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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을 비축해야 한다며 여행 전날은 꼭 잠을 푹 자둬야지 했던 결심은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오전 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동생이 한국에서 아침에 8시 20분에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는데 데리러 오라고 전 날 저녁에 떠나기 전에 신신당부를 하고 비행기를 타러 갔었다.

 

대충 비행기에서 내려서 나오는데 최소 30분이상은 걸리겠지... 한 8시 40분까지가면 되겠군.

이러고 아침에 신랑을 깨워서 8시쯤에 나섰다.

보통 공항까지 30분 거리라 일찍 나섰다고 생각했는데. 아뿔싸 월요일인걸 간과했다.

 

출근하는 사람들로 인해 차는 밀리지 신랑은 또 그 날따라 복잡한 대로로 달리시지..ㅠ

부랴부랴 지도 켜서 인간네비게이션이 되어 안내를 했건만, 동생은 또 그날따라 일찍 나와서 20분에 도착인데 40분 되서 어디냐고 카톡으로 종용을!

 

시드니 공항에도 드디어 Free wifi가 되서 연락이 안될까봐 걱정했는데 연락이 됐으니 천만 다행이긴한데... 

몇년 전에 왔을 때에는 free wifi가 안되서 혹시나 또 그럴까봐 미리 시간 약속을 하고 온건데, 바로 나와서 안보이면 어디어디 계속 있으마 하고 만나기로 한 장소를 미리 약속을 했는데 설마 우리가 늦을 줄이야...!

 

암튼 우여곡절 끝에 Express pick up 15분 무료 주차할 수 있는 곳(P7 빌딩 옆)에다 차를 세우고 동생을 낚아채다시피 태워서 집으로 오는데 동생이 오는 길에 개고생했다며 서러웠는지 집으로 오는 내내 썰을 풀었다.

 

원래는 고향 동네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행하는 KTX가 있는데 때마침(!) 평창 올림픽이 열려서 그 라인이 사라지고 대신 광명역까지 KTX를 타고 광명역서 리무진으로 갈아타고 인천공항까지 가야 되는데 그것도 30분 마다 한 대라 놓치면 비행기 시간이 위태롭다는 거다.

그리하여 열나게 뛰어서 초행길에 광명역서 리무진 잡아타고 공항에 가서 발권을 하러 갔더니 호주 비자가 없어서 비행기표를 못 끊어 주겠단다.

 

보통은 여행사나 항공사를 통해서 표를 끊으면 비자는 알아서 해주거나 해줄까요? 물어 보는데 바쁜 동생이 인터넷으로 알아서 끊었더니 아무도 물어봐 준 사람이 없었던 거다.

그 간에는 여행사를 통해서 가족들이 표를 끊고 다녀가서 "알아서" 다 해줬는데 동생은 알아서 해 줄 사람이 없었으니!

아시아나 항공사에서 직접 인터넷으로 신청하라고 되돌려 보냈다는데, 또 하필 그 넓은 인천공항에서 비자 신청하는 곳은 저~ 멀리 있어서 달리고 달리고 두 바퀴는 뛰었을 거라며...

근데 비자 신청을 하는데 입력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고 다음페이지로 안넘어가고 그런 에러들이 자꾸 발생, 한시간 가량 씨름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아시아나로 가서 안되더라고 얘기 했더니 자기들이 슉슉슉~ 해주더라는! 헐~

 

그렇게 마지막 승객으로 비행기에 겨우 올라타서 기진맥진 해있는데 오는 내내도 하도 사람들이 떠들어대서 한 숨도 못잤다며 집에 오자마자 곯아떨어졌다.

동생이 한 숨을 자는 동안 점심을 만들고, 우리는 무게 때메 못 싼 짐, 동생 짐에다 마저 채워 넣고, 몸이 천근만근인 동생을 깨워 점심 먹이고 드디어 뉴질랜드, Christchurch로 출발!!!! 

