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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살다 보면 아침식사로 밥을 먹는 일이 드뭅니다.

전날에 먹고 남은 밥이 있거나 따로 냉동실에 얼려논 밥이 있는데도 말이지요.

한국에서 매일 밥을 먹을 때는 몰랐지만 신랑이 한국 사람이 아니다 보니 식사에 빵을 자주 병행하게 되고,

빵이 더 편한 걸 알아버렸고, 빵을 먹는 횟수가 늘 수록 밥은 해비(heavy)한 음식임을 몸이 느끼네요.

해비한 음식들은 먹고 나면 식곤증이 밀려오고 굉장히 피곤합니다.

그래서 제가 저녁으로 한국요리 중 밥을 포함시키면 대략 30~1시간 사이 모든 시댁식구들이 소파에서 곯아떨어져요 ㅎㅎ

 

암튼 그래서 샌드위치를 아침에 주로 만들어 먹는데, 간단하면서도 배부르고, 해비하지 않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볼게요.

  

재료

자투리 채소들: 양배추, 당근, 양파 

상추류, 토마토, 오이

소금 후추

계란 1개

치즈 

 

요리 시작

 

 

1. 냉장고에 자투리 채소가 있다면 채썰거나 다져서 프라이팬에 볶은 다음 소금 후추를 살살 뿌리고 계란을 하나 깨서 다 함께 뭉쳐줍니다. 

 

 

2. 채소들이 익는 동안 샌드위치 안에 들어갈 상추류를 씻고, 토마토도 썰고, 오이는 감자채칼로 길게 썰어서 소금을 솔솔 뿌려줬어요.  위에 상추는 baby cos라는 상추인데 샌드위치 하기엔 참 편해요. 

 

 

3. 채소들이 다 익고 한데 뭉쳐진데다 치즈도 한 장 녹여줬습니다.

 

 

4. 그 사이 빵도 토스트 하고요. 

 

 

5. 아래서부터 상추, 토마토, 채소+치즈 부친거, 그리고 토마토 한개가 넉넉해서 한 겹 더 올려주고 오이에 소금을 뿌린 것을 올려주고, 취향껏 소스를 뿌리고 싶다면 뿌려도 됩니다. 

 

 

윗빵 올려주고 냠냠 드시면 됩니다. 완전 간단하죠? 😉

원래 샌드위치는 빵을 토스트 하지 않고 빵 사이에 뭔가를 넣어서 먹는게 샌드위치인데 저는 토스트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빵이 힘이 있거든요. 

그리고 버터나 마가린 대신 아보카도를 으깨서 펴바른 후에 나머지 재료 올려서 자주 먹습니다.

양파도 자색 양파가 있다면 볶지 않고 링으로 썰어서 토마토와 채소 패티 사이에 넣어 주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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