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트는 베이킹 커뮤니티에 본인이 작성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여러 커뮤니티에 적은 글을 블로그로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11일 작성
오늘은 반냐님께서 적극 추천해주신 신상 시카고 딥디쉬 피자를 만들어봤어요.😄
원래는 오늘 치아바타를 만들어보려고 작당(!)하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에 카페 호빵님들 글 보다가 그만 시카고 피자에 호로록~ 넘어가 버렸지 뭐예요! 😁
피자를 원래도 참 좋아라 하는지라 빠른 시일내에 만들어보려고 재료도 다 구비해놨기에 바로 ㄱㄱ
저녁으로 먹으려고 점심 식사 후에 한 숨 돌리고 시작했어요.
피자 도우는 다음 피자를 쉽게 만들기 위하여 2배로 해주는것이 인지상정! 😉
오늘도 피자도우 반죽은 2배로 만들어 1차 발효 후에 절반은 다음을 위해 냉동실로! 😋
플렌타 가루(옥수수 가루)는 첨 써봤는데 노랑노랑한 알갱이들이 알알이 있어 반죽할 때도 약간 까슬한 느낌.😌
반죽1차 발효 후 펴주려니 참... 안 펴지더라고요.ㅠㅠ
피자 도우가 원래 좀 신축성이 좋잖아요.
잘 안펴져서 틀이 너무 큰가..(24cm 인데...) 그럼서 쭉쭉 최대한 눌러서 했는데, 앞으로 만드실 호빵님들... 바닥 모서리 부분 잘 눌러 주시고, 바닥은 너무 얇게 하지 마세요... 🙄
글고 토마토 페이스트 만드는데 토마토를 대충 잘랐더니 20여분간 졸이는 내내 토마토 조각들 스파툴라로 부셔주느라 20분이 후딱 갔어요. 😅
토마토는 잘게 칼로 미리 썰어주는게 낫습니다. 저처럼 대충 썰면 덩어리가 마지막까지 살아 밭에 가려할 수도 있어요 😉
피자도우가 왜인지 잘 안펴져서 막 억지로 꾹꾹 눌러가며 폈더니 위가 얇아졌네요...😔
어쨌건 피자도우 만들고 나서 안에 페퍼로니도 가득 치즈도 가득 파마산 치즈가루까지 올려주고 오븐으로 고고~~`
30분 중 절반 시간이 지날 때까지 울 낭군님이 외치는 슈프림 피자를 위해 나름 위에 갖가지 토핑을 준비했어요 😆
이건 순전히 제 사심이 잔뜩 들어간 초리조(Chorizo) 소시지.
구워서 두툼하게 썰어주고
빨강 피망이 없어서 있는데로 토핑 네 가지를 썰어주고
호가님께서 피자치즈가 200도에 오래 구우면 탈 수 있다셔서 15분이 지난 후에 꺼내서(!) 위에 다시 토핑했습니다 🤣🤣 나름 꼼수를.. ㅋ
15분 익은 피자를 꺼내보니 피자도우는 익으면서 줄어들 것 같아 걱정했으나 외려 위로 부풀어 올라오는 바람에 도우 부분이 열선에 가까워 오버베이킹 될 위기!! 😳
치즈 올리다가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려서 사진 찍고 피지치즈 살짝 올리고
토핑으로 준비한 재료들 다 올려줬어요.
아따~~
집에서 피자 만들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토핑 욕심이 어찌나 많은 지 원.. 😁😁😁
그리고 15분을 꽉 채우면 도우가 타버릴 것 같아 중간에서 한 칸을 아래로 내리고 13분 정도로 시간을 봐가며 치즈가 녹을 만큼만 구워줬어요.
틀에서 꺼낼 때 밑면은 어떤가 보니 잘~ 익었네요 😆😆
시카고 딥디쉬 피자 처음 만들어 봤는데 개인적인 시식평을 하자면, 전체적으로는 칼로리 팍팍 느껴지고 맛있었어요! 🤤
울 낭군님 짜게 먹는 편이라 페퍼로니 11개 조각을 반 잘라 전체를 다 덮어주고 파마산 가루도 조금 뿌려주고 소시지까지 올렸는데도 생각보다 안 짰어요. 😄
피자도우는 정말 좋았어요! 😍😍
평소 옥수수를 정말 좋아하기도 하는데 옥수수 가루가 오독오독 씹히는 것 같은? 재밌는 식감이 새로웠고, 피자도우도 위 아래 모두 잘 굽혀서 좋았어요. 👍
폭신폭신 파는 피자빵처럼 잘 익었더라고요 😉
토마토 소스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제 입에는 좀 달았어요. 다음에는 설탕 없이 양파만 넣어도 충분할 것 같아요. 😊
그리고 시식하실 때에는 피자가 좀 식으면 시식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
전 오늘 수영 연습시간이 빠듯해서 피자가 나오자마자 바로 먹고 나가야 해서 급하게 오븐서 꺼내자마자 먹었는데 중간층에 잔뜩 들어간 피자치즈가 흐물흐물한 상태에서 틀에서 꺼내느라 한 번 엎고 그걸 다시 접시 맞대고 엎었는데...............
상상 되시죠? 🤣🤣🤣🤣
예상하시던 그 피자소스랑 토핑이 사방으로 튀고 하는 참사는 아니고 ㅋ
중간에 토핑들이 지들끼리 헤쳐모여 하고 있습디다... 😑
튼튼한? 피자도우가 살짝 오버베이킹이 되서 단단하게 토핑 주위를 두르고(?) 있어준 덕분에 소스와 토핑이 날아가는 유혈(!) 사태는 없었어요😁😁😁
그리고 딥디쉬 모양이라 자를 때 피자컷터기 뿐만 아니라 가위도 동원해서 가 쪽 빵부분을 먼저 잘라 주시고 자르시면 쉽게 조각내실 수 있습니다 😆
암튼 그렇게 잘랐는데.. 무슨 마그마인 줄... 🥴
한 조각을 덜어내니 모든 토핑들이 다 빈 자리가 생긴 곳으로 일제히 흘러 내리더라고요 😱
흘러 내리거나 말거나 크게 4등분 해서 한 조각씩 먹고 😁
나머지 두 조각은 피자치즈가 좀 식어서 그런지 덜 흘렀어요.
그리고 제가 피자도우를 평평하게 잘 밀지 못해서 그런지 틀의 안쪽 구석진 부분의 빵이 두껍고 가운데 부분이 얇아서 토핑들이 쏟아진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다음엔 밀대로 균일하게 밀어서 파이 하듯이 틀안에다 피자 도우를 넣어봐야겠어요. 😅
아니면... 과하게 무거운(초리조 소시지) 토핑을 얹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피자 만들때마다 토핑을 줄일 수가 없네요. 이 죽일넘의 식탐 ㅠ 😭😁😁😁
다음에 만드실 분들은 이런 점들을 참고하셔서 만드세요~ 🤗
쓰다보니 엄청 길어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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