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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식물 커뮤니티에 본인이 작성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여러 커뮤니티에 적은 글을 블로그로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21년 12월 11일 작성

 

안녕하세요 드루이드 여러분? 🤗

오늘은 지난번 운전 TMI에서 예고 해드린대로 운전연습을 위해 떠난 여행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

잊고 있었는데 자료를 찾으면서 보니까 이 여행을 떠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더라고요. 😳

체감상 한 5년은 된 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의 글은 써니사이드님께서 아이디어를 주셔서 작성하는 글이예요.

써니사이드님 고맙습니다~

 

대화 내용은 써니사이드님의 허락을 받고 올렸습니다.

그럼 루트를 볼까요? (써니사이드님 이 루트 추천해요!)

 

전체적인 루트는 시드니Sydney - 디 엔트런스 The Entrance - 뉴캐슬Newcastle - 포트 맥콰리Port Macquarie를 거쳐 콥스하버Coffes Harbour - 바이런베이Byron Bay - 골드 코스트Gold Coast(Surfers Paradise) - 브리즈번Brisbane(Settlement Cove Lagoon, 이 여행의 목적지)이 되겠습니다.

3박 4일에 걸쳐서 갔고, 오늘은 1박을 한 포트 맥콰리까지 올릴 거예요.

드디어 시드니 탈출!! 입니다 ㅎㅎ

 

지도에서 보시겠습니다.

 
 
 
 
총 400km이상을 달렸고, 아침 7시쯤 준비했던 물품들(라면, 햇반, 반찬류랑 먹거리, 물, 버너, 냄비, 수저, 옷들, 생필품, 여분의 신발과 슬리퍼)을 챙겨서 신랑의 배웅을 받고서 호기롭게 출발!을 했지요.

 

그런데 ㅋ

출발하자마자 3초도 안 지나서 집 화단에 있는 기둥에 범퍼 옆구리가 걸려서 범퍼 떨어질 뻔... 😱😱

신랑이 그래가 이 여행 괜찮겠냐고...ㅋ

그래도 안 말리더라고요?!

괜찮아 괜찮아 안 떨어졌음 됐어!!! 큰소리치고 나섰습니다. 😎 계획한 이상 쫄지말고 지르는 겁니다!! 😈

 

첫번째 목적지는 디 엔트런스The Entrance.

시드니에서 약 1시간 반 걸립니다.

 

위로 위로 올라가다가 갑자기 휙 꺾이는 부분이 모터웨이 1번(1번 고속도로)인데 여기에서부터 운전 제한속도가 올라갑니다.

100km는 이 날 처음이라서 긴장반 걱정반하면서 달렸는데, 지도에 보시면 Berowra쯤에서부터 양쪽으로 강들이 있어서

하필!!! 이 날따라 도로 위에 안개가 진짜진짜 너무 진하게 낀거예요.ㅜㅜ

빨리 달리는 것도 무서운데 안개까지 짙게껴서 가시거리가 너무 짧아 진짜진짜×100 무서웠어요.ㅠ

이거 초반부터 제대로 하드 트레이닝이구나😭😭😭 하면서 벌벌벌 떨며 갔답니다.

 

그래도 무사히 디 엔트런스The Entrance에 도착했어요. ^^v

 

The Entrance는 입 큰 새 펠리컨 아시죠? 먹이주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특정시간 되면 펠리컨들이 먹이 받아먹으러 몰려온다네요;;;

이 날은 아침 일찍 나섰기 때문에 펠리컨은 한 마리도 못 봤습니다.

다음에 언제 펠리컨 먹이주는 거 보러 갔던 여행기도 풀어볼게요 ^^

 

오늘은 운전연습이 목적인 여행이기 때문에 잠시 다리도 허리도 펼 겸 잠시 주위를 거닐면서 풍경사진만 찍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더 정돈된 느낌이었어요.

예전엔 없었던 산책로를 잘 만들어놨더라고요. 😍

 

물가라 그런지 고즈넉한 느낌이 듭니다. 😊

 

The Entrance는 우리 부부가 연인사이가 되기 전 썸탈 때 처음으로 같이 갔던 여행지이기도 해요. 😉

얼마전에 날꿈님께서 올리셨던 연애 이야기에 제가 올렸던 꽃반지 사진도 여기서 저 산책길 어딘가를 걸으며 찍었죠. 😆

 

물이 굉장히 맑았는데 작은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네요.

 

 

오늘 여행루트는 저 멀리 보이는 다리로 건너갈 예정이랍니다.

 

우유니 사막 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신비로운 사진입니다.😍

 

이 장소가 펠리컨 먹이주는 곳이예요! 😄

펠리컨 대신 어떤 여성분이 낚시를 하고 있네요.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간식 간단하게 먹고 다음 장소 뉴캐슬Newcastle로 출발~

대략 1시간 10분을 달려서 도착하면 나오는 곳이예요.

