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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40이 넘어가니 희끗희끗 보이는 흰 머리카락이 자꾸 눈에 거슬립니다.

10대 때도 새치는 있었지만, 20대를 거치며 다 빠졌는데 40대가 되니 세월앞에 다시 등장하네요.

그래서 검은.... 뭐시기로 된 걸 즐겨 먹게 되었는데, 검은 콩, 검은 깨, 검은 검은 검은....... 뭐가 별로 없네요. 🙄

호주는 때마침! 여름이라 콩국수를 만들어 먹었지요.

한 번 콩을 삶아 콩물을 만들어 놓으면 꽤 여러번 먹을 수 있고, 콩물만 있으면 고명이야 뚝딱! 너무 쉽지요.

소금간만 해도 충분히 맛을 내니 건강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ㅎㅎ

다만, 검은 콩을 많이 드실 경우 갑상선 저하 우려가 있다고 하니 가끔 드시거나 다시마, 미역과 같은 요오드가 함유된 음식을 검은 콩국수를 많이 드셨다 싶으면 가끔 먹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재료

검은콩(서리태: 껍질 안이 연두색) 1컵, 3인분 정도 나와요

소금

견과류(호두나 땅콩 케슈넛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조금

검은 깨

고명: 오이 당근 계란 토마토 등 취향 껏

 

오이랑 당근을 채 썰어서 토마토 듬뿍 올려줬어요

 

요리 시작 

1. 검은 콩은 먼지와 불순물이 없게 깨끗이 여러번 씻어 줍니다.

콩은 찬물에 불려도 되고 안 불려도 되요.

하지만 콩이 묵었다던가 많이 딱딱할 땐 꼭 8시간 이상 불려주세요.

콩이 딱딱해서 삶았을 때 속이 덜 삶기면 갈았을 때 콩비린내가 납니다.

속까지 충분히 익혀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불려서 쓰거나 딱딱하지 않은 햇콩을 써주세요.

시중에 파는 건 대체로 불리지 않고 그냥 써도 괜찮네요.

물에 불릴 경우 떨어진 콩 껍질이나 물을 버리지 말고 삶을 때 그대로 넣으세요. 

2. 콩을 삶을 때 물은 콩이 충분히 잠기게 부어서 25분 정도 삶으면 되는데 꼭 뚜껑을 열고 삶으세요. 쉽게 넘쳐요.

3. 삶겨진 콩은 구수한 냄새가 나야 합니다. 그런담에 식혀주세요.

4. 10분 정도 식힌 콩을 믹서기로 가져가서 준비한 견과류와 검은 깨를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5. 콩물 완성입니다.

6. 국수를 먹을 만큼, 국수양의 3배에 해당하는 물을 냄비에 넣어 3~4분 정도 삶고 찬물에 잘 씻어서 준비하고, 고명도 준비합니다.

7. 고명으로 오이 당근은 채를 썰어도 좋지만 감자칼을 이용해 길게 면처럼 썰어도 면발 긴 국수와 함께 먹기가 더 편했어요. (아래 사진 참고) 

8. 콩물에 시원한 얼음물을 타서 농도를 조절하고 소금이나 설탕을 취향껏 뿌려 잘 섞은 다음 국수와 고명을 올려서 드시면 됩니다. 

 

감자칼로 오이랑 당근을 길고 얇게 굵은 면발처럼 썰어줬는데 생각외로 괜찮았어요.

 

이렇게 냈더니 색이... 시멘트 같대요 ㅜㅜ

시댁 식구들은 처음보는 거라서 시멘트 국수냐고 놀림 받았어요........😭 

하지만 구수하고 맛은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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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도 아니고 서서히 추워지고 있는 이 때, 뜬금 없이 콩국수가 생각이 났다.
 
한국에서 콩국수를 즐겨 먹었던 것도 아니었고, 먹어봤자 두세 번?
 
그것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검은콩으로 만든 콩국수를 만들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날로 새치가 늘고 있어서 예방차 먹은 거라고는 말 못함....ㅜ_ㅜ)
 
 
검은콩은 의외로 100g에 칼로리가 405kcal나 되는 고단백, 고지방 식품이지만, 식물성 지방이라 다이어트에 괜찮고
 
안토시아닌 색소를 포함하고 있어 시력회복과 항암작용에 좋단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93110&mobile&cid=48180&categoryId=48247
 
 
 
 

재료: 검은콩(서리태) 1컵, 국수 1~2인분, 소금, 고명(삶은 달걀 1개, 당근, 오이, 자색양파, 파 등등 취향 껏)

콩은 윤기가 나고 반들반들한 것이 좋고, 속은 초록빛을 띄는 것으로 준비!

 

콩물을 만드는 건 아주 쉽다.
 

1. 검은콩을 깨끗이 씻은 뒤 12시간 정도 불린다. 저녁에 씻어서 물에 담가 놓고 아침에 요리 시작하면 됨.

 

2. 콩을 불린 물과 함께 20분간 삶는다. (고소한 냄새가 나야 됨)

물 양은 불릴 때도 삶을 때도 줄어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슴. 너무 없다 싶으면 또 부으면 되니.
 

3. 삶은 물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간다.

뜨거울 때 보다 좀 식어야, 그리고 콩만 가는 것보다 물이 있어야 잘 갈린다.
 

4. 간은 소금으로 하고 콩물의 농도는 취향에 맞게 물을 섞어준다.

 

5. 국수를 삶는다.

 
※ 국수는 국수 양의 5배 정도 물을 넣고 굵은 소금을 살짝 넣은 후(1/2 Ts 정도)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어 오르면 찬물을 한 컵 붓고, 다시 끓어 오르면 불을 끄고 찬 물에 헹궈서 준비. (Ts= Tea spoon 차숟가락, Tbs= Table spoon 밥숟가락)
 

6. 대접에 국수를 넣고 콩국물을 부은 다음 달걀, 당근, 오이, 자색양파 등등 취향에 따라 고명해서 먹는다. 

 
따뜻하게 먹고 싶으면 콩물을 뜨겁게, 시원하게 먹고 싶으면 얼음을 동동 띄우거나 미리 냉장보관을 하여 시원하게 준비.
 
 
 

 
 
깡이 취향에 따라 알록달록한 채소들만 잔뜩 넣은 검은 콩국수.
날이 추워서 콩국물도 따뜻하게 먹었다.
 
 
 
 
 

 
 
깡이 부군의 취향에 따라 달걀도 넣어주심.
 
 
 
 
 
깡이처럼 손이 커서 콩물이 많이 남았다면, 콩물에 바나나, 요거트, 블루베리 같은 것들과 함께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아침식사 대용으로 마셔도 좋다.
 
아래는 피곤한 날 아침에 달달한 것이 땡겨 브라우니 한 조각과 함께 먹은 콩물+블루베리+바나나 갈아 만든 주스.
 
오전 내내 든든하다. (화장실도 잘 갔다는 후문이...)
 

슈퍼맨

 
 

1컵=250ml 짜리로 1컵에 3명분 콩물이 나와요

2컵은 7명분 콩물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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