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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무지 땡기는 오늘은 뭘 만들어 먹을까 하다가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카레(curry)를 만들어 먹었어요! ^-^) 

 

 

 

카레는 원래 인도 요리의 기본 양념인데 여러가지 향신료를 넣어 만든 스튜(stew)라는 의미래요.

 

우리는 걍 "카레"이러면서 가루가 나오기 때문에 1가지가 아닐까 생각하기 쉽지만 여러가지 향신료를 섞어서 만드는

 

종합적인 향신료라 인도에 가면 여러가지 타입의 커리가 있죠. 

                                                                                               

 

강황은 우리가 흔히 보는 노란색 카레의 대표적인 색깔담당인데요.

 

통증완화와 월경불순에 효능이 있고, 노란 색소 성분인 커큐민 함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며,

 

인도에서는 타박상이나 염좌에 바르는 약으로도 쓴다는 군요.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강황 [姜黃/薑黃] (두산백과), 카레 [curry] (파워푸드 슈퍼푸드, 2010.12.11, 푸른행복)

 

 

 

예전에 시내에서 쉐어를 할 때 같이 살았던 하우스 메이트들은 하나같이 여러가지 요리를 잘 해 먹었었는데,

 

그 때 카레를 만들었더니 일본인 룸메이트가 그러더군요.

 

"카레는 다음 날 먹으면 더 맛있대!"

 

그 때 이후로, 카레를 한 번 만들면 왕창 만들게 됐다는 전설(?)이... 하하하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카레에 대한 지식을 검색하다 알게된 정보인데, 먹다 남은 카레는 다음날 다시 끓일 때

 

우유나 요구르트를 조금 넣고 살짝 끓이면 더 맛있다는군요! +_+

 

 

 

암튼, 카레는 한국요리는 아니지만, 이젠 워낙 전 세계적으로  많이들 먹으니 한국요리 카테고리에 넣었어요. ^^;

                                                                            

 

세포의 산화 방지, 염증 감소, 치매 예방, 혈당 조절에도 좋은 카레! 그럼 한 번 만들어 볼까요~?

 

 

카레는 간단히 말하면, 재료를 깍뚝 썰어서 후라이팬에 고기랑 채소를 양념해 볶은 후, 물을 좀 많이 붓고

 

카레가루 붓고 보글보글 조금만 조려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요리입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1박 2일에서 외국인 노동자 특집 때 모든 외국인과 한국인들이 다 좋아하는 요리로 카레를 선정,

 

파키스탄 출신 한 분이 독특한 방법으로 카레를 만들었지요.

 

여지껏 알고 있었던, 물을 넣고 뭉건하게 끓이는 게 아니라, 물을 한 방울도 넣지 않고 끓이는 방법이었어요!

 

물을 넣지 않고 카레를 만든다고???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시청하고는 너무 맛있어 보여서 저도 바로 만들어봤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굉장히 진한 풍미가 그 동안 제가 만들었던 카레 맛과는 천지차이!!

 

 

 

하지만, 그 1박2일에서 나온 방법은 한국의 카레가루로는 너무 잘 타는 거예요.ㅠㅠ

 

인도 카레가루는 녹말이 섞여있지 않아서 닭이 익은 후 바로 넣어서 충분히 맛이 재료에 배도록 하는데,

한국 카레가루는 카레분말에 녹말이 섞여 있어서 카레를 넣는 후부터는 바닥이 잘 탑니다.

 

 

그래서 원래 카레 만드는 방법에서 1박 2일에 나온 방법을 접목시켜보았어요!

(나름 꼼수라는! ㅎㅎㅎ)

 

 

재료(최소 5인분):

카레가루, 냉장고에 있각종 채소, 치킨 가슴살 2조각, 다리살 2~3개, 소금 약간, 후추 약간, 고춧가루 1Tbs(table spoon, 밥숟가락, 생략가능), 고수잎 약간, 물 1컵.

 

 

* 오늘 제가 쓴 채소

고구마 큰거 한 개, 감자 큰거 한 개, 당근 1/2, 양배추 1/4 자른 크기 2장, 콜리플라워

작은 가지 4개, 브로콜리 작은 가지 2개, 초록피망1/5, 마늘6개, 양송이 버섯3개,

양파 2개, 냉동실에 있던 완두콩도 한 움큼

 

 

 제가 카레 엄청 좋아해서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놓고 데워 먹어요.

 

그래서 저는 후라이팬 가득 만들었는데, 2~3인분 정도 양으로 하려면 닭가슴살 2조각으로 충분합니다.

 

채소들도 각각 작은거 1개씩이나 1/2 개씩만해도 되요. 다만 양파는 2개 쓰세요.

 

 

 

 

 

 

일단 밥이랑 먹어야 하니까 쌀을 먼저 앉혀주세요.

 

 

재료소개>>>

 

 

 

 

전 오뚜기 분말카레를 썼습니다.

 

무려 50인분짜리라는... 한 번 사 놓으면 1년 내내 먹습니다. ^^;

 

지퍼팩이 아니라 사진처럼 귀퉁이를 잘라 쓰고 두어번 접어서 빨래집게로 집어 놓으면 좋아요 +_+

 

 

 

 

 

오늘 쓰인 채소들입니다.

