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트는 베이킹 커뮤니티에 본인이 작성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여러 커뮤니티에 적은 글을 블로그로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 7월 2일 작성
안녕하세요 호빵여러분
너무 오랫만에 깡이 인사드려요.😆
저를 아시는 분들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작년에 너무도 재밌게 호가님과 베이킹을 했던 한 호빵이예요.
요건 가장 최근에 만든 건데,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아서 2가지 색의 다른 고구마로 필링을 채운 고구마 케잌이랍니다.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여기로 돌아오고 싶은 데 참 쉽지 않습니다.
나름 잘 먹고 운동도 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어느 순간 건강이 무너지나 싶었어요.
멍도 잘들고 다리는 붓고 안 아픈데가 없고 기운도 없고 가만히 있어도 어지럽고...
5월 중순, 하루는 저녁을 먹고 이러다 쓰러지지 싶어 링겔이나 하나 맞을까 싶어 응급실에 갔는데 뜬금없이 제게 급성 백혈병이랍니다.
날벼락이 이런건가 싶어요.
가볍게 응급실로 나섰던 그 길 뒤로 43일째 병원에 있네요. 하.하.하
이대로 죽을 수 없다고 이 악물고 버텨서 모레 드디어 한 고비 지나가서 휴식기 가지러 퇴원합니다.
아직 완치는 아니고 치료과정 중인데 다행히 1차로는 그래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상태긴 해요.😄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베이킹 하는 상상 많이 했답니다.
호가님 뭘 올리셨을까?
치료받으면서 고마웠던 분들에게 나중에 꼭 맛난 빵 만들어 선물해야지 이런 생각들도 많이 하고요.. ㅎㅎ
건강이 중요하다는 건 진짜 제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호빵 여러분 건빵 하시면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열심히 제게 주어진 운명을 열심히 견디고 버티고 헤쳐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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