 

이번에는 Train타고 공항으로 갔는데 아침에 한 번 늦었더니 또 늦을까봐 평소보다 일찍 나섰는데 이번에는 Train이 역에 가자마자 바로 와서 타고, 갈아타는 Train도 바로 와서 기다리는 시간 없이 너무 일사천리로 연결되서 무려 2시간 넘게 일찍 도착했다.

짐을 부치고 어슬렁 어슬렁 먹이감 노리는 사자마냥 면세점 사이로 어슬렁 거리다 드디어 에어 뉴질랜드에 탔다.

 

시드니와 뉴질랜드의 시차는 2시간.

오후 4시 55분 비행기였지만 도착시간은 10시 05분.

 

예약한 승객들이 제시간에 다 도착한 것인 지 5분 일찍 뜨는가 싶더니 뉴질랜드에는 무려 예정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했다.

 

 

 

Sydney에서 Christchurch까지 직선으로 내리 꽂는(!) 비행로가 완전 마음에 들었다 ㅎㅎ

 

 

비행기를 타면 초반에 겪는 여러가지 면에서 다 거기서 거기라 솔직하게 응급시 대응요령이라던가~ 기장이 안전벨트 잘 메라, 벨트 싸인 꺼지면 빼라 등등 기내 방송을 하면 흘려듣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에어 뉴질랜드 경우에는 뭔가 새로움이 있었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Flight attendant, 즉 승무원들이었는데, 대부분의 승무원이 아리따운 아가씨거나 건장한 청년 느낌인 우리나라나 타항공사들과는 다르게 뚱뚱하고 덩치 큰 대머리 아저씨가 앞치마를 두르고 나긋나긋하게 말하는데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하하

그리고 나머지 승무원도 연배가 좀 있으신 50대 후반~ 60대쯤 되어 보이는 여승무원들이었다.

 

게다가 응급시 대응요령 비디오도 승무원들이 나와서 강의하듯이 줄줄줄 읊는게 아니라 "휴양지 국가"라는 느낌이 물씬 들도록 승무원인지, 연예인지, 일반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나와 코믹하게 연출을 하되 응급시 행동요령 포인트는 다 들어가게끔 만든 점이 인상적이었다.

 

겉모습과 상관없이 누구나 자격이 되면 승무원이 될 수 있구나 혹은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어서 뭔가 새로웠고 응급시 대응요령 비디오도 독특하고 뉴질랜드가 굉장히 신선하고 개방적으로 느껴졌다.

 

에어 뉴질랜드 자체로는 어느 후기에서 봤듯이 종아리 받침대라도 있을까 기대도 해봤지만(스카이 카우치 아님ㅠ) 종아리 받침대는 커녕 발받침대도 없고, 비행기가 작아서 그런가 여지껏 타 본 비행기 중 가장 앞뒤 공간이 좁아서 솔직히 불편하기 그지 없었다.

 

3시간 남짓 비행이었는데도 식사를 주문해 먹는 사람도 있었고(냄새를 너무 풍기면서 식사 트롤리를 째로 옮겨가길래 혹시나 나도 줄까 했으나 허튼 기대였슴), 자리만 예약한 승객들에게는 간단한 음료와 사탕을 건냈다.

따로 이름 없이 에어 뉴질랜드 봉지에 든 사탕, 맛있슴!

 

크라이스트 처치에 내려서 입국 심사를 할 때 Australian citizen인 신랑은 호주 시민 전용 다른 창구로 재빠르게 통과하고 한국 여권 소지자인 나와 동생은 입국비자를 받을 때 심사원 앞에서 많은 질문 세례를 받아야 했다.

 

뉴질랜드는 따로 비자가 필요 없고 왕복 티켓과 지낼 곳, 그리고 돈만 있으면 도착한 후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직접 비자 도장을 찍어준다.

입국 심사할 때 여자분이셨는데 어찌나 질문이 많으신지...

