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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지막 만찬은 어떻게들 드셨나요? 

저희는 씨푸드로 마무리했답니다 ㅎㅎ

한국에서 살 때도, 호주서 사는데도 왜인지 랍스터와 인연이 없었는데, 2018년에 뉴질랜드 여행을 다녀오면서 맛을 알아버린 랍스터!

간단하게 버터 갈릭 소스를 만들어서 끼얹어 프라이팬에 구워도, 오븐에 구워도 너무 맛있어요.

 

오늘은 어제 저녁 2023년 마지막 식사로 너무 맛있게 먹은 랍스터 오븐구이를 소개합니다!

 

시드니에서는 살아있는 랍스터를 피쉬마켓에 가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가 쓴 2018년 뉴질랜드 여행기에도 나와 있지만, 뉴질랜드 낚시 투어를 다녀와서 너무 그 맛이 너무 그리워서 피쉬마켓 여기저기를 다녀보니 살아있는 랍스터도 팔더군요.

그런데 올해는 시어머니께서 갑자기 제안을 하시는 바람에 근처 로컬 씨푸드점에서 샀어요. 

사진을 못 찍었는데 이미 한 번 쪄진 랍스터여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덜 익을 염려는 없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집에서 끙끙대며 자르지 않아도 되게 잘라달라고 했는데 겉보기와 다르게(?) 생각보다 살이 실하더군요!! 그래서 만족~!

 

그럼 랍스터 위에 올려줄 버터 갈릭 소스를 만들어 봅시다.

 

재료: 무염버터 100g, 마늘 3개, 파슬리 서너가지, 소금 한꼬집, 레몬즙 2TBS

버터를 녹인 후에 마늘 파슬리 다져서 넣고 소금 약간, 레몬즙 넣고 잘 섞어주면 끝입니다. 완전 쉽죠? ㅎㅎ

저는 신랑이 마늘을 워낙 좋아해서 3개보다 더 넣었어요 ㅎㅎ

파슬리는 마른 것 써도 됩니다. 저는 최상의 결과를 위해 싱싱한 파슬리를 사와서 가지 부드러운 부분만 썼어요.

 

오븐용 트레이에 유산지를 깔고 랍스터를 올린 후 버터 갈릭 소스를 잘 끼얹어 주면 됩니다.

 

랍스터에 버터 갈릭 파슬리 소스 올린 것

그리고 오븐에 들어가기 전에 파마산 치즈나 다른 치즈도 괜찮아요 위에 뿌려줍니다.

마침 파마산 치즈 블럭 사 논게 있어서 갈아서 뿌리다가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치즈가 적어서 아쉬웠어요.

다시 저 때로 돌아가면 조금 덜 곱게 갈아서 팍팍 뿌려줄거예요!!!

 

그런다음 200도에서 12분간 구워줍니다.

 

오븐에서 나온 랍스터

짜잔~~ 너무 맛있겠죠? 😍

예전에 뉴질랜드서 먹었을 땐 생랍스터를! 쪄서! 바로 먹었는데 진짜 살이 탱글탱글 했지요. 아무런 소스 없이도요.

얘는 이미 쪄서 익혀진걸 오븐에 구워서 그런지 껍질이 잘 부러져서 까먹기가 참 편했어요. 

 

서빙의 예

 

따로 데코할 필요 없이 레몬 하나와 함께 내면 멋진 요리가 됩니다.

그리고 랍스터 꼬리 쪽에 살이 많이 때문에 버터 갈릭 소스만으로는 심심할 수 있어서 찍어먹을 갈릭 아욜리(Garlic Aioli) 소스를 만들어서 곁들여 냈어요. 

 

※ 갈릭 아욜리(Garlic Aioli) 소스 만드는 법

마요네즈 3/4컵, 마늘 간 것 3개, 레몬즙 2와 1/2 TBS, 소금 3/4 Ts, 간 후추 1/2를 잘 섞어주면 됩니다.

만든 소스는 최소 30분 이상 냉장실에 두었다가 드세요. 

타르타르 소스와 비슷한데 맛있어요~ 

 

2023 마지막날 식탁 상차림

 

하여 이렇게 모아모아 저녁 상차림을 차렸는데, 제가 소스와 랍스터를 책임지는 동안 시어머니께서 감자 샐러드와 갈릭 브레드를 만드셨어요.

어쩌다 보니 갈릭의 향연이 됐다는 ㅎㅎㅎㅎ

 

푸드 프로세서(!)라 불린 나의 접시 😅

 

한국인들은 게를 먹어버릇해서 저는 랍스터도 아주 다리까지 야무지게 발라먹었는데, 시부모님이나 신랑은 생각보다 잘 못 먹더라고요. 

꼬릿살은 그래도 고기가 한 덩이로 쉽게 떨어져 나와서 먹긴 쉽지만 몸통이나 내장, 다리쪽은 아무리도 손과 입을!! 쓰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덕분에 저는 신랑 몸통부분도 차지해서 먹었지만요 ㅋ ㅋ

이미 쪄진 랍스터라 이중으로 구워져서 살짝 질긴감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ㅎㅎ

 

랍스터가 생겼다면 오븐에 한 번 구워서 드셔보세요. 

준비과정도 쉽고 맛도 좋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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