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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햄버거 가게에 가 본지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예전에 연애할 때는 여기선 맥도날드나 Hungry Jack's, 한국에선 롯데리아나 버거킹 이런데 가끔 갔었는데
맥도널드 버거에서 어느 순간부터 고기 누린내가 너무 심하게 나서 맥도널드 가기를 거부하고,
Oporto라고 그나마 버거가게들 중에서는 좀 낫다 싶어서 거기만 갔었지요.
(거기 포테이토 칩이 굵직한게 덜 짜고 좋아요. ㅎㅎ)
 
그러다가 한 번은 한 동안 쭉 안가다가 다시 Oporto에 갔는데 상추가 너무 시들시들한 거예요.ㅠㅠ
그래서 실망하고 그 이후론 쭉 안갑니다.
대신 집에서 패티를 직접 만들어서 먹는데요.
우연히 유튜브에서 미국의 여러가지 버거에 대한 비디오를 접한 후 나도 해봐야겠다 싶어서 만들었는데.....
결과는 대 성공!! ♡_♡
신랑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ㅎㅎㅎ
저도 싱싱하고 마음대로 마구마구 넣은 재료에 훨씬 좋았고요. 그 후로 우린 햄버거 가게와는 영영 바이바이~~~~`` ^-^)/^
그럼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햄버거를 만들어 봅시다~!
 

재료(4인분):

햄버거용 빵 4개
소고기 간 것150g(패티 4장 나옴)
브로콜리 작은 가지 1개
양파 작은 것 1/2개
마늘 4쪽
당근 1/4개
계란 3개
상추 버거당 2~3장씩
치즈
밀가루 3 Tbs(table spoon, 밥숟가락)
소금, 후추,
허브잎 조금
※ 햄버거용 빵을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럴 땐 걍 모닝빵이나 식빵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마늘은 갈아진 거 사용해도 됩니다.

 

재료 소개

 

 
오늘 쓴 재료들 입니다.
계란은 3개인데 깜빡하고 2개만 꺼냈네요.
오이, 마늘, 밀가루, 그리고 소금 후추 약간의 허브도 빠졌어요.
고기랑 함께 패티용으로 쓰일 채소는 브로콜리, 당근, 양파, 마늘만 있으면 되는데 전 어제 카레 만들고 남은 재료가 냉장고에 있어서 그걸 썼습니다.

 

 

이 상추는 Oak Leaf라는 건데 호주에 와서 맘에 드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런 상추 종류예요.
한국처럼 잎만 파는게 아니라 뿌리채 뽑아서 부케마냥 저렇게 비닐에 넣어서 팝니다 @_@ 
그래서 저장기간이 길어요. 금새 시들지 않고 길게는 2주도 갑니다.
사진에 상추 금방 사 온 것처럼 보이지만 3일 전에 산겁니다 ㅋ
 

요리 시작>>>

 

 
고기는 소금, 후추, 마늘, 생강, 허브류가 있으면 팍팍 뿌려서 양념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그것만 해도 맛있더라고요.
참고로 맥도널드는 소금, 후추만 뿌린다네요. 유튜브 비디오서 봤는데..^^;
양념은 조금 많다 싶을 정도로 뿌려주세요. 왜냐면 여기에 채소랑 계란 하나 밀가루를 넣어 같이 섞을 거거든요.
전 또 쿠민, 오레가노, 허브믹스, 소금, 후추, 마늘가루, 생강가루를 팍팍 뿌렸네요..^^;
 

 
양념한 소고기에 채소들 다진 것 다 넣고, 계란 1개, 밀가루도 밥숟가락으로 3숟가락 넣어주세요.
 

 
그런 다음 숟가락으로 잘 섞어주세요
* 전 보통 고기에 채소 다진것+ 계란 + 밀가루 넣어서 신랑한테 갖다줍니다. 섞어 달라고..^^;
그러면 꼼꼼하게 잘 섞어서 돌려줘요. ㅎㅎ
그 사이에 햄버거에 들어가는 다른 재료들 준비를 합니다.
 