 

지금 생각하니 알바트로스 같은 눈(!)으로 우리를 위아래로 훑으면서 왜 왔냐, 어디 지낼거냐, 얼마나 지낼거냐, 처음이냐, 어딜 갈꺼냐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내서 간단하게 어디 갈꺼라고 했더니, 그 후에는 뭐할 껀데? 이러고 계속 질문을 이어가길래 대충 대답해가지고는 안되겠다 싶어서 미리 일정표를 프린트해서 들고 갔던 나는 심사원 앞에서 PPT 발표하는 거 마냥 일정표를 꺼내서 첫날부터 뭘 할껀지 어디서 잘껀지 줄줄줄 읊어줬다.

 

뉴질랜드일정 2018.docx

 

 

아주 흡족해 하더니 뒤에는 남편이냐며 동생을 째려보는데, 동생은 뒤에서 '와 질문 진짜 많네' 이러고 이미 얼어 있던 상황이라 뒤에는 남동생이고, 먼저 비자를 수월하게 받은 남편이 심사위원 뒤에서 우릴 기다리면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터라 심사위원 뒤에 서 있던 남편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남편은 너 뒤에 있고 호주인이야 이러니까 더 이상 질문 없이 보내주었다.

 

1차로 그렇게 비자를 받고 짐들을 찾아서 이제 세관 통과를 해야 되는데, 음식물에 체크 표시를 해놔서 따로 검색을 하겠다 하여 한 직원을 따라 갔다.

우리 캐리어를 쳐다 보며 장갑을 끼는 직원을 보면 왠지 모르게 쫄게 되는데 쫄 필요 없는데도 겁을 먹고 움츠러 들게 된다. 마치 중죄를 지은 죄인 마냥..ㅠㅠ

 

뉴질랜드 여행루트 카페에서 봤던 대로 영어로 음식물 이름을 적은 리스트를 보여주고 호주 한인마트에서 산거는 대부분 영어로 이름이 붙어 있기도 했고, 영어 이름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것들은 따로 물품에 영어로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다.

 

음식물 리스트를 통째로 건네줬더니 쓱 훑어보고는 이제 어디 있는지 보여 달라고 해서 이건 뭐고 저건 뭐고 불러주고 직원이 쓱쓱 대충보고 아무일 없이 거의 마무리 단계였다.

 

근데 짐 부피를 줄이다보니 락엔락 도시락통을 3개짜리 들고 갔는데(점심을 거기다 3인분 싸 다닐 요량으로) 그 안에 빈 공간이 아까워 거기다가 스팸이라던가 멸치 육수용 티백(포장된거 째로)이라던가 햇반 이런걸 넣어뒀었는데 막상 가서는 안에 뭐 넣었는지 까먹고 있다가 도시락통 뚜껑을 여니 멸치 육수용 티백이랑 스팸이 떡하니 나왔다. 

멸치 국물내기용 티백 안에 다 그렇 듯 육수용 거대 멸치들이 떡하니, 게다가 다시마까지 투명한 겉포장지라 다시팩 안이 훤이 다 보이니 갑자기 나를 쳐다보는 것 아닌가. 이게 왠 생선인지 설명해보라는 듯이;;

국물내는 거라고 말린거고 생거 아니라고 급설명설명 했더니 요리조리 살펴보다가 겉봉지에 뚫린 구멍이 없으니 통과시켜 줬다.

 

각종 소스라던가 깻잎 무말랭이 김 이런건 하도 많이 들고 오는지 1초도 안보고 통과하지만, 스팸이라던가 참치같은 이런 캔류는 혹시 주사바늘로 뭐라도 주입해서 들고 오나 싶은 지 구멍있나 굉장히 꼼꼼하게 모든 면을 체크 했다.

 

그렇게 중죄인 다루는 것 마냥 꼼꼼한 검색을 끝내고 테이프로 길게 케리어에 이 가방은 검사했다고 적힌 테이프를 붙여주고는 다른 가방은 X-ray로 또 뭐가 있나 통과 시킨 후에 보내줬다.

 

공항 내에서 세관통과해서 나오면 조금 직진해서 걷다 보면 Spark 가 보인다.

Voda건 Spark건 다 사람들이 있어서 유심을 사러 가니 무슨 매장 공사를 밤 10시 넘었는데 하고 있어서 혹시나 해서 유심 살 수 있는 지 문의 했더니 내일 아침 6시 반에 연단다.

