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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뭔가 기름기 좔좔 흐르는 게 땡길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급 피자가 땡기는데,

 

피자를 사 먹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도우까지 다 만들어서 직접 만들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직접 만든거니까 안심할 수도 있구요.

 

 

요렇게 토핑도 넉넉히 원하는 대로 마구마구 얹어서 오븐에 구워서 바로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그.런.데... 오븐이 없다면? ㅠㅠ 

 

 

 

 

 

그래서 만들어 봤습니다.

 

오븐이 없는 분들을 위한 실험 시리즈 2탄!!

집에서 도우까지 직접 만든 후에 밥솥으로 피자 만들기~!   요리

 

또띠아는 사용하지 않았어요~ 후훗.

 

 

우선 피자 도우부터 만들어 봅시다~!

 

피자 도우(빵 반죽 덩어리) 재료 (라지 사이즈 피자 판용):

밀가루 (종이컵 1컵:200ml사이즈) 130g, 드라이 이스트 5g, 설탕 1/2 Tbs(table spoon, 밥숟가락),

소금 1/2 Tbs, 올리브오일 1 Tbs(없으면 생략가능), 미지근한물 90ml

 

 

 

  

 

 

밀가루에다 구덩이 3군데를 판 다음, 드라이 이스트, 설탕, 소금을 각각 놓습니다.

 

이스트가 설탕, 소금과 바로 섞여서 만나게 되면 발효기능이 떨어진다는군요.

 

그러니 설탕, 소금, 이스트를 각각 주변의 밀가루와 잘 섞어 줍니다. 코팅되게.

 

(집에 브라우니 만드느라 흑설탕만 있어서 흑설탕을 썼는데 하얀 설탕을 쓰면 색이 더 곱겠죠.

흑설탕 썼더니 도우가 누렇게 됐네요...-_-;)

 

 

 

 

 

 

요렇게 잘 섞은 후 중간에 구덩이를 하나 다시 파서 미지근한 물을 붓습니다.

 

물이 너무 차가워도 안되지만, 물이 너무 뜨거우면 발효되기 전에 다 죽어버리니 손으로 만져봤을 때

 

따뜻하구나~ 싶은 정도면 됩니다^^

 

 

 

 

 

 

 

따뜻한 물을 섞은 후 숟가락이나 포크로 잘 섞어 줍니다.

 

어느 정도 물이 섞였다 싶으면 올리브유를 부어주고 또 잘 섞어 줍니다.

 

올리브유를 생략해도 되지만, 올리브유를 섞음으로써 나중에 피자 판이나 밥솥에 눌러 붙지 않고 잘 떨어지더라고요.

 

 

 

 

 

 

완전히 한 덩이가 될 때까지 숟가락으로 잘 섞어 줍니다.

 

 

 

 

 

 

 

한 덩이가 된 다음에는 깨끗한 손으로 치대 줍니다. (반죽기계가 있으면 10분 정도 돌려주시면 됩니다.)

 

한 50번이상 정도 치대줘야 글루텐이 형성되서 도우가 잘 끊어지지도 않고 찰지게 되죠!

 

반죽은 따뜻하면서 촉촉하되 손에 묻어나지 않을 정도면 됩니다.

 

만약 계량이 살짝 달라 도우가 너무 질다면 밀가루를 살짝씩 넣어가면서 치대주세요.

 

도우가 너무 마르다면 올리브 오일이나 따뜻한 물을 조금씩 넣어주세요.

 

 

 

 

 

 

충분히 치댄 다음에는 동그랗게 만 다음 랩으로 볼을 덥습니다.

 

다만 따뜻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랩 씌울 때 한 쪽은 살짝 열어 주세요~

 

 

 

 

 

 

날이 덥다면 실온에 놔둬도 되겠지만, 여긴 추운 관계로...;;

 

전자렌지 안에다가 도우를 넣고 뜨거운 물을 한 컵 옆에다 같이 두고서 문을 닫아서 1시간 정도 놔둡니다.

 

면으로 된 키친타올이 있다면 키친타올로 덮어서 따뜻한 아랫목(?)에다가 한 시간 정도 둬도 되고,

 

히터 앞 같은 따뜻한 곳에다 놔둬도 됩니다.

 

그러면 발효가 되서 2배 이상 크기로 부풀어요!

다만 반죽이 수분이 다 날아가서 건조하지 않게 랩이든 키친 타올이든 올려주세요~ 

 

 

 

 

 

 

 

와우~ 도우가 아주 멋지게 부풀었습니다...+_+

 

 

 

 

 

 

손으로 건드려봤을 때 마치 누에고치 실이나 거미줄처럼 잔 실 같은게 보인다면 아주 잘 된거예요!

 

 

 

 

 

 

이 상태에서 반죽을 다시 주물럭 주물럭해서 공기를 뺀 뒤 위생봉지에 넣어서 냉동실로 직행한 다음

 

다음 번에 먹기 전에 냉장실이나 실온에서 해동 후 도우를 바로 만들어도 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들 거라면 냉장실로 고고싱~`

 

 

 

 

 

 

이제 밀가루를 조금 뿌린 후 밀대로 밀어서 피자 판이나 밥솥에 맞는 크기로 잘 밀어 주세요.

 

양손으로 그림처럼 저렇게 밀어서 해도 됩니다만 쫄깃한 정도가 왠만해서는 잘 안늘어나는 것이...

 

장난 아닙니...ㄷ...  

 

 안습

 

 

이제 본격 피자를 위한 토핑을 준비해 봅시다.