 
햄버거용 빵이 있다면 반 갈라서 마가린이나 버터를 발라서 후라이팬이나 오븐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오븐에 구우면 빵에 힘이 더 있습니다. 그리고 그냥 마가린이나 버터를 바르는 것보다 마가린이나 버터에 마늘 간거 살짝 바르고 파슬리 가루 조금 뿌리면 갈릭브레드 맛이 나요. 그렇게 하면 더 맛있어요!!) 
 

 
프라이팬에 계란 프라이를 먼저 햄버거 만들 숫자만큼 부쳐낸 뒤에 고기패티를 굽습니다.
전 2개는 크게 2개는 작게 했습니다. (보통 4개 정도 나와요)
 
 

 
아보카도는 발라도 되고 안 발라도 되는데 평소엔 잘 안써요. 이번엔 냉장고에 있어서 썼어요.
아보카도를 바르면 빵이 좀 물러지는 경향이 있으니 생략 하셔도 무방해요!
대신 넣으면 신선한 맛이 나고 버거가 약간 싱거워지는? 건강한 맛?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보카도는 칼로 가로로 자르는데, 씨 주위를 둥글게 자른 뒤 물뚜껑 열 듯이 돌리면 분리 됩니다.
 

 
포크나 버터 나이프를 이용해서 껍질 안에서 으깨어 줍니다.
 

 
상추는 씻어 물기를 빼고, 토마토, 자색양파는 링으로 썰고, 치즈도 크기에 맞게 썰거나 샌드위치 용으로 준비하시고 
고기 패티가 다 익었고, 재료도 다 준비 되었네요.
사진에는 없는데 오이도 어슷 썰어서 쓰시면 됩니다. 피클을 써도 되고요. 
 

햄버거 재료 올리는 순서: 상추-오이-자색양파-토마토-계란-치즈-고기패티 순으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햄버거 가게에 가서 보시면 저거 정반대더라고요..^^;;
패티가 맨 아래 있던데, 저는 소스를 먹을 때 본인들 식성에 맞게 뿌리라고 일부러 뿌리지 않고 냅니다.
그리고 계란과 고기패티 사이에 치즈를 넣어 줌으로써 치즈가 녹도록 하고요,
오이와 토마토 사이에 자색 양파를 링으로 잘라서 넣어주면 서로 미끄러져서 떨어져 나오지 않고 좋아요.
 
그럼 재료들을 모아 봅시다~
 

 
아보카도를 먼저 빵에 발라뒀는데 그 위에 상추를 넉넉히 올려줬구요, 무려 2가지 입니다. ㅎㅎ (전 채소 매니아!)
그리고 깜빡하고 오이를 안 사서 집에 있던 피클로 대체를 했어요.
 
 

 
그 다음에 토마토를 올려주고
 

 
계란도 올려주고..
(요새 계란 후라이 너무 못 부쳐요. 후다닥 하다 보니 모양이 영..ㅠ)
 

그 다음에 치즈 올려주고
(전 치즈를 잘라서 먹는 걸 사서, 2장씩 올렸어요! 크기가 좀 작아서.. )
카메라 초점이 흐려졌네요. 재료 올리랴 사진 찍으랴... 화질 체크를 못했어요.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 뜨거운 패티를 올려줍니다. 그러면 치즈가 녹겠지요? +_+
치즈는 패티 구울 때 그 위에 올려서 녹여서 내도 됩니다. 
그렇게 하면 꼭 흘러내려서 프라이팬이 좀 지저분해지고 흘러내린 치즈를 낭비하는 경향이 있어 저는 주로 계란과 패티사이에 열로 자연스럽게 녹이는 편이예요.
 

 
접시에 윗뚜껑 얹어서 마음에 드는 소스와 음료와 함께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
 

 
전 허니 BBQ 소스! 신랑은 늘 칠리 소스로 먹더니 요샌 머스터드에 꽂혀서 머스터드를...;;
 

 
아코, 빵이 찌그러졌네요.ㅠㅠ
그래도 재료도 싱싱하고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ㅎㅎ
 
햄버거 가게 햄버거가 질리셨다면, 만족스럽지 않다면 집에서 요렇게 만들어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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