 

밖으로 나오니 긴장이 풀려서 급 피로해졌는데, 우리가 가야 할 첫 번째 숙소는 Jucy snooze.

그리고 스파크 직원한테 Jucy Snooze가 어딨는지 물어 볼 것을...

 

Jucy Snooze는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건물이 크지 않다.

엄청 커서 공항서도 보일 줄 알았지만 크나큰 착각이었슴.   

 

씩씩하게 밖으로 나왔는데 밤인데다 초행길이라 지도를 켜놔도 동서남북이 어디인지 조차 모르겠고 다시 돌아가서 물어보긴 싫고.ㅋ 셋은 한 10분간 우왕좌왕 하다가 드디어 알아냄.

 

Spark매장이 내가 나온 공항 건물 왼쪽 구석탱이에 있는데 밖으로 나가서 오른쪽으로 건물의 중간쯤으로 간 다음, 앞쪽으로 쭉 가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보면 Long stay parking, short stay parking이러고 큰 표지판들이 보인다.

Short stay parking 쪽으로 쭉~~ 걸어가면 보행자도로가 나오고 저 멀리 대략 10시 방향 쯤에 Sumida Hotel이 보이고 Jucy snooze는 그 뒤로 한참을 삥 돌아가야 있다.

 

Sumida Hotel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서 뒷길로 가도 되지만 밤에는 그 길을 찾기 힘들고 낮에는 지름길 정도 되시겠다.

밤에는 수미다 호텔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도로따라 쭉 가면 맥도널드가 보이고 맥도널드 바로 전에서 왼쪽으로 꺾어 쭉 가면 Jucy Snooze가 있슴.

 

 

Jucy Snooze에서 Check in과 out은 전용기계가 두 대가 있다.

문제는 그 기계 탈이 잘 남 -_-;;

 

들어가면 입구에서 정면으로 Check in and out 기계가 있고 오른쪽에 직원이 한명 구석에서 컴퓨터를 앞에 두고 앉아있다. 없다면 어디 체크 하러 가거나 볼일 보느라 자리 비웠을 수도 있을 듯.

우리는 밤 11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는데도 직원이 있었다. 항상 상주하는 듯.

 

Check in 할 때도 out 할 때도 기계가 탈나서 직원 도움을 받아야했슴. 

 

Jucy Snooze는 뉴질랜드 내에서도 독특한 숙소이다.

Pod라고 부르는 침대 공간을 사용하는데 콩이 들어 있는 콩깍지를 Pod라고 하는데, 그 콩깍지 안에 콩이 된 것 마냥 한 사람이 하나의 독립된 공간으로 들어가서 잠을 잔다.

개인적으로는 2층 침대보다 훨씬 좋음!!

 

Pod 8개짜리 (양쪽에 4개씩) 8인실, 1번방을 썼는데 방 열쇠를 공용으로 쓰는 건 줄 알고 키는 2개만 달라고 했더니 개인이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하얗고 납작한 직사각형 키(Key)를 각자 한 개씩 줬다.

방문은 문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시스템이라서 들락거리려면 개인키가 필요함.

 

 

Pod안은 연두색이 아니라 새하얗기 그지 없다. 이불, 베개, 침대시트, 벽, 블라인드까지 모두 빳빳하고 새하얀색.

 

 

 

사진 오른쪽에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는데, 첨엔 올려져있고 잘 때 내리면 개인 독립공간이 된다. 방음은 그다지...-_-)

그리고 왼쪽에 그물안에 보면 방 키와 비슷하게 생긴 "contactless card"가 있는데 그걸 그물 바구니 옆에 꽂는 데다가 꽂아야 전기가 들어온다.

호텔이랑 같은가 싶어 멋모르고 키 카드로 암만 꽂아봐도 불이 안들어와서 당황했었슴.

