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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도 아니고 서서히 추워지고 있는 이 때, 뜬금 없이 콩국수가 생각이 났다.
 
한국에서 콩국수를 즐겨 먹었던 것도 아니었고, 먹어봤자 두세 번?
 
그것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검은콩으로 만든 콩국수를 만들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날로 새치가 늘고 있어서 예방차 먹은 거라고는 말 못함....ㅜ_ㅜ)
 
 
검은콩은 의외로 100g에 칼로리가 405kcal나 되는 고단백, 고지방 식품이지만, 식물성 지방이라 다이어트에 괜찮고
 
안토시아닌 색소를 포함하고 있어 시력회복과 항암작용에 좋단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93110&mobile&cid=48180&categoryId=48247
 
 
 
 

재료: 검은콩(서리태) 1컵, 국수 1~2인분, 소금, 고명(삶은 달걀 1개, 당근, 오이, 자색양파, 파 등등 취향 껏)

콩은 윤기가 나고 반들반들한 것이 좋고, 속은 초록빛을 띄는 것으로 준비!

 

콩물을 만드는 건 아주 쉽다.
 

1. 검은콩을 깨끗이 씻은 뒤 12시간 정도 불린다. 저녁에 씻어서 물에 담가 놓고 아침에 요리 시작하면 됨.

 

2. 콩을 불린 물과 함께 20분간 삶는다. (고소한 냄새가 나야 됨)

물 양은 불릴 때도 삶을 때도 줄어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슴. 너무 없다 싶으면 또 부으면 되니.
 

3. 삶은 물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간다.

뜨거울 때 보다 좀 식어야, 그리고 콩만 가는 것보다 물이 있어야 잘 갈린다.
 

4. 간은 소금으로 하고 콩물의 농도는 취향에 맞게 물을 섞어준다.

 

5. 국수를 삶는다.

 
※ 국수는 국수 양의 5배 정도 물을 넣고 굵은 소금을 살짝 넣은 후(1/2 Ts 정도)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어 오르면 찬물을 한 컵 붓고, 다시 끓어 오르면 불을 끄고 찬 물에 헹궈서 준비. (Ts= Tea spoon 차숟가락, Tbs= Table spoon 밥숟가락)
 

6. 대접에 국수를 넣고 콩국물을 부은 다음 달걀, 당근, 오이, 자색양파 등등 취향에 따라 고명해서 먹는다. 

 
따뜻하게 먹고 싶으면 콩물을 뜨겁게, 시원하게 먹고 싶으면 얼음을 동동 띄우거나 미리 냉장보관을 하여 시원하게 준비.
 
 
 

 
 
깡이 취향에 따라 알록달록한 채소들만 잔뜩 넣은 검은 콩국수.
날이 추워서 콩국물도 따뜻하게 먹었다.
 
 
 
 
 

 
 
깡이 부군의 취향에 따라 달걀도 넣어주심.
 
 
 
 
 
깡이처럼 손이 커서 콩물이 많이 남았다면, 콩물에 바나나, 요거트, 블루베리 같은 것들과 함께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아침식사 대용으로 마셔도 좋다.
 
아래는 피곤한 날 아침에 달달한 것이 땡겨 브라우니 한 조각과 함께 먹은 콩물+블루베리+바나나 갈아 만든 주스.
 
오전 내내 든든하다. (화장실도 잘 갔다는 후문이...)
 

슈퍼맨

 
 

1컵=250ml 짜리로 1컵에 3명분 콩물이 나와요

2컵은 7명분 콩물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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