 

여기는 공업도시라 공장도 많이 있지만 멋진 등대도, 멋진 해안도 있고 수영할 곳도 피크닉 장소도 너무 잘되어 있고 시드니에서 트레인(Train, 전철같은 것)을 타고 갈 수도 있는 곳입니다. 👍

트레인을 타면 대략 4시간 반이 걸리긴 하지만 가는 풍경이 멋져요, 또 다른 재미가 있답니다.😉

 

The Entrance에서 Newcastle가는 길은 바다와 호수를 양쪽으로 끼고 달리기 때문에 풍경이 끝내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전 첨보는 길을 운전연습으로 달리는 중이라 갈 길이 멀어 마음이 급했기에 중간에 잠시 서서 사진을 찍는 여유를 부리지 못했어요. 😩😩

이 때 벌써 후회를 했습니다. 신랑을 반드시 꼬셨어야 했어..😢

써니사이드님 꼭 가보세요 >_<)/

 

뉴캐슬의 다른 지역은 이미 한 세 번정도 갔었는데, 그 동안 계속 비치나 등대 피크닉용 공원 이런 곳만 갔었기에

이 날은 다른 곳을 가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평소보다 약간 남쪽으로 🚶‍♀️🚶‍♀️

 

호주에는 한국의 6.25처럼 전쟁에 참전해서 전사한 용사들을 기리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안작데이Anzac Day 인데요.

이 참전 용사들을 기리며 🙏 만든 다리 Anzac Memorial Bridge가 있어요.

 

그리고 이 날 제가 뉴캐슬에서 목적지로 삼고 찾아간 곳은 Strzelecki Lookout 입니다.

이름 참 어렵죠.ㅎㅎ

저 다리 끝쪽 어디메(?) 입니다.

 

오오오~ 이렇게 멋~~ 진 뷰로 탁! 트인 전망이 정말 정말 멋진 곳이었어요. 😍

하.. 왜 혼자 온거냐.. 후회를 하면서 ㅎㅎㅎ😭😭😭

신랑한테 사진찍어 보내고 왜 같이 안왔냐고 볼멘소리 했어요 ㅋ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차들이 몰려있는 곳까지 걸어갔다 올라왔는데 땡볕이므로 썬글라스, 썬크림, 물, 모자나 양산 필수! 😎

 

그리고 여기는 반대쪽으로 갔을 때 보이는 전경이예요.

사진 왼쪽 끝의 더 너머에 멋진 비치와 등대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지요. 🤗

 

안작 메모리얼 브릿지Anzac Memorial Bridge를 아랫쪽에서 올려다 보면 이렇습니다.

저 다리 끝나는 지점 아래에다가 주차를 해놔서 위로 갔다가 아래로 돌아가는 중...🚶🚶

 

 

차로 돌아가는 길에 어느 집 담벼락 아래서 이런 신비로운 꽃을 봤어요. 😲

뭔가 연꽃 같기도 하고?

심청이가 꽃 안에서 나올것 같기도 하면서 불교랑 연관도 있어보이는 이 꽃은 뭘까요? 🤔

 

그리고 차로 돌아와 다음 목적지로 🚗

 

뉴캐슬을 떠나 포트 맥콰리 Port Macquarie까지 가는 길은 장거리지만 호수를 끼고 달리면 풍경이 좋기 때문에 가능한 바깥쪽으로 달렸어요. 어차피 달리는 게 목적이기도 하니까요. 😎

그리고 집으로 돌아갈 때엔 같은 길을 일부러 멀리 돌아서 가진 않을 것 같았거든요 🤣🤣🤣

(경로는 제가 지나갔던 곳 표시를 하기 위에 저렇게 해놨고 Blueys Beach는 안 들렀습니다)

 

여행 중간중간 신랑이 일러준대로 주유소 찾기 앱을 통해 가격이 싼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충분히 넣고 앞 유리도 닦아주고 본네트 열어서 엔진열도 식혀줬어요. 🙂🙃🙂

본네트 뚜껑 열고 있으니 오며가는 분들이 쳐다보시더라고요. 쟤 도움이 필요한가? 싶어서 ㅎㅎ 😅

 

참고로 호주에는 아침 저녁으로 날벌레가 엄~~~ 청 많답니다. -_-)...

앞 유리는 수시로 닦아줘야 되요...진짜!! 난장판 됩니다..🙄

 

여기는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Wallia Lake 근처였던 것 같습니다. 🤔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잠시 멈춰서 점심을 먹고 호수 주위를 거닐었어요~ ^^

 

 

그리고 달려 달려 왜 찍었는지 모르겠는 사진을 한 장 남기고...(자세히 보니 산불났네요 저기!!! 😱)

 

달려 달려~~ 🚗

오늘 하룻밤 묵어 갈 숙소가 있는 Port Macquarie에 도착했습니다.

5월은 여행하기에는 애매한 시기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좋았어요. 😆😆

 

숙소에 들러 짐을 먼저 풀고 집주인한테 여기는 어디가 좋냐고 물어보니까 근처에 해안가가 가까우니 가보라고 해서 산책을 나섰습니다.