전기가 들어 오면 각 Pod 바깥쪽에 전등에 불이 들어온다 (사람이 쓰고 있다는 표시처럼 쓰이는 듯)

 

 

그리고 그물 바구니 옆에는 시간이 맞지 않는 전자 시계와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전등 버튼, 에어컨인지 선풍긴지 모를 Fan 버튼(눌러봐도 달라지는게 없었..) USB와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는 전기코드가 있었다.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220-240V(호주랑 같아서 굿!).

 

다 그런지 내가 차지한 곳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저 안이 엄청 더웠다는 후기를 읽었는데 우리는 밤늦게 구름이 잔뜩끼고 바람도 솔솔 부는 날 도착해서 그런가 너무 포근하고 좋았다.

동생은 들어가자마자 골아떨어졌는데 포근해서 잘잤다고 하고.

양이 많은 나라 답게 이불을 양모를 쓰는지 베개랑 침구들이 완전 포근하고 좋음.

여름에는 에어컨인지 환풍긴지 뭔지 모를 Fan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꽤 덥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공동 사용공간으로 갔다

해먹도 있고 테이블도 있고 쿠션 같은 것도 있고 실외 휴식처를 실내로 옮겨 온 것 같이 뭐 이것저것 있었는데

내눈엔 밤 늦은 저녁이라 그런가 너무너무 지저분했다.

 

 

 

부엌은 사진을 찍고 서있는 내 뒷쪽에 있었는데 온갖 잡동사니들로 어지럽고 지저분하기 그지 없어 차마 사진으로 남길 수가 없었다. 

저기 연두색 바닥들도 여러 사용자들이 신발을 신고 다니고 눕고해서 먼지와 때인지 뭐시긴지로 범벅을..ㄷㄷ

저기서 드러 눕고 먹고 앉아서 얘기하고 하던데... 다들 비위가 좋은가 보다 했다.

해먹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해먹 중에 한 군데에 한 번 드러누워 봤는데 해먹 역시 세 개 다 지저분 했슴.

1분도 안되서 일어났다...-_-)

 

 

 

Jucy snooze에 관련된 이런 저런 정보 자료들과 뉴질랜드 전반적인 여행정보들, 그리고 Canterbury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자료들이 식탁 왼편 구석에 놓여 있었다.

 

밤늦게 도착해서 배가 고팠는데 햇반과 라면 각종 밑반찬이 있었지만, 부엌이 너무 지저분해 차마 뭘 만들어 먹을 엄두가 안났다.

동생은 너무 피곤해서 일찌감찌 뻗었고, 시차를 제외 하더라도 오후 1시경 점심을 먹고 8시간을 넘긴 시점에서 음료 한 잔에 사탕 1개가 전부여서 신랑과 함께 동생이 가져온 현금으로 먹이사냥(!)을 나섰다.

 

Jucy snooze근처에는 각 종 페스트푸드 점이 있었는데 맥도널드가 그 중 가장 가까워서 평소대로 치킨버거 세트 시켜서 먹고 음료로 스프라이트, 물 반 잔 마셨다. 그런데 그거 먹고 그 날 밤새 폭풍 설사를...ㅠㅠ

 

화장실 들락거리느라 밤 새 한 숨도 못잤는데 날이 샜다. 

 

 

 

 

 

맥도널드에서 현금을 쓰고 잔돈을 받았는데 호주와 조금 다른면이 있어서 사진찍어 보았다.

지폐는 숫자와 색깔로 충분히 커서 구별하기 쉬운데

 

 

 

 

동전은 크기부터 아기자기하고, 특히 1달러 2달러는 호주와 반대이다.

호주는 작은 것이 2달러, 큰 것이 1달러인데 여기선 작은게 1달러 큰게 2달러.

크기가 비슷해서 헷갈림.ㅠㅠ 

 

호주는 10센트가 뉴질랜드 20센트 같고, 20센트가 뉴질랜드 50센트 같고 50센트는 장기판 장기알 마냥 각지고 크기도 대따 크고 무겁고 무기가 따로 없.. -_-)

 

 

비교샷

 

 

 

 

* 마지막으로 비자심사 하던 심사위원의 눈 같던 알바트로스 사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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