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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갛게 하얀 얼굴에

새하얀 옷 입고

넓디 넓은 앞이마에

흐르던 땀 닦으며

내게로 오던 너

 

멋쩍은 웃음에

네모꼴로 변하는 입,

커다란 눈망울은

금세 쏟아질 듯

반질반질하다

 

즐거운 일엔

함박웃음 지으며 yay~!

한 마리 비글처럼

껑충껑충 뛰고

 

호기심 어린 큰 눈이

빙글빙글 돌아갈 땐

물 가에 내어놓은

로초딩이 된다.

 

2024년 7월 3일

친구이자 남친이자 남편이자 아들이자 내 귀여운 휴먼 댕댕이 여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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