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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피곤한 날

손도 까딱하기 싫고

좋아하던 것도 심드렁하다

 

해야하는 건 산더민데

머리도 마음도 복잡하고

정리가 안된다

 

한 발만 내딛으면 괜찮을까

마음을 부여잡고 조심조심

밀려드는 무기력에

이렇게 글이라도 써 본다

 

마음이 피곤한 건

몸이 피곤해서 일까?

마음이 피곤해서 

몸도 피곤한 걸까?

 

마음이 피곤한 날

잠이라도 푹 자둘까보다.

 

2024년 7월 21일 

한 것도 없이 일요일이 되자 마음이 괜시리 피곤해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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