 

여느 해안가와 비슷해 보이지만... 응?

 

아니 베트맨 니가 왜 여기서 나와? 😲

 

처음에는 저 멀리서 봐서 바닷가에 왠 시커먼 바위가 잔뜩 있고 색깔도 알록달록 하기에 어떤 넘이 거기다 낙서질을 했거나 쓰레기를 투척한 건가 싶었는데 😑 더 가까이 가보니

바위도 바위지만 알록달록한 색깔의 뭐가 많습니다? 🤔

기념비 같은 느낌의 다양한 색칠들 그림들.

이 지역 명물인가봐요. 🤔

 

포트 맥콰리 지역은 하스팅스 강Hastings River이 흐르는데 바다와 접점 부분의 물이 너무너무 깨끗했어요. ☺

이 곳 지역주민들인지 여행객인지 모를 분들이 물놀이를 신나게 즐기고 있었어요.

카약타는 사람 수영하는 사람 서핑하는 사람 낚시하는 사람....

 

 

(※태양 눈뽕 주의)

.

.

.

 

 

 

 

참 물이 맑고 시원해 보입니다~

너무 시퍼렇게 맑아서 깊은 건가?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

 

그리고 강을 따라 바위들이 쭉 이어져 있는데 바위가 생긴대로의 모양을 재밌게 꾸민 작품들도 많았어요 ㅎㅎ🤣🤣🤣

가장 인상 깊었던 샤크 ㅋ

 

한 가족들이 하나의 바위에다 원하는 그림을 그린 후 가족원 이름을 다 적어둔게 인상적이었어요.

대부분이 그런식으로 꾸며놨더군요.

 

이런 금손들도 있고

 

이런 귀염뽀짝한 가족들도 있어요 ^^

이런 작품들이 진열된 길을 포커스로 잡은 사진이 없네요 아쉽.....😔

 

그리고 숙소로 다시 돌아가다가 본 신기한 차.

차는 잘 모르지만 뭔가 다르다 싶음 일단 찍습니다 ㅋ

뭔가 어린이용 장난감 차 같지 않나요? ㅎㅎ

 

앞은 요래 생겼어요.

 

제가 묵었던 숙소의 주변풍경...

하늘도 맑고 깨끗하고 참 조용한 곳이었어요 너무 좋아! >_<

 

이 날 묵은 숙소는 백팩커스Backpackers 였는데요.

말 그대로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묵는 곳이예요. 😀

 

가격이 싼 반면에 위생적으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해요.

어차피 잠만 자면 되고 오래 머무를 것이 아니어서 최대한 싸면서 후기가 괜찮은 곳으로 선택한 곳이었는데

주인이 한 쌍의 젊은 남녀였는데 겉에도 그렇지만 안에 너무 무시무시(?)하게 해놔서 엄청 쫄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하하하....... 😱

 

안이 무슨 소굴처럼 어둑어둑한데다 왠지 모르게 음침하고.. 집 주인은 양팔에 다리에 목에 다 타투로 범벅...😫😫

여자분도 타투로 범벅.... 😭😭😭

사무실 앞은 온갖 호주 관련된 것들로 인테리어가 동물 가죽, 동물 피규어, 여행지도, 당구다이, 카펫, 새 털에 벽 한쪽은 술병 가득에 아주 총체적 난국.... 😣

 

저도 혼란스러웠지만 주인분들도 까만머리 동양인 여자가 혼자 떡하니 들어오니 얘는 뭐지..? 했을 것 같아요 😁

눈빛이 흔들리시더라는... 🤣🤣🤣

그치만 첫인상과 분위기에 비해서 되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군요. 😄

 

안에 긴 식탁도 있고~ 샤워시설도 괜찮고 방은 3인실이었는데 비수기다 보니 저 혼자 썼어요 ㅋ

필요한거 있음 말하라고 시끄러울 수 있으니 문 잠그고 자라고 염려도 해주고요 ㅎㅎ

근데 백패커들이 그렇듯 술마시고 떠들고 음악틀고 놀고 하니 무서워서 방문 꼭 잠그고 혹시라도 베드버그(Bed bug, 침대 메트리스가 오래되거나 청소를 잘 안해서 생기는 벌레들, 피부병 일으킴)가 있을까봐 덮고 자라고 준 시트를 반 접어서 그 사이에 들어가서 잤어요 😎

이불 대신 들고 갔던 점퍼를 덥고 혹시 몰라 들고 간 이어폰으로 노래 틀고 신랑한테 잘 도착했다 어디다 상황보고하고 첫 날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2편에서 만나요~

 

 

 

2편 예고~♡

 

호주에는 여러 가지의 큰~~ 물건이 있는데요.

그 중에는 대형 바나나도 있습니다.

이미 2년 전에 제가 보고 오지 않았겠습니까? 😆

제가 모초진에 올 것을 예감했던 것이지요. 후후후 😎

사진은 내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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