있기 때문에 적셔가며 드시면 정말 맛있어요.

저의 시어머니께서는 너무 좋아하신 나머지 '연어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맛있는 요리'라고 하셨어요 ㅎㅎㅎ

본인 것

2주일에 한 번씩 고정적으로 식탁에 오르는 연어 스테이크.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진짜 진짜 강추합니다.

 

참고 영상

준TV 연어 스테이크 https://youtu.be/wAngfE-SWb4?si=wYgPYfwEk05Ev2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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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참 구경하기 힘든 연어.

 

삼면이 바다라 해산물이 많은데도 유독 연어와는 친하지 않은게 우리나라 같네요.

 

한국에서 살 땐 페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훈제라고 나오는 연어만 본게 다예요.

 

초밥도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때라...

 

 

그리고 그렇게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훈제 연어도, 친구나 가족들은 입에서 살살 녹는다며 좋아했는데

 

제 입에는 그냥 흐믈흐믈 거리기만하고, 흐믈거리는 것들과는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타입이라

 

연어 = 훈제 = 흐믈거림 = 별로... 라는 공식이..ㅎㅎ

 

 

그러다 호주엘 왔더니 왠걸,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꽤나 싱싱해요.

 

심지어 조금만 발품을 팔면 금방 잡은 듯 싱싱한 연어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접근성(!)이 한국에서보단 훨씬 뛰어나죠.

 

호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해산물 종류가 다 별로였는데 연어와 새우 만큼은 호주가 짱인거 같습니다.

 

 

암튼, 그렇게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다이어트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때 꽤 자주 연어를 사서 먹어요.

 

비쥬얼 한 번 보시죠! ♡_♡

 

 

 

 

 

 

요렇게 소금만 살짝 뿌려서 굽습니다. 

 

가끔 허브믹스도 뿌리긴 한데, 허브 믹스는 생선이 부드러워서 그런가 씹히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아주 가끔 쓰고 보통은 그냥 소금만.

 

 

 

 

 

먹기 전엔 후추가루를 살짝 뿌려도 좋구요 꼭 레몬즙 몇 방울 떨어뜨리고 먹어요.

 

훨씬 더 부드럽게 드실 수 있습니다..^^

 

 

샐러드는 피망과 삶은 당근 브로콜리 자색양파 그리고 다진 고수잎으로.

 

소금, 올리브유, 레몬으로 드레싱 했어요.

 

 

연어는 따로 센 간을 하지 않아도 그 특유의 담백한 맛이 참 매력적인 생선이예요.

 

 

 

 

 

 

 

아래는 매쉬포테이토(감자 으깬 것)과 함께 연어낸 연어 찜입니다.

 

매쉬포테이토는 언제 따로 한 번 포스팅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음식에 같이 곁들어 내기 좋아요.

 

 

 

양파를 썰어서 밑이 두꺼운 냄비에 깔고 그 위에 피망을 채 썰어 얹고 연어를 얹고 각종 허브와 소금 후추 고수잎을 뿌려

 

뭉근히 끓이면 되요.

 

연어가 완전 부드러워 먹기 좋고 특히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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