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가면 나무로 된 페이퍼타올 홀더가 있다.
나도 그런거 갖고 싶어서 백방으로 구하러 다녔지만 의외로 이 호주에서 페이퍼 홀더를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나무로 된 건 더더욱이 없었다. 난 나무로 된 게 좋은데.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 된 호주 여행카페서 알게된 오라나 캄포도마.
순전히 페이퍼 타올 홀더가 있대서 솔깃해서 갔는데 막상 가서 보니 각종 도마들이 차고 넘치게 많다.
큰 도마는 집에 이미 있고 곰팡이가 좀 쓸긴 했지만 아직 쓸만하고.
해서 작은 도마겸 플레이팅용 도마를 몇 개 샀다.
사진은 전부 사서 집에 와서 찍은 사진들.
내가 다 쓸 건 아니고, 선물용 포함. 위에 두개는 내꺼 +_+
오른쪽 구석탱이에 보이는 나무 조각은 수저 받침대로 써 볼까하고 판매점옆에 바로 붙어있던 공장에서 Free로 제공(?)하는 나무 조각들 사이에서 득템한 것이고, 왼쪽 위에 조각들은 신랑이 집어 온 것인데 어디다 쓸 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_-;;
약간 시원한 느낌의 박하향 비스므리한 향이 나는 것이 유칼립투스와 비슷하지만 유칼립투스는 아니고 Camphor laurel이라는 나무란다.
호주 토종은 아니고 우리나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서 들여왔다는데 우리말로는 녹나무다.
이게 다른 나무들 특히 유칼립투스 생장을 방해해서 이 나라선 환영받지 못하는 나무이지만 쉽게 잘자라는데다 잘 퍼져서 이렇게 도마처럼 쓰이기도 하고, 향이 강하다 보니 방향제 방충제로도 쓰인단다.
가격은 $10~ 막 백달러도 넘어가는 유칼립투스 도마도 있다.
두꺼운데다 통나무로 된 도마라 맘에 든다.
호주의 도마는 짜집기식 압축 도마가 많은데 통으로 된 것이라 시간이 지나면 쪼개질 염려가 없어 좋기도 하고, 나무 모양과 결을 따라 잘라 다듬어서 모양이 천태만상이다. 같은 게 없다. 그래서 더 좋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무리지은 가장자리도 좋고.
욕심나서 더 많이 사고 싶었지만 일단 3개만 사는 걸로 만족을.
마침 3+1행사 중이라 4개 득템+ 페이퍼 타올 걸이=$77.
한국에선 하나에 저정도 가격이라는데 득템했다.
다음에 또 가봐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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