 

며칠전 피자 해먹고 남은 재료들 다 끌어모았더니 이렇게나 많네요. ㄷㄷㄷ

 

평소엔 이만큼 안 넣습니다..^^; 기본적인 몇가지로만 해요.

 

다만, 감자, 마늘, 양파, 당, 그리고 녹색 한 가지(주로 피망이나 브로콜리)는 꼭 씁니다.

 

 

카레 재료는 굵어야 제맛이니 채소들을 굵게 깍둑썰기 해주세요.

단, 마늘과 양파는 채 써는데, 양파는 2개 중에 반 개는 깍둑 썰고 나머지는 채 썰어 주세요.

 

 

 

 

 

고기는 돼지고기, 소고기 다 해도 되겠지만, 전 치킨 매니아므로 치킨 가슴살로 준비했습니다~

 

사진에는 가슴살 2조각인데, 실제로는 냉동실에서 자고 있던 다리살도 넣어줬어요.

 

닭은 많을 수록 진리랍니다. ㅎㅎ

 

닭은 잘 씻은 후 한 입 크기로 깍둑 썰어주세요. 굵으면 보기 좋습니다 +_+

 

 

 

조리 시작 >>>

 

 

 

 

채 썬 마늘과 양파를 센 불에 기름을 두르고 갈색빛이 날때까지 볶아 줍니다.

 

(양파는 2개 중에 1/2개는 깍둑 썰고 나머지는 채 써는데, 채 썬 것만 볶으세요)

 

양파가 투명해지면서 갈색빛이 나면

 

 

 

 

 

썰어 놓은 닭고기를 넣어주고 물을 한 컵 부어줍니다.

 

원래는 물을 하나도 안 부어야 하지만, 그러면 뚜껑을 덮더라도 타기 때문에 물을 부어서 닭육수로 만들어줘요.

 

 

 

 

 

그런다음 뚜껑을 덮어서 닭고기가 잘 익도록 충분히 보글보글 끓입니다.

 

불은 중불로 해도 됩니다. 끓기만 하면요. 15분 정도 끓여주세요

 

 

 

 

 

닭고기가 익는 동안 각종 채소들은 깍둑썰기로 준비해 둡니다. 

 

굵직굵직하게 썰어주세요.

 

건강을 생각해서 감자와 고구마, 당근은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이 씻어서 썼어요! ^-^)

 

사진처럼 2군데로 나누어 담습니다.

 

왼쪽은 금방익는 채소들, 오른쪽은 물에 들어가면 익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단단한 것들이라

 

오른쪽 재료들이 먼저 들어갈 예정입니다. 따로 분리해서 담아 놓으면 쉽겠죠? ^^ 

 

 

 

 

 

닭고기가 익힌 지 15분 쯤 지났다 싶으면 뚜껑을 열어서 뒤적뒤적해 주시고 다시 닫아서 5분 정도 더 끓입니다.

 

 

 

 

 

 

그 다음에 뚜껑을 열고 감자, 고구마, 당근을 넣고 다시 뚜껑을 덥습니다. 센 불로 해주세요.

 

5분 정도 끓이는데 고구마가 젤 안 익어요. 고구마를 하나 집어서 보고 반 정도 익었다 싶으면 뚜껑을 열고

(화력에 따라 너무 익히면 감자가 다 으깨지니 반 정도만 익히세요)

 

 

 

 

 

채소 군단들 다 들어갑니다~

다 넣고 나서 뒤적뒤적 해주시고 뚜껑은 덥지 않아요

 

 

 

 

 

채소들은 금방익기 때문에 충분히 뒤적뒤적해서 잘 섞어준 다음에 매콤한 거 좋아하시면 고춧가루 1Tbs 과 

 

카레가루를 넣어 줍니다.

 

카레를 많이 넣으면 많이 넣을수록 녹말 때문에 수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농도를 봐가면서 넣으세요.

 

(1인분에 2 Tbs 정도면 됩니다)

 

이 때 양념을 합니다. 소금을 약간 치고, 후춧가루도 약간 치고, 고수잎 마른 것이라면 지금 넣어 주시고,

 

생 것이라면 완성된 후에 넣어주세요.

 

 

카레는 그다지 싱겁다는 느낌이 잘 안들지만, 짜게 드시는 분들은 간 맞추세요.

 

그런 후 대충 섞어 주시고 뚜껑을 덮으세요. 잠시. 채소들이 좀 익게 2분 정도.

 

 

 

 

 

그런 다음 뚜껑을 열면, 짜잔~!!!

 

완전 맛있게 생긴 카레가 완성되었습니다~ ^-^)/

 

생 고수잎이 있으신 분은 고수잎을 잘게 썰어서 이 때 넣고 몇 번 뒤적뒤적 해서 바로 담으시면 됩니다.

 

 

그 사이에 밥이 다 되었을 거예요.

 

 

 

 

 

요렇게 접시에 갓 지은 뜨끈뜨끈한 밥을 담고 카레를 끼얹어 주세요.

 

비쥬얼이 침 고이네요. 쓰읍~``

 

 

 

 

 

요렇게 접시에 담아서 맛나게 냠냠 먹으면 됩니다.

 

 

어렵지 않죠? ^^

 

 

이제 물 왕창 붓고 끓이지 말고, 1컵만 부어서 닭육수를 만들어서 좀 더 진한 맛의 카레를 만들어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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