 

도우만 있다면 피자 만들기는 아주 쉬워요.

 

피자 토핑 준비(올리고 싶은거 아무거나 다 되요.)

삶은 감자, 양파, 양송이 버섯, 토마토, 피망, 올리브, 새우, 고구마 삶아서 으깬 것, 브로콜리, 

햄, baked beans, 간 소고기, 닭가슴살, 각종 허브 잎 등등등...

(골라잡으세요 골라~ 골라~`)

 

필수 재료: 토마토 소스(소금 후추 양파와 마늘 파우더, 허브 같은 걸로 기호에 맞게 살짝 간해서 준비, 

              없으면 생략 가능), 모짜렐라 치즈

 

토핑 준비:

 

* 감자는 껍질 째 잘 씻어서 크기에 따라 6~8 조각으로 자른 뒤 굵은 소금 1/2 스푼 넣고 삶는다. 물이 끓으면 1분 후에 끈다.

 

* 고구마는 물에 삶아서 젓가락으로 푹 찔러 보아 잘 들어가면 다 익은 것. 뜨거울 때 으깨서 준비.

 

* 닭가슴살이나 간 소고기는 소금, 후추, 허브가루, 마늘가루(없으면 생략 가능)을 넣고 볶아서 사용.

 

* 양송이 토마토 피망 브로콜리 같은 채소류는 재료는 얇게 썬다. 

 

* 새우는 삶아서 껍질 벗겨서 준비.

 

* 프랑크 소시지나 햄, 스팸 같은류는 살짝 볶는다. (오븐일 경우 걍 써도 됨.)

 

※ 대부분의 재료는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거나, 익는데 오래 걸리는 건 미리 익혀서 준비합니다.

 

피자가 오븐이든 밥솥이든 조리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15~20분이므로 치즈가 녹고 빵이 익으면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본격 피자 토핑 얹기 (기본순서: 토마토소스 - 치즈 - 토핑 - 치즈)

 

1. 밥솥크기에 맞게 늘인 도우를 밥솥에 넣는다.

 

2. 토마토 소스를 두 밥숟가락 정도 펴 바른다 (너무 많이 바르면 빵이 눅눅해져요)

 

3. 포크로 도우에 대충 구멍 낸다 (익으면서 부풀어 오르는 걸 방지)

 

4. 모짜렐라 치즈를 얇게 한 번 뿌려주고(토마토 소스와 재료들이 분리되는 걸 방지)

 

5. 토핑을 내 멋대로 장식장식~!! (경험상 조각이 작은 것부터 큰 순서대로 데코하면 이뻐요)

 

6. 맨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한 번 더 뿌려주면 끝!! 

 

7. 밥솥에 취사 기능 2번 해주면 됩니다. (1번 하니 빵이 덜익은....)

 

 

그리하여 짜잔~~~```

 

드디어 밥솥에서 피자가 완성되었습니다~!! ♡_♡

 

 

 

 

 

밥솥에서 바로 나온 비쥬얼은 이렇습니다. ㅎㅎ

 

(제가 넣은 토핑은 삶은 감자, 피망, 소고기 간 것, 양파, 스팸조각, 토마토 소스에 절여진 구운콩, 양송이 버섯이예요. 브로콜리를 빼먹었네요..ㅠ_ㅠ))

 

형광등 불빛이 노래서 사진이 좀 누렇게 나왔지만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빵도 재료들도 다 익었고 맛도 괜찮고.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븐에서 익혔을 때처럼  치즈와 빵이 소위 말하는 "골든" 빛깔이 아니라는 거.

 

그거 말고는 괜찮았네요. :)

 

신랑이 도우를 좀 두껍게 해달라고 해서 밥솥에껀 두껍게 했어요.

 

평소에 오븐에서 하는 건 얇게 또띠아 보다 살짝 더 두꺼운 정도로 밀어서 하거든요.. ㅎㅎ;; 

 

 

 

 

 

취사 기능 2번 후에 뚜껑을 열었을 때 모습입니다.

 

수분이 많아서 그런가 뭔가 치즈가 아니라 우유를 들이 부은 듯한, 눅눅한 느낌이 들어요.

 

밥솥은 기능상 "찌는" 것 같은 기능이기 때문에 대신 치즈가 아주 제대로 녹았네요.

 

꺼낼 때 밥주걱으로 살짝 한 쪽 부분을 들어준 다음, 밥솥을 옆으로 뉘여서 그대로 접시로 가지고 옮기시면 된답니다.

 

 

 

 

 

 

뒤집어서 아랫부분 빵을 봤는데 노르스름하게 잘 익었네요!

 

 

 

 

 

빵 자른 단면을 보니 충분히 다 익었어요!

 

피자에 감자올리는걸 좋아하는데, 오늘 껀 감자가 좀 크네요...ㅎㅎ;;

 

 

 

 

 

 

밥솥 피자는 실온에 나온 후에 김이 살짝 빠지면 오븐에서 나온 피자같이 치즈도 쭉쭉 늘어나고 좋아요! 

 

 

오븐만큼 바삭바삭하고 갓 나왔을 때 막 앗뜨뜨~~ 한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밥솥으로 충분히 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답니다!

 

 

이제 오븐 없어도 밥솥으로 피자를 만들어 먹어보세요~ ^_____^*

 

 

이 글은 오븐을 사용해 만드는 것들을 밥솥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을까?

 

궁금해서 실험해본 글이랍니다.

 

나중에 한국가서 오븐 없이도 만들어 먹으려구요. 한국에 가면 시골이라 오븐이 없거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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